비대칭 용입체형 장갑개발 옳은가?

 

밀리터리 리뷰 2월호의 한국형 차세대 자주포 Vs 미국 XM1299 자주포 기사를 쓰는 과정에서, 국방과학연구소가 자주포 등의 기갑차량을 위해 개발중인 <비대칭 용입체형> 장갑을 소개했습니다.

 

 

본 장갑은 이미 독일의 푸마 보병전투차나 PzH-2000 자주포에 장착된 체계로써, 사진에서 볼 수 있듯 그냥 실리콘 고무로 만든 뽀족뽀족한 형상의 구조물입니다. 이걸 국내에서 제조한다면 민간업자라면 한 3만 원 정 도,  군용이라면 10만 원(군용은 무조건 비싸지요^^)이면 만들것 같은데, 문제는 이 하찮은 장갑이 악명높은 DP-ICM 자탄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래에 

 

첨부된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DP-ICM 자탄의 성형작약탄용 노즈콘 부분에 뽀족한 봉형 물체가 삽입되면, 이것이 성형작약탄의 작동을 방해하여 관통력이 95%정도나 저하됩니다. 그래서 독일 육군의 PzH-2000 자주포는 원래 DP-ICM 자탄을 방어하고자 포탑 상부에 폭발 반응장갑을 장착하고 있었는데, 이 문제의 장갑이 개발되자 이것으로 교체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가격이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저렴하고 위험한 폭발물을 사용하지 않는데다, 중량도 가볍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폭발 반응장갑은 작동시 위험한 파편을 흩어 뿌리는 것과 비교해 이놈은 그냥 실리콘 고무 덩어리 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https://blog.naver.com/rgm84d 를 참조하세요.

 

 

이들 장점을 눈여겨 본 한국의 국방과학연구소도 현재 <비대칭 용입체형 장갑>이란 복잡한 이름을 붙이고 이를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한국군 자주포나 탄약운반차에 장착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위의 사악한 북한 친구들이 자신의 자주포나 기타 장갑차량에 <비대칭 용입체형 장갑>을 장착할 경우, 한국군 포병이 조 단위 비용을 투입해 구축한 포발사형 DP-ICM 자탄이라 다연장로켓탄의 상당부분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본 기술은 특별한 기술이나 재료가 필요없다01.jpg

 

05.png

 

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생각이 난 것인데,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없이 한국이 비대칭 용입체 장갑을 개발하더라도 이를 배치하지 않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 이유는 북한은 DP-ICM 자탄을 거의 소유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현재 우리에겐 그다지 필요성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군 차량에 비대칭 용입체 장갑이 장착되면 북한이 분명히 이를 따라할 것이 분명합니다.

여러분 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사진 출처  https://blog.naver.com/rgm8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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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dia 2020.01.30. 09:28

정리하자면 특정 방호기술을 우리가 배치하면 북한도 배치할것이니 아예 우리도 배치하지 말자... 인가요? 우리가 안하면 북한도 안할거라는 근거가 있나요?

YoungNick 2020.01.30. 13:57

그런데 DP-ICM 탄의 라이너 부분이 노출되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 부분에 적당한 커버를 하나 덧대기만 하면 방어장비를 무력화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여러개의 자탄을 포개두기 위해서 라이너 전체를 노출시킬 필요가 있는것인지 궁금하네요.

밀리터리리뷰 2020.01.30. 14:30

당연히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가 정답입니다. 누구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 글을 보신 분들 중에 연배가 좀 있으신 분들은

저 인간 공무원 좀 많이 만났봤네 라며 나름 납득을 표시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 만큼, 남북한 공히 공무원 사회들은 긁어 부스럼을 싫어하고, 자신들의 승진에 도움되지 않는 일은 절대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래서 말도 안되는 것이지만 한 번 써 봤고 사실 이것이 답이 아닐까? 라는 씁쓸한 생각이 많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 대응방법은 무엇일까요? YoungNick 님 말씀처럼 자탄 전방부에 플라스틱 캡을 추가하면 됩니다. 이렇게 말은 쉬운데, 실제 이를 적용하려면 기존의 탄약 생산계획을 완전히 재설정함과 동시에, 플라스틱 캡을 씌운 새로운 자탄을 개발해 1년 정도 다양한 시험평가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양산라인을 개선해야 합니다. 풍산 관계자에 물어보니 한 3년 정도 걸리는 일이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풍산 관계자를 만나면 기존 저장탄도 개량이 가능한지를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YoungNick 2020.01.31. 01:11

우리나라는 포병 탄약 저장 물량이 워낙에 대단하니 북이 기존 탄약에 대응책을 세우면 골치아프긴 하겠네요.

과학고 2020.02.18. 00:49

근데 북한 자주포가 제대로 된 성능을 가졌는지가 의문이고 보급도 제대로 안되는데 그런 걸 장착하진 않을 것같아요 .그리고 포 종류가 너무 많아서 장착하는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릴것 같은데...아닌가?

aurm 2020.02.06. 08:12

성형작약은 화약에너지를 한 곳으로 집중시키기 위해 만든 형상이라 캡을 씌우거나 형상의 변형, 재질을 변경시키면 관통능력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탑재 자탄 수량이 줄어들테니 효과도 분석부터 다시 해야하고 탄 중량, CG까지 틀어진다면 아예 탄을 새로 개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Profile image 지나가는행인 2020.04.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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