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의미의 '전략 무기(Strategic Weapon)'는 핵무기, 또는 경우에 따라서 화학/생물학 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에 한정해서 쓰이고 있었죠

 

그런데 저는 요즘에 각종 군사 관련 국내 기사들을 읽다 보면 '전략 무기'라는 용어를 좀 남발하는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공격용 잠수함, 이지스함, 미사일, 스텔스기, 드론까지 뭔가 단순히 첨단 기술이 접목되고 상대국 무기체계에 비해 상당한 우세를 점한다 싶으면 전부 '전략 무기'라네요

 

예를 들어 이번 3000톤급 잠수함 관련한 모 기사에서도 단순히 SLBM을 발사할 수 있으니 전략 무기로 평가받는다라는데,

 

사실 핵탄두 탑재가 아닌데다가 잠수함의 전체 화력을 쏟아부은들 그걸 뭐 서열 1위부터 줄줄이 맞고 죽지 않는 한 미사일 몇발로는 전체 '전략'에는 미미한 영향만을 끼칠텐데요

 

물론 여러 전술적 상황이 모여서 종합적인 전략적 상황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실제 위력은 '좀 뛰어난 전술 무기'이지만 '전략 무기'라는 칭호를 붙여도 상관이 없다라는게 아니라면

 

전략 무기는 말 그대로 핵무기 급에 한정해서만 붙어야 하는 말이 아닌가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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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마요네즈덥밥 2018.09.15. 20:47

전략, 전술에 따라서 쓰이는 무기체계를 나누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확장억제개념이 들어가면서 확장 억제력을가진 무기체계까지 지칭하는 경우도 있기도합니다. 

Profile image Falcon 2018.09.16. 09:10

도산 안창호급에 핵탄두가 들어가지 않는 이상 전술무기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인 사건이긴 한데 너무 언론에서 띄워주는 느낌이 없잖아 있는 것 같습니다 

Profile image Vader 2018.09.16. 11:21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자들이 '전략 무기'를 킬체인, KMPR 등 군사 전략의 한 요소를 이루는 무기랑,

단일 무기로서 전략적 위력을 내는 무기랑 헷갈리는 거 같은데 구글만 쳐봐도 Strategic Weapon은 아무 무기에나 붙지 않습니다.

백선호 2018.09.16. 09:21

전략 무기의 사전적 의미는 적의 전쟁수행 능력과 의지의 근원을 타격하여 파괴하는 무기입니다.

 

통상탄두 SLBM은 적국의 전쟁수행 능력의 근원을 타격은 할 수 있어도 파괴는 하지 못하는 그런 무기죠.

 

예를 들어 적의 전쟁수행 능력과 의지가 '단 하루에 통상탄두 20,000톤'을 한꺼번에 맞으면 파괴된다고 쳤을 때,

 

통상탄두 1톤의 SLBM으로 그 정도의 파괴를 하려면 단 하루에 20,000발을 한꺼번에 퍼부어야 합니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죠.

 

그런데 20 킬로톤 핵탄두 1발이라면 하루에 20,000톤을 퍼부을 수 있습니다.

 

베트남전쟁 때 Rolling Thunder 작전은 1965.1.1~1967.12.31에 진행되었다고 치고 (1968년의 데이터는 찾지 못했음) 계산하면 하루 평균 789톤의 폭탄을 3년간 매일 북베트남에 투하한 셈이고, 1972년 봄 DMZ를 넘어 밀고 내려 온 북베트남군 기갑부대에 대응해서 진행된 Linebacker I 작전 때는 5월부터 10월까지 평균 920톤의 폭탄을 매일 투하한 셈입니다.

 

북베트남이 휴전에 동의하지 않아서 B-52를 하노이로 보내 북베트남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강요한 1972년 12월의 Linebacker II 작전은 11일간 평균 1818톤의 폭탄을 매일 투하해서 북베트남이 일단 휴전에 동의하게 만들었으니 일일 평균 폭탄 투하량이 제 마음대로 보라색 파선으로 표시한 가상의 북베트남의 "전쟁수행 의지력 한계선"을 이 때 처음으로 넘은 셈입니다.

 

20 킬로톤 핵폭탄 1발은 789톤 폭탄 25일치에 해당하는데 딱 하루지만 위로 확 치솟아 오르네요. 참고로 매일 1818톤을 11일간 투하하면 딱 20 킬로톤이 나옵니다.

 

 

nuke2.png

 

출처 : 직접 작성

옆집아저씨 2018.09.16. 17:03

 

발제자님 의도는 1단위 재래식 무기 능력을 전략이란 말로 과장 하지 말자는 이야기로 들리나 전술과 전략 무기는 칼처럼 나눠지지 않습니다. 

 

당연히 어원의 차를 풀어보면 쉽습니다. 전쟁 승리의 기준점이 되는 책략을 전략 이라고 표현 하고 전술은 전투의 승리 기술 일뿐 꼭 전쟁승리와 직결되지 않습니다

 

현대전의 승패 역사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라크는 핵무기로 패전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현실은 핵무기만 전략무기가 아닙니다.

핵무기만 전략무기라고 하면 이라크전 전략무기는 논리적으로  없어야 합니다.

현실은 미군이 전략 무기없이 전술무기만 으로 이긴 전쟁이 아닌 압도적 재래식 전략무기로 이긴것이 이라크 전 입니다.

 

보통 전투기를 전술기라고 표현합니다. 전략이라고 표현하지 않는 것은 전투기 1대나 1편대는 재례식 무기일 경우 물리적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풀면  전술적 물리적 힘이 전쟁 승리에 직결 되는 경우일 때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겁니다,

예를 들면 전투기 100대가 1회 동안 북한을 정밀유도폭탄을 폭격하면 북한이 항복하거나 망할 일은 전혀 없으므로 전술적 기동이라 할수 있고, 30일 동안 전투기 100대가  평균 1일 2~5회 정밀유도 무기로 폭격하면 전략적 기동 무기가 되는 됩니다. 

 

F-35나 F-15k 전술기 몇대가  전략폭격기로 기동하여 핵폭탄 투발을 하는것이 거대한 폭포수를 부어 홍수가 나는것과 같다면 가랑비라도 24시간 30일정도 내내오면 홍수가 납니다.  결코 가랑비를 우습게 보고 홍수가 아니라고 할 수 없는 것이죠. 

 

현대전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투자되는 육군의 대포 ,공군의 전투기, 해군의 구축함,잠수함 모두 분산된 전술적 무기지만 모아서 지속적으로 운영 한다면 전략적인 무기도 될수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구축함이 현대전에서 전략적 요소가 본토 전력이 유지되도록 삼면해에 방패와 같은 방어적 역활을 이라면

전투기는 상대 나라의 숨통을 끊는 창과같은 역활을 해야 하죠. 잠수함도 수중전용 창이라 할수있고 , 포병은 창과 방패 두가지 역활 모두 합니다.

 

그래서 재래식 무기도 지속적 가치를 말하며 그점이 우수해 지속적 전략적 운용을 할수 있으면 전략적이라 말 할 수 있는 무기가 되는 겁니다. 그러나 그런 전략의 의미도 모르며 1단위에게 의미를 부여하여 사용하면 발제자님 의견처럼 남용이 맞습니다.

 

 

Profile image Vader 2018.09.16. 18:29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저도 본문에서 언급했다시피 전술적 상황이 모여서 전략적 상황을 이끌어 낸다고 했습니다. 전술 무기로 적 지휘시설, 보급창, 군수공장, 발전소, 식수원, 항만, 활주로 등등 중요시설들만 골라서 족족 타격하고 제해권/제공권을 장악하면 상대 국가 능력을 마비시키고 전쟁 승리에 크게 다가갈 수도 있습니다.

허나 제가 생각하는 '전술 무기'와 '전략 무기'의 차이점은, 단일(또는 소수) 단위의 일시적인 운용 그 자체만으로도 전쟁 승리에 직결되는 요인이 될 수 있는가의 여부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위력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은 중요 도시 하나를 무력화할 수 있냐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 그에 해당되는건 물론 핵무기나 재래식 무기라면 최소한 B-1B 전략폭격기(이 경우는 원래 핵폭탄 투하 목적의 진짜 전략폭격기였다가 START 협정 이후 핵무장을 하지 않음에도 그 이름은 남아있는 경우지만) 정도는 되어야 하겠죠.

언급하신 F-35나 F-15K 같은 경우에도 '전술 무기'를 다량/지속적으로 운용했을 시 전략이 될 수 있는거지, 핵이라도 탑재하지 않는 한 그 자체는 어디까지나 '전술 무기'인 것 같습니다.

APFSDSSABOT 2018.09.21. 15:54

옆집아저씨님//

첫 줄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오바마 시대 해상 및 지상 이지스 체계 구입으로 미국의 MD구축 비용부담을 덜고 협조한 일본 역시

중국 입장에선 MD 무기체계라는 용어부터 명확한 전략적인 수준의 걸림돌이지만 핵위협 방어이지

핵 전력을 의미하진 않죠.

한국 역시 앞으로 중장거리 대함탄도미사일이나 초음속대함미사일같이 중국이 대미 전략과 남방,

대양정책에 상징적으로 내세우는 해상 무기체계를 건드릴 기능을 갖춘 무기체계들이 한국에서

하나하나 만들어질수 있다고 가정하면 중국입장에선 교전 가능성이 높은 국가가 아니라고 해도

전략적인 수준에서 평가하고 다뤄질 수 밖에 없습니다.

Profile image 김치찌짐 2018.09.16. 22:43

전쟁 수행 능력을 현저히 저하시킬 수 있는 무기체계가 되겠죠. 일반적으로는 핵무기가 되겠지만, 항모전단과 같이 재래식 무기의 집합체라도 국가와 상황에 따라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다만 한국이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일 무기 중에서 전략무기라고 부를만 한 것은 없을 것 같네요. F-15K 60대나 F-35 40대가 30일간 폭격을 하더라도 북한이나 중국이 전쟁수행능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거나 포기할지는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천민 2018.09.20. 12:55

전쟁이란 국가를 대표하는 정치집단이 다른 국가의 정치집단에 대해 자신들의 의사결정을 강요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전략무기란, 전쟁 수행과 관련하여 상대국 수뇌부의 의사 결정에 대해 심각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무기라고 봅니다.

 

A라는 무기가 교전당사국에게 좀 걸리적거리는 정도라면, 전략 무기라고 볼 수 없고

B라는 무기가 교전당사국이 전쟁결심과 수행과정에서 심각하게 고려하고,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면 전략 무기인 거죠.

 

유고내전 이전까지 b117 스텔스 폭격기는 전략무기에 속했습니다.

상대하는 입장에서 탐지할 방법도 요격할 방법도 없는 전폭기가 몰래 영공에들어와서 언제 국가 원수가 숨어있는 벙커에 미사일을 날릴지 모르니까요.

정치인은 자기 목숨이 위험해지는 순간 전쟁수행이 힘들어지는 법이죠.

 

 

전략무기는 시대에 따라 교전 당사국의 형편에 따라 변화합니다.

 

시대가 바뀌어서, f117을 탐지하고 요격할수 있는 체계가 개발되자, f117은 전략 무기로서의 효용을 잃었고 퇴역했습니다.

더이상 교전상대국의 정치수뇌가 f117을 치명적인 위협으로 인식하지 않으니까요.

 

핵무기가 탑재된 대륙간탄도탄, slbm, 스텔스 폭격기는 전략무기로 간주됩니다.

전쟁을 일으킬지 말지, 전쟁을 계속해야할지 말지 판단과 결심을 내리는데에 심각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니까요.

화학무기, 생물학 무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미국이나 중국이 서로 대결할 경우 f22나 f35같은 스텔스 전투기는 전략무기는 아닙니다. 

서로 상대에게 대항할 수단이 있기 때문이고, 전황에 결정적인 영향은 못주니까요.

 

반대로,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남한에 f22를 배치한다면 전략무기가 됩니다.

북한은 미국의 랩터를 탐지하거나 요격할 수단이 전무하니까요. 

 

전략 무기로서의 정의는 시간과 운용주체, 교전당사국에 따라 상대적으로 변화하는 겁니다.

 

shaind 2018.09.20. 13:10

단적인 예를 들어 100kt급의 폭발력을 가진 수소폭탄을 탑재한 F-15E 스트라이크이글은 미국에겐 전술핵무기이지만 이스라엘에게는 전략무기죠. 그 무기를 전략표적 타격용도로 사용하는지 여부가 중요하지 무기 자체의 위력은 전략무기 여부를 판단할 근본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물론 무기의 성능 자체가 전략무기로 쓰는 게 전혀 불가능한 경우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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