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대학 3학년이라 슬슬 구체적인 진로도 정할 시기이고

학교 커뮤니티 취업게시판 같은데 뒤져보면

석박후 연구소 가던 그냥 학사졸업 후 업체를 가던

하나같이 방산은 망했다, 절대 오지 마라 이렇던데

뭔가 오래전부터 덕업일치가 꿈이였어서 씁슬하기도 하네요

또 작년 ADEX 가서 한화인가 KAI 직원분한테 그냥 여기 취업하면 어떤지 좀 알려주실수 없냐 하니 학교랑 무슨과인지 물어보고 석박 할건지 물어보고 나서 한마디로 "오지 마세요 딴데가요 힘들어요" 하셨던 분도 계셨던...

그렇다고 또 방산 말고 자동차나 조선같은 다른 분야는 쉽냐? 하면 요새는 그것도 아닌거 같고

그래서 일단은 힘들어도 똑같이 힘들거면 원래부터 하고싶었던 방산 쪽으로 가는게 후회는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솔직히 저도 방산은 이미 사양산업화 되서 내리막길이 훤히 보이는거 같아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공대 기계과고 석박 후 기계 관련 분야 연구개발직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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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인져클로즈 2018.12.02. 04:39

방산이 사양산업인가요? 수출 다변화되고 진출하는 분야도 더 늘어나고 산업 규모도 더 커지니까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었는데요...한국 무기에 부정적이던 서방권 국가들도 함정이나 지상무기들을 구입하고 있구요. 훈련기까지 수출하네 마네 하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물론 낙관적이라 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사양 산업이라는 소리까지 들을 지경이라니, 놀랍네요

Profile image Vader 2018.12.02. 05:12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110487031#Redyho 흠... 뭐 그렇게 재도전에 성공하면 모르겠는데 지금까지 상황은 아닌거 같습니다. 그리고 간신히 이익상태는 유지하더라도 그룹 내에서 방산 부문 영업이익률이 다른 파트보다 낮으면 삼성처럼 정리해버릴수도 있겠죠... 기업 말고 국과연 같은데는 같은 스펙으로 취직 가능한 다른 분야 대비 근무환경이랑 페이가 좀 별로라 정말 애국심과 사명감을 필요로 한다 하구요. 저는 일단 국과연이 꿈이긴 하지만...

컴뱃메딕 2018.12.02. 10:13

방산 비추천합니다. 

장교나 부사관 항공준사관 추천드려요

Profile image Vader 2018.12.02. 10:33

아 저는 군인이 되고 싶은게 아니라서요;; 전역 했고 또 가고싶진 않네요 ㅋㅋ

컴뱃메딕 2018.12.02. 13:18

그러면 항공기 정비쪽도 괜찮아요. 저가항공 늘어서 전망 좋습니다. 

Profile image Vader 2018.12.02. 18:51

전 현장 기술직이 아니라 연구개발직을 희망하는데 본문에 제대로 써놓지 않아서 그렇군요 추가했습니다

제 상황과는 맞지 않지만 저도 항공기 정비사 전망은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컴뱃메딕 2018.12.03. 16:08

연구직이시면 조선이나 자동차(기아)쪽이 덕업일치가 비교적 되실겁니다. 잘 되시면 좋겠네요

Profile image unmp07 2018.12.02. 10:57

저도 같은 고민을 했지만, 방산은 정말 아니다라고 답변드리고싶습니다.

Profile image Vader 2018.12.02. 18:57

혹시 방산 어느 파트로 지원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Profile image unmp07 2018.12.02. 20:07

설계부문으로 주로 지원했었습니다. 지금은 방산과 관련없는 곳에서 일하고 있어서요.

Profile image 마요네즈덥밥 2018.12.02. 11:18

주요 회사의 방산부분 영업이익율이나 매출액증감과 다른 부분을 비교 본다면

방산업계특성을 이해하실수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러회사들이 다양한 민수분야에 진출하고 투자하는것이 괜히.그러는 일이 아니죠.

Profile image 폴라리스 2018.12.02. 13:18

단언하건데...없습니다.  반도체, 조선 등 우리가 비교 우위를 가지고 시장을 선도하는 종목이나 내수 기반이 탄탄한 업종이 아닌 방산이라면 내수를 봐야하는데 그런데는 채용공고 쭈욱 보시면 아시겠지만, 별로 뽑는데 없습니다. 

방산은 내수도 많은게 아니고, 수요가 많은 소모성은 기계화된 업종이 대부분이고, 수출은 또 많은 것도 아니구요.

우리 무기가 비교우위를 가진게 뭐가 있을까요? 전 비관적으로 봅니다. 

Profile image unmp07 2018.12.02. 13:46

제 사례이긴한데....방산쪽으로 취업이 거의 확정되었다가 최종 최소되기도 해서....방산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 팍팍들더군요.

Profile image Vader 2018.12.02. 19:00

그렇죠 아무래도 민간이나 해외보다는 한국 정부와의 계약에서 나오는 매출액이 95프로는 될텐데요. 그리고 또 애초에 법에서부터 총 사업비 대비 방산업체에 지급할 마진의 한계를 정해놓고 초과하면 불법 비리계약이니...

Profile image Falcon 2018.12.02. 18:08

어느정도 편하고 페이 좋은 삶 + 덕질(....)

이 가장 좋지 않을까요? 덕이 직업이 되면(직업이 힘들수록) 열정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rofile image Vader 2018.12.02. 19:18

제 아는 형이 딱 그 사례인데 자동차 덕후라서 현차 입사하고 잘 사는 줄 알있지만 몇년만에 때려치고 교직인지 공무원인지 준비하고 있더라고요;;

Vegetius 2018.12.02. 19:37

현직 엔지니어인데 이직 예정입니다. 저도 밀리터리에 관심이 많아서 뭐 방산에서 일하고 싶었던 마음이 굴뚝같았었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는걸 깨달았죠. 생각보다 체계가 없고 주먹구구식 프로젝트 진행에 방사청 및 기품원에 치이고 국과연은 연구는 안하고 사업 관리만 하면서 수십억씩 가져가고.. 

 

근 몇년 간 방산비리 척결한다고 들쑤셨더니 청에서는 서로 책임 안지려고 몸사리고 결정 안해주고 사업을 질질 끌고 있습니다. 또, 보고서를 위한 보고서를 쓰다보면 내가 연구개발 하러 여기 왔는지, 사업 관리를 대신 해주고 있는건지 의문이 들 때가 많죠. 총 개발기간이 5년이라고 한다면 실질 연구개발 시간은 6개월에서 조금 더 하는 수준이고 나머지 기간은 대부분 청에 보고하고 시험평가 후 완료보고서, 개선사항, 산출물, 관련 자료 작성하고 회의하는 시간이라고 보면 됩니다. 

 

수출 사업은 저희 회사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의사결정이 너무 느리고 투자 액수가 부담스러운지 투자 심의가 너무 늦게 통과되어 시기를 다 놓칩니다;; 뭐 더 이상 말하면 회사가 특정되기 때문에 그만하겠습니다.

 

기계과시면 체계 업체 가면 최소한 구조해석 설계는 돌리면서 연구개발 할 시간은 있습니다. 설계 자체도 대부분 다 하고 구현만 외주를 맡기는 상황이죠. 부체계 업체 가면 실제 구현도 사내에서 가능한 수준의 랩실이 있는 곳도 많습니다. 거기서는 어느정도 연구개발 다운 연구개발을 한다고 봐야죠. 

 

방산 전반적으로 몸은 편한데 과도한 페이퍼워크(주로 청에 보내는 것들)가 많습니다.

Vegetius 2018.12.02. 19:44

그리고 방산 전반적으로 국내 대규모 사업이 앞으로 없을 것이고, 있던 사업도 최근에 알게모르게 축소되거나 취소된 것들이 좀 있습니다. 앞으로의 파이가 커지지 않을 것은 자명하고, 해외 수출 활로를 뚫는데 사활을 걸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기존에 개발된 국내 무기 중에서 어느 정도 스펙이 되는 제품만 문을 두드리고 있는 상황이고, 나머지는 신규개발을 해야 하는데 확실치 않은 사업에 수백억씩 적시에 투자할만큼 국내 방산업체들이 진취적이지는 않습니다.

Profile image Vader 2018.12.02. 19:56

구체적인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원래는 국과연이 전체적인 틀을 잡아주면 기업에서 양산 가능하도록 세부설계 하는줄 알았는데, 요새는 국과연에서 그마저도 하는게 별로 없나보군요. 논문 계속 쓸 필요도 없고 정년도 어느정도 보장되니 괜히 일벌리기 싫은 보신주의 분위기가 국과연 내에서 팽배해졌다고는 듣긴 했습니다. 방사청이야 유명하고요. 그런데 총 사업기간 5년중에 실 연구개발이 6개월밖에 안될 정도면 민간의 다른 분야에선 빠르면 싸이클이 두세번은 돌고도 남을 오랜 시간인데도 이에 대해 민 관 군 아무도 개혁 의지는 보이지 않는가보죠?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실질적 연구개발보다 다른 것들이 우선시되는 굉장히 답답한 상황 같습니다. 사내 문화나 페이도 만족스럽지 못한가요?

Vegetius 2018.12.02. 21:00

사업기간 5년의 사이클은 아래와 같습니다.

SRR/SFR(요구사항 분석) -> PDR(기본설계) -> CDR(상세설계) -> DT(개발시험) -> OT(작전시험) -> FT(필드테스트)

이 중에서 실질적인 설계는 PDR ~ CDR 구간입니다. 이게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이고 DT OT FT 합쳐서 3개절 테스트를 하면 이미 제품이 배치될 때는 내부 전자부품들 단종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되는 겁니다. 그럼 테스트 중에 업그레이드 하면 되지 않나 하시는 분들도 계실건데, 방사청에서 형상관리 한다고 약간의 수정만 하려해도 각종 공문과 보고서 등을 요구합니다;; 사양 변경에 대해서는 요구사항 충족을 다시 검증하기 위해 체계 전체 시험평가를 다시 하게 되면 똑같은 일이 벌어지는 거죠. 그냥 SRR/SFR 때 정해진 사양 그대로 개발해서 중간 변경 없이 끝까지 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괜히 시평단에게 꼬투리 잡혀서 나중에 fail 나면 더 큰일이기 때문입니다.

 

사내 문화는 제가 다니는 곳은 괜찮았습니다. 대부분 방산업체 하면 군대 문화 생각을 많이 하시던데 일부 기업 빼고는 이제 거의 그런 문화가 사라졌습니다. 페이도 왠만한 대기업 만큼은 받고 다니죠. 대신 인센티브는 기대 안하는게 낫습니다.

 

사실 방산에서 제일 만족하면서 다니는 사람들은 타 사기업에서 수 년간 근무하다 온 이직자들입니다. 사기업에서 일에 치여 살다가 방산으로 이직하면 업무량이 확 줄고 페이는 적정 수준으로 안정적이거든요. 이직해 오신 분들은 다 같이 '신의 직장'이니, 다른 기업 중에 이런 곳 없다고 하시는데, 신입 입장에서는 크게 공감할 수는 없네요.

Profile image Vader 2018.12.02. 21:41

그럼 연고공 학부로 설카급 대학원 국내박사까지 한다 하면 국과연이나 방산보다는 다른 분야 메이저 대기업 연구소나 외국계 취업이 나을려나요? 사실 교수 임용이나 탑급 정출연 가능성 보이면 정말 좋겠지만요...

Vegetius 2018.12.02. 22:13

국과연 최근 입사하신 분들은 이제 자체 개발도 스스로 하려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학 3학년이시면 대략 7년 후에 취직을 하시게 될 테니 그 때의 국과연은 또 모르겠네요. 아직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으니 만약 학위를 따실거면 학위 취득 중에 얻는 정보가 더 고급 정보가 많습니다. 그 때 가서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열정이라는 것이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합니다. 빨리 가시적인 변화나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천천히 흘러가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이 열정인 것 같습니다. 사업 전반을 파악해서 업무 프로세스를 이해하셔야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실수 있을 겁니다. 제 급한 성미로는 느긋한 방산이 오히려 힘드네요.

 

지금은 학업에 열중하시면서 사업 전반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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