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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안창호급 수출 가능성

MIRAS | 해상체계 | 조회 수 1485 | 2018.10.09. 12:57

어제자로 3000톤급 잠수함이 인도네시아로 수출 된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단순 오보로 보이지만 안창호급 수출에 대해 생각해볼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저는 반대합니다. 안창호급의 변형 혹은 파생형에 대한 수출은 찬성하지만 함형은 그대로 유지한 동급의 수출은 득 보다 실이 많아 보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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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폴라리스 2018.10.09. 13:07

왜 실이 많다고 보는지 이유가 없네요?

Profile image MIRAS 2018.10.09. 19:03

모바일로 작성하던 터라 길게 쓰지 못하였습니다. 관리자로서의 문제 제기라면 사과드립니다. 개인으로서의 문제 제기라면 굳이 이런 식으로 말씀하셔야할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안창호급은 한국이 보유할 가장 강력한 전략 혹은 준전략 자산이므로, 음문 정보 등 관련 정보를 잠재적 적국으로부터 보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수출함에 따라 자연적으로 동급함이 운용국이 아닌 다른 국가들에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질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주변 해역 특히 말라카 해협은 전략적 요충지이자 중국 해군 함정은 물론, 일본 해상 자위대 함정들도 빈번히 파견되는 지역인 만큼 동급함의 정보가 노출될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두번째, 안창호급은 대형 디젤 잠수함 중에서도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한국 해군이 척당 8000천억원이 넘는 가격에 건조하였으니, 수출하는 함은 동급이라는 가정하에 최소 8천억원 이상이 될 것입니다. 이 정도 고가의 대형 잠수함을 도입할 수 있는 나라는 손에 꼽으며, 보다 최신 기술과 증명된 플랫폼의 경쟁 잠수함들도 시장에 많이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안창호급의 특징인 탄도탄 발사 수직발사기는 MTCR에 따라 수출에 제한을 받으니 이 또한 시장에서 어필하기 힘듭니다. 결국 가격을 낮추는 데에 한계가 있고, 또한 잠수함 수출로 이해 얻는 경제적 이득 또한 제한적일 것이라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이 때문에 안창호급의 수출은 득 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Profile image 폴라리스 2018.10.09. 20:04

관리자로 관점은 토론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견 (결론)을 됫받침할 이론이 있어야 했었구요.
개인적으로도 이유가 없이 그냥 결론만 나와서 궁금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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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잠수함에 있어 파생형과 변형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AIP가 들어가고 말고를 통한 배수량 변경은 있겠지만, 추진체계 계통의 소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VLS의 추가와 제외도 그 공간을 어떻게 쓰냐에 따라 배수량의 차이로 이어지지만 수중 방사 소음 문제는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디젤-전기추진 잠수함에서 수중방사소음이 달라지려면 결국 모터와 스크류의 변경이 대부분입니다. 외형적 변화로 인한 수중 마찰소음도 있지만, 그건 그리 크지 않구요.

우리에게 도입된지 얼마 안되어서 우리 전략적 자산의 음문 정보가 간접적으로나마 퍼진다는 건 어찌보면 그간 영화나 소설등으로 인해 퍼진 음문이라는 것에 대한 너무 큰 맹신으로 봅니다.

일본이나 중국 함정의 파견이 잦은 곳은 그곳보다 동해죠. 그리고, 그 파견이라는 것도 인도네시아 수심 정보를 보면 그다지 걱정할게 없습니다. 그리고 잠수함은 작전 가능 수심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3천톤급은 연안이 아니라 대양형(ocean going)잠수함이라 말레카 같은 연안역에서연안역에서 작전에는 부적합합니다. 첨부한 인도네시아 인근 해역 수심도를 보시면 작전 가능 수역이 한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https://www.bbc.com/news/world-asia-3063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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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S 문제는 탄도탄도 판다는 이야기 안했을겁니다. MTCR은 300km 이하에 500kg이하니 그에 맞추거나, 순항미사일로 대체하면 됩니다.

그리고 도입국 사정은 우리가 걱정할게 아니라 도입국이 알아서 하는거죠. 디폴트가 확실한 상황이 아닌한 국가간 무기 거래는 철저한 신용을 깔고 해야합니다.


이렇게 반론을 적었지만, 저도 안창호급 판매에 반대합니다. 아니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1. 기사가 인도네시아를 점찍었지만, 인도네시아는 이미 독일 지원으로 터키에서 건조되는 214 도입에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2. 3천톤급 잠수함이라고 판매가 어렵다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려면 엄청난 양의 기술이전을 해줘야하는게 현실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야금야금 해외 기술이전으로 도움을 받아서 키워왔지만, 후발주자들은 그 전략을 역이용해서 우리를 따라올겁니다. 얼마전 인도네시아가 도입하기로 한 1200톤급 잠수함의 세번째 함정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조립생산되었습니다. 아마도 인니는 그런 정도의 기술이전 현지생산을 요구할겁니다. 우리는 우리가 쓰던 방식의 부메랑을 맞을 겁니다.

 

 

Profile image MIRAS 2018.10.18. 18:28 new

제시해주신 수심도를 보니 왜 인도네시아가 1200톤급 잠수함을 확보했는지 이해가 가는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안창호급의 파생형/변형으로 수직발사기를 탑재한 공간 만큼 길이가 줄어든다고 생각했습니다. 함의 균형 문제도 있겠지만, 209급에 AIP를 장착하는 안이 연구 되었을 때 함을 절단하고 함의 중앙부에 AIP기관을 장착하는 것이 제시 된 적이 있기에 그 반대도 가능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길이가 줄어드는 만큼 형상에서 오는 음문 데이터가 달라질꺼라 추측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우리는 잠수함 후발 주자인 만큼, 국제 시장에서 증명된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들, 즉 프랑스와 독일과 경쟁시 우리가 더 많은 것을 구매자에게 제시하고 이전해야한다는 주장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 점이 후발국들에게 추격의 여지를 주게 될꺼란 염려에 대해서도 동의합니다. 추후에 도산 안창호급 후속함이 등장할 시기 즈음 안창호급의 변형 혹은 파생형을 수출하면 좋겠다라는 희망은 있지만, 근미래에는 수출하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뱀다리를 붙이자면, 3천톤급 혹은 대양형 잠수함 수요는 생각 보다 많이 있을듯 합니다. 우선 네덜란드와 캐나다가 이에 속하며, 추후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베트남에서도 수요를 제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아래는 이들 아시아 삼국, 특히 필리핀과 베트남이 남중국해 혹은 그 외해에서 대양형 잠수함을 운용할지도 모른다는 근거로 제시하는 수심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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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폴라리스 2018.10.18. 18:49 new

각국이 처한 잠수함 운용의 현실은 주변 환경도 있지만, 어떤 분쟁이 있느냐도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나 모두 중국이 내세운 9단선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처럼 장거리 작전 보다는 근거리 차단 작전이 더 많을겁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3천톤보다는 2천톤급 대양형 잠수함(서방권 잠수함 기준)이 더 싸니 그걸 도입하는게 합리적일겁니다. 

필리핀이 요즘 러시아에서 킬로급 도입하니 어쩌니 하지만, 싸니깐 그거 생각하는거고 무엇보다 러시아와 가까워지려는 정치적 목적이 더 강한거 외엔 없을 겁니다. 

그거에 연장선상에서 베트남의 킬로급 도입은 중국을 염두에 둔 전력이면서 러시아제 무기에 익숙해진 상황을 감안한 결과구요.

 

냐고 2018.10.09. 17:02

아직 성능시험도 안 끝났는데 수출하기는 좀 그렇지 않나요?

Profile image MIRAS 2018.10.09. 19:06

독일과 스웨덴이 페이퍼 상의 잠수함으로서 각각 214급과 콜린스급을 수출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이들 함의 수출에 따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잠수함 건조에 일가견이 있는 두 나라가 이런 곡절을 겪었으니, 이제 처음 독자적인 함형을 개발한 우리는 더 많은 곡절을 겪을 것으로 보고, 근미래에 수출 자체가 이뤄지기 힘들 것 같습니다. 

독도사랑 2018.10.09. 18:50

기술이전 명목으로 개발비용 충당하려는것은 아닐까요..?

저 갠적으로 실 보다 득은 아닌것 같고.. 실 하나 득 하나 인것 같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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