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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화대대 TF급을 위한 KCTC 훈련장이 필요치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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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갑여단, 기계화보병여단의 작전범위가 보병사단보다 커서 홍천 KCTC에서 훈련 못 합니다.

 

 

그래서 BCT라고, 전차와 장갑차로 구성된 TF가 쌍방기동하고 만나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양측 TF랑 붙어서 공자가 이기면 몇 % 손실 입고 지나가거나 방자가 이기면 공자가 일정 이상 진짜 후퇴하는 식으로 합니다.

 

문제는 전차건 보병이건 실제 전투를 하지않고 단차 내 암전히 앉아있고, 단차도 끝 차선에 길게 얌전히 늘어서야합니다.

 

 

왜냐하면, BCT가 양측 기계화여단이 붙는거라 2~3개 시/군 넓이에서 실행 하거든요..... 즉, 민간인 지역서 기동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격한 기동도 못한다. TF나 소부대끼리의 전투도 다 시뮬레이션만으로 돌아갑니다. 은엄폐 같은 것도 없습니다.

 

 

2015년 2월인가? 8사단 21기보여단과 수기사 모 여단과 BCT할 때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하는 일이라고는,

 

1.  숙영지 편성및 위장막(!!!!!!!!!) 치기

2.  날이 밝으면 신속히 숙영지 해체 후 장갑차에 다 때려박기

3.  은엄폐를 빌미로 장갑차에 병력들 가둬놓기

( 쓸 데 없이 차밖에 나올 시 통제관이 사진 찍어버림.)

4. 하루 종일 영하 10여도인 냉동고 장갑차 안에 있다가 잘 때 되면 다시 신속히 숙영지 편성

 

이게 며칠이나 반복 됐습니다. 예비대대의 예비중대 였으니까요. 그러다가 돌파구 역습을 위해서 작전에 투입 될 때도 장갑차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5. 공격 간에도 장갑차에 쳐박아놓기, 더 빡세진 숙영지 편성-해체 반복

 

진짜 고통스러운 게, 장갑차는 차가워진 게 덥혀지지 않습니다. 바닥이 철판이라서 발을 내려놓고 있으면 냉기가 전투화를 뚫어버립니다. 진짜 고통스러워서 돌돌만 야전깔개를 바닥에 놓고 그 위에 발을 얹어놔야합니다. 장갑차 안이 장갑차 밖보다 훨씬 춥습니다. 2월의 추위에 차내가 차외가 더 따뜻합니다.(.....) 그렇게 추운 곳에 웅크리고 있어야 하니 너무 고통이었습니다.

 

6. 공격 간에 적 방어TF와 만나면, 일단 정차 후 시뮬레이션 결과 기다리기.

 

7. 13일 간 훈련 중 딱 1번 대기 중 특작조가 산에 있다고 해서 저희 분대원들이 소리지르며 자원해서 딱 15분 나와서 산을 탔는데 예수님 앞 앉은뱅이가 걸어서 일어난 것처럼 기뻤습니다.

 

 

물론, 쉴 새 없이 기동해야하는 기계화보병에게 숙영지 편성-해체의 반복 숙달은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군인에게 혹한지 극복은 중요하죠.

 

그런데 전투원들에게는 딱 거기까진 훈련이었습니다. 개별적인 전투능력이나 전투기술, 요령 등은 숙달할 수 없었습니다.

 

그냥 여단장의 장기말판이 되어 단차 내 쭈그리고 있어야했습니다. 이게 나쁘단 뜻이 아니라 고급 지휘관의 지휘능력에 도움이 되는 훈련이지만 너무 싫었습니다. 차라리 소대독단훈련이나 중대단독훈련이 더 도움되고 유익했습니다.

 

 

 

 

 

 

일단 BCT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대대급 TF는 기보/전차 중대 3~5개로 구성되었습니다.

 

기보대대 기준으로 궤도차량이 1개 대대당 52대입니다. 일반차량 합쳐서 총 80여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양측 합쳐서 600대 정도의 차량과 병력 1300명이 뛸 정도면 될듯 한데 어디 편성할만 곳이 있을까요?

 

승진과화학훈련장에 자동사격시스템이 있긴 합니다만,

 

 

 

문제는 쌍방 간 교전이 아니라 곳곳에 전차, 소총 표적이 있습니다.

 

쉽게 와닿게 표현하자면, 자동화사격장인데 좀 더 많이 넓고 움직이면서 쏠 수 있는 사격장입니다.

 

 

각 전차 소대는 상호 엄호 하며 적 전차 표적과 전투하고 기보는 전차와 양측 언덕길로 가면서 보병 분대가 내려서 소총 표적과 전투합니다.

 

 

전차 표적 같은 경우는 전차가 일정 시간 동안 못 찾고 제압 못할 경우 전차가 마일즈에 피격 받는 시스템입니다. 문제는 이게 표적과 전투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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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뱃메딕 2018.10.21. 10:54

국내는 지방이 더 몰락(?) 하고 인구감소로 아무것도 없어지면 가능해질것 같네요. 사격은 마일즈 장비로 하면 될테고요.

남박19 2018.10.23. 11:14

아무래도 NTC로 가야겠죠...

불태 글쓴이 2018.10.23. 11:24
남박19

앞으로 기갑/기계화여단이 합쳐서 16~18개 가량 남을텐데 여단급 장비 옮기는 것도 문제고 그곳 지형은 한반도에 없는 지형이죠.

Hellboy95 2018.10.25. 14:32

훈련할려면 통일해서 북한땅에 새로민가 들어서기 전에 훈련장 짓는거 말고는 한반도에서 거의 불가능 할거 같네요.

도나 2018.11.21. 11:29

? 잘들 모르시나 본데 북한에 이미 전차훈련장이 있읍니다. 충분한 크기의 가끔 김정은이가 전차훈련 보는 곳이 바로 그곳입니다. 

통일되면 바로 nct훈련장으로 입지조건이 최적화되어 있는 곳입니다.

떡떡떡 2018.11.25. 12:30

그 일본 후지연습장??거긴 어떤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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