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들을 교육 시키는 필리핀 해군 특수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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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3일 필리핀 동부 민다나오 해군 사령부의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이며 다바오 시에 있는 훈련 장에서 필리핀 해군, 해병 예비군 병력들이 사격 훈련을 하는 모습입니다. M16A1으로 사격 훈련을 하는 예비군들을 뒤에서 메가폰 들고 교육을 진행 시키는 군인들은 일반 군인이 아닌 무려 필리핀 해군 소속 최정예 특수부대인 NAVSOCOM 요원들입니다.
동부 민다나오 해군 사령부에 소속된 NAVSOCOM 팀 7 소속 요원들이며 아마 민다나오 지역에서 일어났던 교전 및 테러 현장에 나가서 수많은 작전을 했을 것이며 미 해군 네이비 씰 등과도 연합 훈련 및 작전도 심심치 않게 했을 겁니다. 엄청난 전문가들이죠.
격자 무늬의 검은색 셔츠와 타이거 스트라이프 군복 하의 및 발라클라바를 착용하고 예비군들의 사격을 지도 하고 있는데 보통 예비군들을 교육 시키는 건 전세계적으로 봐도 일반적인 군인들이 많이 하는데 최정예 특수 전 요원들이 지도 하는 것은 정말 보기 드문 일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UDT SEAL 현직 요원들이 해군, 해병 예비군들의 사격을 지도하는 모습과 동일하죠.
예비군들은 나이가 많은 중 장년 층이다 보니 다루기 쉬운 M16A1이라고 해도 좀 버거울 것인데 각종 전술 훈련의 고수에 실전도 엄청나게 많이 나간 특수전 요원들이 알기 쉽게 설명 및 지도를 하면서 예비군들의 과거 군 현역 시절 감각을 다시 일깨워 주는데 큰 보탬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비군들은 청음 보호용 헤드셋과 눈 보호 용 고글을 모두 쓰고 있는데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저건 부럽네요.
특수 전 요원들의 제대로 된 전술 교육 때문인지 예비군 들은 많은 나이임에도 앉아 쏴, 서서 쏴, 엎드려 쏴 자세 사격 자세를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젊은 나이의 예비군이면 운동 신경이 빠르고 전역한 지 얼마 안돼서 사격 자세 등을 가르칠 때면 일반 군인 교관의 지시에 따르면 곧장 하겠지만 나이가 많은 예비 군들은 전역한 지 오래 됐고 지시를 따르는 게 힘들 수 있기에 사령부에선 전술의 전문가들인 특수부대들을 교관으로 보낸 것 같습니다.
저렇게 철저하게 예비군 훈련을 하는 이유는 위에서 언급하듯 저곳은 민다나오 섬 자치 주로 아시아에서 가장 위험한 분쟁 지역 중 하나 입니다. 마오이즘 추종 공산 반 군 세력인 신 인민 군 과 테러 조직인 아부 사야프, 다에시 동아시아 지부 및 각종 범죄 조직들이 설치는 곳이죠.
그래서 언제 어디서 테러와 교전이 일어날 지 모르는 곳이기에 예비군 동원 령 이 갑자기 내려질 것이며 예비군들도 각종 전투 현장에 나갈 것인데 무식하고 잃을게 없어 무서울 거 하나 없이 막 나가는 그런 적대 세력들에 대항해 예비군 자신과 가족,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서 저렇게 특수부대를 교관으로 하여 교육을 받게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