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총열을 적용한 L119A2를 쓰는 SAS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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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영국 리버풀시에 있는 리버풀 여성 전문 병원 근처에서 한 택시가 폭발해 택시 기사가 부상을 입었고 신원 불명의 승객이 그자리에서 숨지는 테러로 추정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영국 경찰 특공대 CTSFO와 SAS의 대테러 지역대인 CRW는 용의자로 추정하는 사람 3명을 잡아서 현재 조사중에 있죠.

(장총열 L119A2로 경계 중인 SAS 요원)

사진은 그 현장에 출동한 뒤 작전을 펼치는 SAS CRW 요원의 모습입니다. 사복에 멀티캠 장비를 착용했고 요원은 SAS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L119A2 소총을 쓰고 있는데 무려 장 총열이 적용됐습니다. SAS는 물론 UKSF에서 쓴다는 얘기는 있었지 실제로 쓰는 건 처음 보는 사진이네요.

(장총열 적용 L119A2, 15.7 인치로 추정)

장 총열을 적용해서 일종의 DMR로 쓰려는 건지 양각대가 달려 있고 LPVO(SIG TANGO 6T 또는 VORTEX RAZOR HD로 추정)를 장착했습니다. 소음 및 총구 화염을 막기 위한 소음기도 장착했죠. SAS에선 그동안 10인치 대의 CQB 모델만 쓴다고 했었지만 일부 DMR로 쓰기 위해서 장 총열 모델도 쓴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진입니다.

(용감한 기지를 발휘해 수많은 이들을 살린 택시기사 데이빗 페리)

그리고 여담으로 이번 폭발은 일종의 자폭 테러였는데 위에서 언급한 부상을 입은 택시기사 데이빗 페리 씨의 용기있는 대처로 많은 이들을 살렸습니다. 그 당시 영국은 일종의 현충일이라 할 수 있는 영령 기념일의 묵념 행사가 리버풀 시의 한 교회에서 있었고 많은 군인 및 시민들이 참석했었습니다.

그의 택시를 탄 승객은 행사가 열리는 교회로 가자고 했지만 페리씨는 승객의 몸에 어떤 기폭장치 같은 걸 보고 그걸 매우 의심해 가는 길에 잠시 리버풀 여성 병원 근처 주차장에 내린 뒤 승객칸 문을 잠그고 빠져나간 순간 텍시가 갑자기 폭발했고 페리씨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페리 씨의 부상은 그리 심각하지 않아 입원 후 곧바로 퇴원했고 영국 정부는 그를 운이 매우 좋은 영웅이라고 칭송했습니다.

영국 정부가 최대한 그 테러에 대한 조사를 다 끝냈으면 좋겠고 참사를 막은 택시기사 데이빗 페리 씨도 또한 엄청난 상과 명예를 수여 받았으면 합니다. 정말 위대한 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