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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H, LAH, LUH는 과연 1개 분대 공중강습작전이 가능할까요?

unmp07 unmp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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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온때부터 이어져온 논란 중 하나가 1개 분대 수송에 최대 이륙 중량 19,200lbs는 너무 과하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최대 이륙 중량 10,000lbs급 헬기로 1개 분대 공중강습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끊임 없이 나오고 있죠.

 

또한 수리온이 20,000파운드급이니 10,000파운드급 헬기가 필요하여 LAH/LCH를 도입하게되었다는 단순한 체급 논리로 보는 분이 많이 있습니다.
 *매니아 리뷰에서도 여러차례 언급했지만 KUH는 유틸리티, LAH는 공격헬기로 임무 영역이 서로 완전히 달라 체급 논리가 아닌 임무/경제성 논리로 도입이 된 녀석입니다.

 

심지어 일본의 UH-2 도입사례를 언급하며 10,000파운드급 헬기로 공중강습임무 등 수행해야하지 않았냐는 말을 하는 분도 계셔서 간략히 정리하는 차원에서 글을 써봅니다.

 

그럼 글을 시작하기 앞서서 1개 분대 공중강습임무에 도대체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를 정의해보아야겠죠.

 

01.jpg

출처 - https://img.bemil.chosun.com/nbrd/files/BEMIL081/upload/2007/11/khp05.jpg

 

수리온의 개발 사업인 KUH 사업 당시에는 아래와 같이 1개 분대 공중 강습 임무로 정의했습니다.
 - 조종사 2명
 - 승무원 2명 (기관총 사수)
 - 완전무장병력 9명

 

그런데 이렇게 적으면 정성적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정량적 데이터로 바꿀 필요성이 있겠지요?

 

02.jpg

출처 - https://img.bemil.chosun.com/nbrd/data/10040/upfile/200908/20090830221654.jpg

 

정량적으로 명기된 조종사 2명 / 승무원 2명 / 완전무장병력 9명을 정량적으로 변경하면 '3,360lbs'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 수치가 국군이 과대 혹은 과소하게 잡을 가능성도 있지 않겠냐는 분도 계시겠지요?

 

그래서 미군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03.png

출처 - https://aviation-assets.info/wp-content/uploads/fm-1-100-army-aviation-operations.pdf

 

미육군의 항공작전 관련 교본을 보면 UH-60A/L의 Payload/Normal mission 중량을 볼 경우 수리온과 동일한 3,360lbs로 정의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1개 분대의 공중강습을 위해서는 최소 3,360lbs의 유상하중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LCH, LAH, LUH가 과연 1개 분대의 공중강습임무가 가능한지 살펴볼까요?

 

04.png

출처 - http://www.koreaaero.com/VIRTUAL_EX/PDF/RotaryWing/16_Rotary_Wing_Parapublic_Version_LCH.pdf

 

먼저 LCH 입니다.

 

05.jpg

출처 - 본인촬영

 

LCH의 단순한 성능을 살펴보면 유상하중이 5,073lbs로 1개 분대 공중강습에 필요한 3,360lbs를 가볍게 넘기며 이에 연료무게까지도 충분히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06.jpg

출처 - 본인 편집, 수리온 데이터의 경우 수리온 개발완료 자료집 출처 (현재 링크 삭제됨), EC-155의 경우 https://studylib.net/doc/25903352/ec155-b1%3B-09.101.01-techdata

 

또한 객실 내부 공간이 굉장히 좁고 불편하겠지만, 이론적으로 완전무장 9명에 기관총 사수 역할을 할 승무원 2명도 탑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07.png

출처 - http://www.airbushelicopters.com/w1/Singapore2012/docs/workshops/1_EC155_B1_workshop_presentation.pdf

 

실제로 EC-155B1 사양에 10인승 VIP 시트구성이 있으며 1열 2명이 앉는 자리를 3명이 앉게 고치면 되니까요.

 

즉 LCH의 경우 이론적으로 1개 분대 공중강습작전이 가능은 합니다만....

 

이는 이론일뿐 실제 작전에 써먹을 수 있는 녀석은 전혀 아니라는 점이 문제이지요.

 

객실 내부가 좁아 터진것은 어찌 감수하여도, LCH는 민수헬기인만큼 LWR, RWR, MWR 같은 생존장비와 항전, 그리고 방탄 및 내탄처리가 되지 않아 군작전에는 아주 부적합한 기종이 될 것이 뻔해봅니다.

 

특히 북괴군의 경우 14.5mm 고사포와 화승총과 같은 저고도 방공무기가 엄청난 수량으로 보유하고 있어 생존장비가 없는 녀석으로 공중강습작전을 해보면 엄청난 피해가 생길 것이 뻔하다는 것이죠.

 

KMH, KHP 모두 내탄성과 LWR, RWR, MWR 등 여러가지 생존장비가 통합된 이유가 북괴군의 강력한 저고도방공망이기 때문인 것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결론적으로 LCH를 군작전에 쓴다면 베트남전에 쓰였던 UH-1과 개념이 다를게 전혀 없어보입니다. 물론 베트남전 휴이보다는 조종하기 편하겠지만, 그 수준이 다라는 것이죠.

 

 


이에 군작전에 적합한 헬기인 LAH와 LCH의 사례를 살펴봐야합니다.

 

08.jpg


출처 - https://cdn2.micehub.com/home/2022/dstf/editor/LAH.jpg

 

LAH의 경우는 어떠하냐고요?

 

09.png

출처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2844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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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youtu.be/G0zFW3G1_Zo

 

여러차례 강조하지만 위의 사진에서 보듯 LAH는 객실 내부에 좌석이 없습니다. 심지어 KAI에서 제작한 브로셔에서도 LAH 제한에 후방석 인원 탑승이 명기되어있으며, 위의 이미지에서 보듯 객실 내부에는 항전장비와 탄통이 있어 인원/물자 수송을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여러번 세미나에 나가서 육군에게 질의해보았으며 육군 역시 LAH는 공격헬기이지 물자/인원 수송을 하지 않을 계획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11.jpg

출처 - https://youtu.be/bY1VRLNlHLw

 

다만 위의 영상처럼 LAH 객실에 좌석이 달린 것은 무엇이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확인한 결과 해당 좌석은 시험평가 단계에서 계측장비 혹은 시험평가장비를 사용하는 인원을 위한 좌석이라 LAH 양산에서는 탈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저 좌석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해도 객실 내부의 항전장비로 인해서 1개 분대로 정의된 기관총 사수 역할인 승무원 2명 / 완전무장병력 9명 탑승 자체가 불가능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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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본인촬영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LUH 사례를 살펴봐야합니다.

 

LUH의 경우 과연 1개 분대 공중강습이 가능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미 KAI측에서 브로셔를 공개하였기때문에 쉽게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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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본인촬영

 

우선 LUH는 2종의 헬기로 나누어집니다.

 

특수작전공격헬기인 SAH (Special Operation Attack Helicopter)와 소형다목적헬기인 LUH (Light Utility Helicopter) 입니다.

 

그런데 이 두 기종 모두 가장 많은 병력이 탈 수 있는 기동형이 4~5명 수준으로 1개 분대 목표인 승무원 2명/완전무장병력9명과 거리가 먼 것을 알 수 있습니다.

 

LCH 대비 갑작스럽게 탑승 가능 인원이 줄어든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객실 내부 공간때문입니다.

 

앞서 LAH에서 언급드린것과 같이 군작전을 위해 LWR/RWR/MWR과 같은 생존장비, 통신장비 등 증설이 되면서 내부 공간이 줄어들게됩니다.

 

이에 LAH의 공개된 내부 항전 자료를 이용해 추정해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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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본인 편집, 수리온 데이터의 경우 수리온 개발완료 자료집 출처 (현재 링크 삭제됨), EC-155의 경우 https://studylib.net/doc/25903352/ec155-b1%3B-09.101.01-techdata

 

이 정도 수준이 현실적인 좌석배치로 보입니다.

 

 

 

문제는 객실 내부 공간은 6명까지 확보가 가능하더라도 이는 단순한 공간 측면에서 최대 6명이며, 성능 측면에서는 6명도 탑승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이게 제가 언급드린 두번째 사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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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본인촬영

 

우선 LAH가 LCH 대비 출력이 개선된 Arriel 2L2 엔진 2기를 장착하였지만 최대 이륙중량은 LCH와 동일하게 4,920kg입니다.

 

즉, 최대이륙중량은 LCH/LAH 모두 10,847lbs라는 의미이죠.

 

그리고 LUH에 대해 검토한 '무장헬기 기반 파생형 헬기 사례를 통한 개념연구 접근 방법론' 논문을 참고해보면 흥미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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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무장헬기 기반 파생형 헬기 사례를 통한 개념연구 접근 방법론, 50p, '21.2월, 김태형

 

위의 도표에서 비무장 버전의 중량 부분을 자세히 보셔야합니다.

 

4명이 탑승했을때 중량은 10,500lbs이고 5명 탑승 기준으로는 10,700lbs대입니다.

 

즉 이미 4~5명 탑승만으로도 LUH/LAH의 최대이륙중량인 10,847lbs에 가까워 더 이상 병력을 태울 수 없다는 의미이죠.

 

이는 LCH → LAH/LUH가 되면서 상당한 수준의 중량이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는 점이고 다시 강조하면 LUH라고해도 1개 분대에 대한 공중강습이 불가능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러한 내용을 보면 10,000파운드급 헬기로는 생존장비를 갖춰서 1개 분대에 대한 공중 강습 입무를 수행하기엔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대이륙중량이 15,000~20,000lbs쯤 되어야 1개 분대 수준의 공중강습작전이 원활하게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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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 2023.06.11. 19:28
생각보다 항전장비의 크기가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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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mp07 글쓴이 2023.06.11. 20:02
뚝배기
LAH → LUH로 바뀌면서 항전장비의 위치가 일부 바뀔 수 있겠지만....본문에서 인용한 논문에도 좌석배치가 있어서 자세히보니 논문에서도 최대 6개 좌석만 넣을 수 있고 성능까지 고려하면 5인승 탑승이 최대로 논하고 있더군요. 항전장비의 크기 문제를 해결해도 결국 객실 내부가 좁고 성능이 부족하기때문에 1개분대 탑승은 무리인 것을 알 수 있죠.
슈발리에 2023.06.11. 21:36
unmp07
항전장비의 크기와 중량의 문제도 있지만 완전 군장을 고려한다면 임무중량을
1인당 최소 150kg~170kg은 잡아야 합니다 초기형이기는 하지만 NH90이
그걸 간과해서 독일 연방군이 어려움을 겪었으니까요 더구나 자료집의 형상으로
보면 도어거너에 대한 배려가 안된거 같네요 LUH 모형으로 보면 도어거너에 대한
방탄 지원이 힘들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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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mp07 글쓴이 2023.06.11. 22:57
슈발리에
사실 LUH 홍보영상을 보면 기관총 사수가 탑승하는 개념이 아닌 MH-6의 개념에 더 가깝다고 봐야할거 같습니다.

또한 전투원 1인당 중량의 경우 미군이 1인당 240 → 260파운드로 바꾸었고 국군도 1인당 220 → 240파운드로 변경해서 오히려 150~170kg (330~375lbs)는 조금 과한 수치로 예상됩니다.

즉 LUH는 운용개념자체가 수리온과 조금 다르다고 이해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싶습니다만....사실 저도 도어거너가 없는 헬기의 공중강습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인 입장이긴 합니다.

물론 이것도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막상 미군은 MH-6 등 잘만 써먹으니 제가 과하게 생각하는 것도 없잖아 있을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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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mp07 글쓴이 2023.06.11. 22:58
슈발리에
조금 더 잡소리를 하면 LUH도 MH-6와 유사하게 무장형/기동형이 있어서 이러한 개념으로 접근하여 일부는 무장형으로 운용해서 화력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공중강습하여 병력을 투입하는 개념으로 써먹지 않을까싶네요.
슈발리에 2023.06.12. 07:15
unmp07
1)만약에 UH-60이 아닌 MH-6의 운용교리를 따라한다면 260파운드여도 무방합니다
제가 책정한 330~375파운드는 전투원+완전군장+전투지속물자를 포함한것이니까요

2)도어거너의 존재는 생존성과 작전가능성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에 무장형/기동형을
분리한다면 결국 1개 분대의 공중수송을 위해 무장형 1대,기동형 2대 구성을 해야되니
제목인 1대로 1개분대 수송은 애초에 불가능한거 였네요

3)실제 내부치수는 모르겠지만 EC135B1의 10명수송은 일반인 수송기준일꺼고
안락함을 위해서라면 2-3-3 배열로 8명 수송이 맞지 않나 싶네요 2-4-4 배열이면
1열 2명빼고는 안락하지는 않을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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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mp07 글쓴이 2023.06.12. 22:16
슈발리에
사실 2번이 이 글의 핵심이긴하죠. LUH로 1개 분대 공중강습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3번의 경우 어차피 전투용이다보니 안락하면 좋기야하겠지만 필수요소는 아니니 어느정도 타협을 봐야겠죠. 물론 타는 전투병력입장에서는 그대로 입에서 욕이 나오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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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구두 2023.08.18. 18:02
LAH와 LCH의 체급이 애매한 포지션이라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
USSOCOM에서 A/MH-6의 경우, 소형기 체급으로 공격과 강습임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거는 군의 요구도에 의한거구요. 성능외에 로터 길이, 항전, 임무장비 등이 요구도에 의해 반영되어있습니다.

작전에 따라 필요한 인원에 맞게 운용댓수를 늘리면 운송이라는 측면에서는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 보다는 작전환경에 해당기체가 적합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냐는건데...
어떤 유형의 작전에 운용할 기체인지를 먼저 정의하는게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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