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한 정권을 전복시키는 상황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우리가 뭘 하던 중국은 협박하겠죠.........

결국 우리정부의 의지가 중요한데...

한국이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의 NATO를 얼마나 자기 편으로 만들었는가가 관건이되겠지요. 동시에 러시아와의 관계도 중요할거고요. 가장 중요한건 한국은 통일을 위해서 중국과 전면전을 포함한 총력전을 수행할 정치적 의지가 있는가도 답이 될거고요. 

이미 그걸 염려해서 장성택을 필두로 한 친중파 세력들이 반중파들에 의해 싸그리 숙청당했기 때문에 당분간 중국이 지원하는 쿠테타 세력이 형성되긴 힘들것 같습니다.

최근에 동북공정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보이는 데 (국연 학회에서 스톱했습니다 근거가 부족하다고..). 동북공정이 한반도 통일시에 한반도와 간도 / 만주에 대한 중국의 역사적 근거를 만들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요. 중국은 당분간..아니면  아예 영구히 한반도가 남북 대결 상황으로 놔두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북한을 이른바 버퍼존으로 활용하면서요.

왜냐하면 남북간의 통일 전쟁이 벌어지고 나면 어떤 결과가 나든 중국은 미국과 직접대면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그건 북경과 1400km 거리안에 최대 강국의 군대를 주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은 중국 입장에선 최악의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넓게 보자면, 중국의 9단선 정책과 일대일로 정책의 공통점이 하나 있는 데 중국 주변 국가를 친 중국화 또는 속국화 함으로써 미국과의 직접 접촉 가능한 구역을 제거하는 이른바 버퍼존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것입니다.

9단선 정책으로 미국이 중국에 가장 가까운 전략투사기지는 한국과 오키나와가 되었고, 서쪽으로는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가 되었습니다.

이런 입장은 러시아도 마찬가지라 보고 ,  북한 정책에 있어서는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을 버퍼존으로 쓰자는 데 합의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러시아도 최근에 쿠릴열도 반환 떡밥으로 일본과 직접 경로를 열겠다고 나서는 데,  어짜피 한반도가 장기적으로 저런 상태가 된 다면 차라리 북해도를 통해서 일본에 가스/송유 사업을 하는 것이 낫다고 본게 아니가 싶기도 하네요.  그렇다고 지금 북한을 먹여 살리는 것이 러시아 본인도 아닌 것이구요.

결론을 내자면,

말씀하신 부분 중 " 중국이 북한 정권을 붕괴시키기보다는 북한 정권에 대해 일정 수준의 지원을 하면서 북한 정권을 유지시키고 대한민국 또는 그 뒤에 있는 미국의 세력이 한반도의 북위 38도 선 이북으로 진출하지 못하도록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에 대해선 저도 같은 생각이고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중국의 일대일로 동쪽 종착역이 아마 한반도 광양 근처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지금 우리나라에 필요한 건 중국이 뭐라하든 어느정도의 피해는 감수하고서라도 할 말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중국의 체면을 세워줬는데 저쪽은 우리의 체면을 세워 줄 생각을 안하는 이상 같은 수준의 대우는 해줘야 우리가 편합니다.

그러니 대중 관계는 체면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편하지 '특정 사실'같은 논리적 잣대로 들이대면 더 안좋아 질거라 생각합니다.

중국은 현상유지를 선호하는지라 먼저 손을 쓸것 같지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북미관계는 미국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어그로를 끌어서 협상에 나서는 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일정 수준 이상으로 좋아질 수가 없지요.

거기다 북한은 중국에 매달려서 살아가긴 하지만, 아주 당당하게 조공을 바치라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지라 중국 의존도가 심하다는 것에 큰 부담을 느끼는거 같진 않습니다. 오히려 자기네가 어떻게 하더라도 현상유지를 원하는 중국이 일정수준의 지원을 해줄 거란 것을 믿고 하고 싶은데로 하고 있지요.

중국은 설마 남북이 통일되어도 최소한의 영역은 버퍼 개념으로 존속 : 일제시대 만주국 같은 국가? 을 원한다고 봅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특정강 이북으로 올라오지 마!!! 했던 케이스인데  미국의 세력과 직접 영토를 맞대는 것을 피하고자 하는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