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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의 조준기에 관한 잡설

정맞은모난돌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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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복합비호 관련해서 얘기나온 김에 비호가 받고 있는 성능부족 오해에 대해서 한가지 얘기하고자 합니다.

과거에 월간조선에서 '구멍뚫린 한국의 저고도 방공망'이라는 제목으로 비호의 성능 부족을 지적하는 기사를 내자, 방사청에서 반박보도를 낸 내용중에

“조준유닛이 레이더로부터 지정을 받은 후 탐지와 추적을 11차례 시도 하였으나 모두 탐지하지 못하였다” 고 보도하였으나, 이는 조준유닛의 야간광학계 분해능이 1.2mil(1km에서 1.2M 크기식별) 로서 3km에서의 관측시험을 위한 표적크기는 3.6m*3.6m 이여야 하나 시험시 사용된 표적은 500MD(1.35m*1.95m)로 제한되어 발생하였으며, 표적크기에 맞는 거리인 1.6km에서는 100% 탐지 및 추적이 가능 하였습니다.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이 내용은 당연하게도 비호의 성능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에서 작성된 것이나, 이후 일부 밀매들에게 다시 비판받게 되었으니 이유는 '조준기의 야간분해능이 저열하여 500MD 크기의 표적도 3km 에서 식별 못한다'는 식으로 해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여기서 사람들이 많이 헷갈리는 것이 저 기사의 '조준유닛'의 정체입니다. 비호의 EOTS는 주간에 기상이 좋을 경우 최대 8km 거리에서 표적을 식별하는 성능을 가집니다. 근데 야간에 3.6x3.6m 이상의 커다란 표적이 아니면 3km 에서 조차 식별이 안 되는 성능을 보인다는게 이상해서 관련 내용을 알아본 결과, 결론부터 말하면 저 조준유닛은 EOTS가 아닙니다.ㅡㅅㅡ

비호의 추적장비는 레이더, EOTS, 육안조준경의 세가지 입니다. 이중 EOTS는 비호 관련 문서에서 언급될때 일반적으로 '추적기' 라고 불립니다. 그리고 문제의 조준유닛이라고 불리는 것은.. 뭐 EOTS가 아닌 이상 뻔하지만 바로 육안조준경이 저 조준유닛이 가르키는 대상입니다. 이것은 원래 추적기가 못 쓰게 됐을때 수동으로 조준하거나 근거리에서 추적기보다 광각 감시가 가능한 탓으로 추적기를 보완할 목적으로 운용되는 한마디로 보조 탐지장비입니다. 비호 1차 양산분에서 프랑스 SAGEM 사의 제품이 들어갔고, 2차 양산분에서 국산화된 제품으로 바뀌었는데, 다른 게시글에도 썼지만 이때 기반이 된 기술이 K1A1의 전차장조준경(KCPS)입니다. 기사에 부연설명이 없는 탓으로 보조장비 탐지거리를 주장비 탐지거리로 오해 받아 그간 비호의 야간탐지능력이 실제 능력보다도 형편없다고 폄하되어온 것이 유감일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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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m 2016.11.22. 22:49
비호 흑역사와 개선노오력을 통한 체계안정화와 상관없이..비호까 들은 그게 사실일지라도 처음부터 35미리 포로 안했다는것과 그 30미리 구경 또한 특히 골키퍼와 다른 30미리 라는것으로 까기때문에..토론합의점 도출이나 설득자체가 불가한것이 문제죠..
대공포가 보병전투차보다 비싸다고 문제인 분들이고, 그냥 까기좋은 아이템일뿐이라서..유감입니다만..
hotae12 2016.11.22. 23:40
yukim

뭐 저같은 '까'입장에서는 어짜피 숫자 적고 많이 운용도 못 할거 돈 더부어서 아예 확실하게 질로 가자 이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입장입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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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mp07 2016.11.22. 23:00

http://cms.korea.kr/go/newsViewOld.do?newsId=155199133

 

의 내용을 인용하면

 

“구멍 뚫린 한국의 저고도 방공망”
2007-04-27 18:49:00

[보도내용] 월간조선 5월호

구멍 뚫린 한국의 底고도 防空網… 核무기 실은 일류신-28機 막을 수 있나?
- 북한 폭격기(일류신-28)의 서울 공습 시 방공부대의 대응태세 및 “비호”의 전투상황을 가상 시나리오로 구성하여 비호의 탐지레이더가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을 적기로 오인해 민간인을 사상하고 총열이 쉽게 달아올라 “요요현상” 발생해 총신 안의 강선이 마모돼 총알이 수직으로 날아가며 조준유닛이 레이더로부터 지정을 받은 후 탐지와 추적을 11차례 시도 하였으나 모두 탐지하지 못하였다고 비호에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 

[해명내용]2007-4-27 방위사업청

월간조선 <‘07. 5월호>에서 보도한 “구멍 뚫린 한국의 저고도 방공방” 보도와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하여 방위사업청의 입장을 밝혀드립니다. 

“2차원인 저고도 탐지레이더가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을 적기로 오인해 비호 대공포가 애꿎은 민간인을 사상한 것이다.”고 보도하였으나, 저탐레이더 및 비호는 전시기에 MAP(지도)기능이 내장되어 차량의 이동로(도로) 및 속도를 구분하여 식별이 가능합니다. 

“30mm 쌍열포에서 분당 1,200발을 쏟아 부을 수 있는 비호였지만 실전에서는 총열이 쉽게 달아올라 ‘요요현상’이 발생했다 .”고 보도하였으나, 1차 양산 배치('04년)전 포열 내구성 검사시 기준미달이 식별되었으나 열처리 방식을 변경한 후 전력화 당시에는 문제점 없었습니다.    

“지난해 5월 안흥 사격장에서 실시한 비호 대공포 사격 시험에서 헬리콥터의 속도로 이동하는 목표물을 1km거리에서 조준해 사격한 결과 200발 가운데 6발만 명중했다. 15발당 1발이 명중하면 합격인데 이날 결과는 33.3발당 1발이 명중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이는 1차 사업시 외국에서 직도입한 EOTS를 국산화하는 과정에서 개발중인 EOTS 구성품 중 레이저거리 측정기가 비정상 상태에서 사격한 결과이며, 레이저 거리측정기 고장 원인분석 및 조치 후 11월 7일 재사격 결과 합격기준 15:1 대비 14:1(56발 사격 / 4발 명중)의 우수한 성능으로 합격하였습니다. 

“전자광학추적기는 개발 직후부터 레이저거리측정기 (LRF)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이는 운용시험 간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단기간내 과다 방사하여 과열로 인한 장비결함으로 이후 장비운용개념을 설정하고 정상적으로 운용한 결과 이상 없음이 시험평가시 증명 되었습니다. 
          
“조준유닛이 레이더로부터 지정을 받은 후 탐지와 추적을 11차례 시도 하였으나 모두 탐지하지 못하였다” 고 보도하였으나, 이는 조준유닛의 야간광학계 분해능이 1.2mil(1km에서 1.2M 크기식별) 로서 3km에서의 관측시험을 위한 표적크기는 3.6m*3.6m 이여야 하나 시험시 사용된 표적은 500MD(1.35m*1.95m)로 제한되어 발생하였으며, 표적크기에 맞는 거리인 1.6km에서는 100% 탐지 및 추적이 가능 하였습니다. 

월간조선사가 5월호에서 제기한 위의 내용들은 이미 개선 및 보완이 된 사항으로 취재기자에게 충분히 설명하였음에도 우리 청의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데 대하여 강한 유감표명을 하였으며, 차후 비호사업에 관한 보도시 반영하여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끝>.

 

 

 

라고 합니다. 

볼츠만 2016.11.22. 23:07
이런 저도 잘못 알고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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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m 2016.11.23. 09:52

육안조준기를 과거에는 영문으로 periscope(잠망경.)으로 표기하던데..

지금과 그 형상이다르고 이미 k21의 차장용조준경의 그것과 흡사한 형상으로 개선된 상태인데 말이죠.

http://cfile233.uf.daum.net/image/0154304F51C9A1AF30F8FE

0154304F51C9A1AF30F8FE.jpeg

 

흥미로운건 차기대공포는 별도의 육안조준기에 차장조준경같은 조준장치(?EOTS) 에 기존비호와 외형이 같은 EOTS까지 3종의 조준경이달려있던데말이죠..

 

정맞은모난돌 글쓴이 2016.11.23. 10:33
yukim
차기대공포의 포탑 후부 좌측에 위치한 장비는 광학장비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야드버드 2016.11.23. 21:04

비호의 육안조준기라는 것이 생김새는 K-1전차의 프랑스 SFIM사(지금의 SAGEM)의 VS-580전차장 조준기와 동일하게 생겼습니다. 지금은 개량된 국산이 달렸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요.

정맞은모난돌 글쓴이 2016.11.23. 21:07
야드버드
같은 회사 제품이니 관련이 있지 싶습니다. 비호 2차 양산분 부터 들어가는 국산도 K1A1에 들어가는 KCPS를 대공포용으로 조정한 것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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