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창식 경기관총과 일반 소총의 차이점?
같은 구경의 탄창식 경기관총과 일반 소총의 차이점에 대해 잘 모르겠어서 질문 드립니다.
같은 탄환을 쓰고, 탄창식 경기관총의 발사속도나 연발 놓고 쏘는 일반 소총이나 발사 속도에도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더군요.
그렇게 생각해보니 차이점이라면 탄창식 경기관총은 그래도 일반 소총보다 더 강한 화력을 발휘해야 하므로 더 굵은 총열을 사용한다거나 전투상황에서 총열 교체 기능이 있고 없고 정도의 차이가 중요한 차이점이고, 거기에 덧붙인다고 해봐야 양각대가 부착된다거나 아니면 약실이 강화된다거나 하는 정도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데, 제가 생각한 차이점 이외에 또 다른 차이점이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착검이나 유탄발사기를 장착할 수 있고없고의 차이가 있겠네요. 물론 고정관념이고 장착가능한 경기관총이 나오지 말란법은 없습니다만 현재로썬 말이죠. 그리고 경기관총은 소총과 달리 격발할 때 한 번에 3발 이상 사격하지 않으면 격발불량이 생길 수 있죠...
더 무겁기도 하고..
몇발 쏴야 격발불량 안 생긴다는 것도 모든 경기관총의 특징이 아닙니다. 그렇게 따지면 반자동 사격기능이 있는 경기관총들은 반자동 모드에서 격발불량이 속출해야 정상인데 그렇지는 않거든요. 심지어 착검의 경우도 구 일본군의 기관총같은 경우도 있고, 현대에도 소총 기반의 경기관총이면 일부 기종은 유탄발사기 장착도 됩니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분대지원화기는 일반소총보다 화력적으로 우월한 무언가가 있어야하는 부분이었고, 기존 반자동소총 시절에 존재하던 자화수(자동소총)개념이 조금더 상향조정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화력"이 일반소총보다 세다는 것인데. 이 화력이라 함은 1)지속사격능력 일수도 있고, 2)장사거리일수도 있고, 3)고관통력일수도 있겠죠. 기존에 LMG는 5.56mm 공통탄을 사용하면서 지속사격능력(벨트급탄,탄휴대량)에 집중하여 화력을 높였다면, 최근 나오는 이야기로는 이러한 5.56mm탄의 한계를 느끼고 관통력이나 사거리 측면에서 상향조정을 하면서도 분대내에 배치하기위해 중량때문에 다소 지속사격능력(탄휴대량)을 다소포기하고 탄소모량을 줄이기위해 정밀도를 높이는 방향을 고려해보는게 아닌가 싶네요.
결국 일반소총대비 '사거리+관통력'이 뛰어난 '가벼운탄(=많은탄휴대)+가벼운화기'라는 두마리토끼중 어느것에 더 비중을 두냐가 아닐까요.
탄창식 경기관총... 이라고 해도 제작사의 컨셉이나 소요군의 요구같은 것들이 있으니 딱 부러지게 뭐가 다르다고 할 수가 없죠.
예를 들어서 미 해병대의 M27같은 경우 분대지원화기라고 하지만 사실상 기본형 소총인 HK416과 이렇다 할 차이를 찾기 힘들고, RPK같은 경우 리시버의 전방이 강화되고 총열도 약실부가 좀 더 굵고 길이가 긴 것이 사용되지만 그 외에 눈에 띄게 원래의 AK소총과 다른 부분은 없습니다. FAL의 분대지원화기형인 FALO도 총열이 조금더 굵고 긴 정도의 차이만 있고요.
반면 ZB26이나 브렌처럼 아예 작정하고 경기관총으로 만들었는데 급탄기구만 탄창을 채택한 총들은 근본적으로 소총과 다릅니다. 아예 9~10kg대의 무게로 만들었으면 이미 소총과 비교할 클래쓰가 아니죠.
지속 사격시 분당 발사속도에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동일한 조건으로 사격시 총열 과열이 덜 되던지.
탄창식 기관총이 있다기 보단 탄창도 쓸 수 있는 경기관총이라고 하는 게 맞겠죠. 결국 일반소총과 같은 탄을 사용하는 경기관총이 딱 맞는 설명이 아닐까요. M27같은 지정사수용 소총이 일반소총과 더 적합한 비교 대상이라고 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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