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잠수함 전력을 투 트랙으로 운영하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국내 개발 3000톤 급 중잠수함의 도입가는 척당 7000억~8000억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보고급이나 손원일급보다 훨씬 높고, 소류급보다도 비싸네요.
신규 개발분야가 많아서 개발비 비중이 높은 걸 감안해도 후속함에서 많은 비용 절감을 이루
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조차 20~22척 체제로 잠수함 전력을 증강시킬 계획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우리 해군이 장보고급 초기함 몇 척을 훈련용으로 돌리거나 퇴역한다고 해도,
중장기적으로 잠수함 전력은 20척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데요.(500톤급 제외하고도요.)
기존 잠수함이 퇴역하는 대로 모든 함을 3000톤급 이상으로 꾸린다면 그 비용을 해군이 감당할 수 있을지,
또 그게 과연 비용대비 얼마나 효율적일지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요?
혹시 장기적으로 해군이 잠수함 전력을 어떤 식으로 꾸려나갈 생각인지 로드맵이나 청사진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잠수함의 종합적 작전능력은 대체로 크기에 비례한다는 명제가 있긴 한데요.(소나 탐지능력. 지속잠항시간, 항속거리)
장보고 급이나 손원일급 체급의 잠수함이 3000톤급 잠수함에 비해 비교우위를 갖는 부분은 거의 없지 않나
하는 회의도 드는 게 사실인데... 그놈의 예산이....-_-;;
향후 4000톤 급 이상 대형 잠수함과 2000~2500톤급 잠수함을 섞어서 운용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차기 중잠수함은 모든 분야에서 가용가능한 최상의 작전능력을 추구하되,
상대적으로 low급인 2000~2500톤급 잠수함은 수직발사관과 지속 잠항능력을 적정수준으로 제한하고
대수상함 공격능력과 대잠전 수행에 필요한 탐지능력과 연안 기동력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건조하는 겁니다.
해당 함급은 해안선 500km이내 연근해에서 적 수상함과 잠수함을 탐지해서 구축하는 걸 목표로 하고,
4000t급 이상 함급은 기동함대 호위와 적 주력함대와 항구에 대한 공세적 작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걸 목표로
했으면 합니다. 순항 속도나 지속작전시간, 항속거리, 생존력, 공격능력은 최대한 확보하는 걸로...
이런 방식으로 해서 모든 잠수함을 동일한 임무와 작전능력을 갖추는 것보다 한정된 예산에서
최상의 효율성을 발휘하게 하면 어떨까 하는 망상을 해보았네요.
해군에서 잠수함 인력난이 극심하다고 들었는데, 비용은 둘째 치고 자원받는 인원으로 모자라서 강제 차출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214급 대체로 3천톤급 이상을 생각중이라는데 이거를 원잠으로 할수도 있다고봅니다.
3700톤급 중잠수함 batch 1이 3척에 2조 5천억원 남은 6척이 척당 7100억이면
각각 2500톤급과 4000톤급으로 도입하면 재정년도 2016년 기준으로 4500~5000억 수준. 8000~9000억 수준이 되지 않을까요.
비용이 더 들어갈거라면 어떤 점 때문이 그렇기 생각하시는지요?
물론 짱깨식 계산인건 알고, 3000톤급을 대체하는게 먼 훗날이란 것도 압니다.
다만 종래의 9척 +9척 방식으로 다목적 대형 잠수함만을 일괄적으로 건조하는 게 얼마나 효율적일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 잠수함들이 전부 수직 미사일 발사관을 갖춰야 하는지도요,
서해 남해 동해의 작전 환경이 각각 다르고 잠수함의 임무도 연안 거부 임무와 기동함대 호위 임무가 다르니 임무 특성에 맞게
미들 급과 하이급을 섞는 방향으로 잠수함 전력을 건설하면 어떨까 하는 개념 아이디어 입니다.
그러면 한정된 인력으로 임무의 폭을 넓히려면 대형함이 답일테고요.
해군 인원 증원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국정원 소속으로 하거나, 잠수함사령부예하 특수전부대 따로 편성하든가요.
승진과 복지 등 처우문제 쫌 개선하구요.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모 군사잡지에서 상당히 비난하던데... 말입니다..
지금 동북아 주요국이 모두 잠수함세력을 키우고 있고, 그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와 서남아시아까지 잠수함세력이 커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 잠수함세력과 그 작전능력도 지금보다 더 확장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잠수함세력의 증강은 대잠능력과 해군 지원세력의 증강도 이끌어내야 하는 면이 있습니다. 이는 우리 해군이 가야할 길이고 피할수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4000톤급 이상의 잠수함을 주력으로 삼되 로우급 잠수함은 수심이 얕아 일반적인 잠수함은 작전이 곤란한 서해에서도 활동이 가능하도록 좀 작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작게 만든다면 고려중인 침투용 소형잠수함에서 침투능력을 줄이거나 아예 없애고 그만큼 대수상/대잠 능력을 높인 형태, 크게 만든다면 한국형 212급 정도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