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공대공 미사일 개발의 기술적 장애 요소에 대한 질문입니다.
최근 한국 자체 개발 공대공 미사일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큽니다..
다만 요새 여러 요인들 때문에 개발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조심스레 들고요.
KF-X 개발 일정이나 기존 도입 공대공 미사일 교체 일정이나.. 개발 예산과 인력 배분 문제 같은 게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K-saam으로 알려진 해궁 미사일 개발이 상당히 진척된 상황이라 한국형 공대공 미사일 개발의 문턱이
그다지 높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해왔었는데, 약간 공부해보니 그렇게 녹록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래는 고수님들에게 여쭙고 싶은 개별 기술 동향 목록입니다.
1. 공대공 미사일에 자체적으로 탑재하는 레이더 혹은 시커 개발.
능동 유도 방식으로 유도하기 위해서 소형화된 레이더와 사커를 미사일에 탑재한다는 게
지대공 미사일과 구분되는 공대공 미사일만의 특징이겠지요.
레이더를 지상 차량이나 전투기에 탑재하는 것보다 더 작게 소형화시키는 기술이 국내에
어느 정도 있는지, 특히 일본 99식처럼 aesa레이더 탑재를 고려하는 중인지 궁금합니다.
2. 공대공 미사일이 직면할 전자전 공격에 대응할 EECM 기술 수준
지대공 미사일의 요격대상과 공대공 미사일의 요격대상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갖는다 할 것입니다.
공대공 미사일에 쏟아질 각종 방해 전파를 뚫고 목표에 돌입하려면 대전자전 능력도 갖추어야 할텐데,
이쪽분야의 기술 수준은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네요.
3. 다중 펄스 추진 방식.
공대공 미사일에 대한 자료를 뒤적이다보니 추진방식이 지대공 미사일과 대비되는 차이점이 또 하나 있더군요.
지대공 미사일은 다단 부스터를 쓰거나 단일한 부스터로 추진력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최종 유도 과정에서
측면 날개나 측추력기의 도움을 받고 L-sam등 직격탄두 방식에서는 dacs같은 기술을 쓰겠지요.
그런데 공대공 미사일은 다단 부스터를 쓰는 경우는 초장거리 미사일 외에는
추진제의 형상과 조합을 달리해서 다중 펄스 방식으로 추력을 조절한단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0&num=74188
예를 들어 초기 가속 과정에서 추력을 증대시키고 순항기간에 작은 추력을 sustain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유지하고
최종 돌입간계에 다시 추력을 증가시키는 추력 컨트롤이 필요하고,
무게나 가격 증대를 피하기 위해 다단 부스터가 아닌 단일 부스터로 추력을 조절해야 하는데,
이와 비슷한 다중 펄스 기술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기존 국산 개발무기중에 유사한 기술을 차용한 사례가
있는지 등등에 대해 고수님들에게 여쭤보고 싶네요.
막연히 해궁을 개발했으니 공대공 미사일도 개발이 그리 어렵지 않겠거니 하는 생각이었는데,
생각외로 다양한 과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우선, 공대공 미사일에 필요한 소형 레이더, IR 시커 기술......일단 레이더 시커 기술은 해궁이 채용한 능동레이더/수동IR 복합 방식으로 중거리 BVRAAM에 근접하는 레이더 크기를 가진 미사일을 개발을 했습니다. 즉, 레이더 소형화 기술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 이것의 성능등에 대해서는 군사비밀이니 논하긴 좀 어렵겠죠.
그리고 추진체 기술.....계속 고도를 올려야 하는 지대공과 달리 공대공은 단거리 AAM을 제외하고는 중거리부터는 최종 임팩트 단계까지 추진력이 유지되지는 않는 것으로 압니다.
다중 펄스로켓은 한번에 타는 것을 나누어 타도록 만드는...즉 분사력을 길게 가기 위한 조건으로, 사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더군요.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0&num=67276
위 링크의 중간에 보시면 다중펄스 로켓에 대한 국내 연구를 검색할 방법의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나 싶네요.
@Xwing 님 도와주세요~
아직 초기 단계 결과물은 나왔을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 선진국 수준과는 좀 거리가 있지 않나 싶네요./
http://oracals.snu.ac.kr/board_KPEU/download.asp?file=%B9%E6%C0%A7%BB%E7%BE%F7%C3%BB%B9%DF%C7%A5%C0%DA%B7%E1(PPT).PDF&bbs=Z_MAINBBS&cate=24
저건 이중 펄스는 아니고 고체주인체 형상에 따른 추력그래프구요
이중 펄스 로켓은 저나 아니면 sheldon님이 논문을 문서자료실에 올린게 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2000년대 초~2008년에는 격벽형으로 만들었고 지금은 내화 고무를 이용한 격막형 연소시험을 했습니다.
미사일 시커 형상이나 뭘 쓰는지는 논문이나 외부로 공개가 안되는거 같습니다. 단위소자논문은 좀 나오는데 체계 개발은 대형 레이더 쪽은 자주 나오는데 해궁에 들어가는 ku 밴드 능동 레이더 시커는 나오는게 없네요 -ㅅ-
해성에서 부터 내려 오는 능동 레이더 시커 기술 개발을 보면 우리도 충분히 개발 능력은 있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만드는거랑 비행기에 다는거랑은 좀 다른 문제라....
주말중에 심심한데 다시 찾아봐야겟네요.
혹시 아시는 내용 있으신가요? 생각해보면 인천 배치1에도 안달녀석 이고 인천 밑으로 달만한 애들은 다 퇴역할거고, 그위로는 다 VLS가 있고, 그외에는 이제 이런 저런 지원함정계열인데... 여기다 회전식 발사대로 해궁을 굳이 달아 줘야 녀석이 있는지 애매하고... 그래서 계획이 폐기된건지 어찌된건지 혹시 아시는 내용 있으신가요?
해궁 전력화가 코앞인데 회전식 발사대에 대해선 제가 아는게 없어서 혹시 아시는것 있으신지요?
1, 2의 경우에는 해궁, 천궁 개발을 통해 충분히 개발 능력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ESA 시커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은 듯 합니다.
3의 경우, 다중펄스 추력기술은 현재 국내 개발된 무기체계들 중에서는 적용된 것이 없습니다. 단, 국과연 연구과제로 격막형 이중펄스 로켓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며 실제 상용 단계는 아니지만 연소시험까지 수행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소에 눈팅만하던 고수님들의 답변을 이렇게 직접 받게 되니 너무 감사하네요.
읽어볼거리가 그득그득하군요.
해궁의 경우 IR시커도 있으니 ECCM문제에서는 비교적 자유롭지않나싶습니다. 적기입장에서 공대공미사일 발사를 확인하는 거리가 그리 길진않을테니까요.
참고로 해궁의 전장은 3.66m로 공대공화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https://milidom.net/index.php?mid=freeboard&comment_srl=290286&page=3&m=1&document_srl=284302
근미래에 중장거리용으로 쓰기엔 사거리가 조금 짧을거 같습니다
9X형이라면 좋겠지만 이거를 국산 HMD랑 통합하는것도 참 귀찮은일이어서 단거리공대공을 국산으로 때울계획이"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이 계획도 파토나고 그냥 9X통합으로 기운게 아닌가 추측하고있급니다.
이중펄스(dual pulse)는 이중추력과 달리 중간에 아예 추력이 끊어집니다. 내부적으로 고체연료가 두 덩이로 나뉘어져있어 뒤에것을 먼저 태우고 잠시 무동력으로 날아가다 다시 재점화 하는 방식입니다. 이론상 최대속력을 안 높이고도 평균추력을 높일수는 있는데 이걸 사용하면 내부에 공간을 많이 잡아 먹어 전체 연료량은 줄어들고 무게도 늘어나 일장일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