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형 ASEV함은 128개 VLS 가질 것

일본 통신사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미쓰비시중공업(MHI)이 첫 번째 ASEV의 건조를 담당하기로 결정했다. 두 번째는 재팬 마린 유나이티드(JMU)가 건조할 예정이다. 무기 시스템 측면에서 ASEV 함정에는 128개의 VLS셀이 탑재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일본과 미국이 공동 개발한 SM-3 블록 2A가 탑재된다. SM-3는 단거리에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파괴하는 데 사용되는 함대공 미사일이다. ASEV 함정에 배치될 미사일 유형으로 SM-6도 언급되고 있다. 이 미사일은 대공전(순항 미사일 및 극초음속 무기 포함), 탄도 미사일 방어 및 대지전 수행이 가능하다.

이전 보도에서는 국산 개량형 12형 지대함유도탄(SSM)이 포함될 것이라는 언급도 있었지만, 이 미사일은 VLS가 아닌 상부(갑판 탑재형) 발사대에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방위성 문서에 따르면 일본은 향후 ASEV에 현재 미국에서 경쟁 중인 글라이드 위상 요격기(GPI)를 장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탑재될 레이더는 원래 이지스 어쇼어용으로 조달된 록히드 마틴의 SPY-7이며, 이지스 시스템 버전은 SPY-7을 베이스라인 9(BL9)에 통합하도록 수정된 J7.B입니다.

2023년 1월 언론 보도에 따르면 ASEV에는 협력 교전 능력(CEC)도 탑재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두 함정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마야급 구축함 및 미 해군 자산과 실시간으로 레이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네이벌 뉴스는 또한 DSEI 재팬 2023 기간 중 공식 소식통을 통해 일본 획득기술군수청(ATLA)이 ASEV에 '통합무선안테나(UNICORN)'를 장착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UNICORN 시스템은 현재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에 장착되어 있다.

원래 일본 방위성의 계획은 ASEV를 탄도 미사일 방어(BMD) 전용 함정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속도가 느리고 작전 지역이 연안 해역으로 제한되는 등 일부 타협이 있었다. 그러나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하기 위해 이 계획은 훨씬 더 다기능적인 함정으로 수정되었다: ASEV는 이제 일반 이지스 구축함의 대형 버전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 함정은 탄도 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는 물론 순항 미사일, 항공기, 잠수함까지 다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방위성은 2023 회계연도 국방 예산에서 엔진을 포함한 ASEV 설계 및 획득 비용으로 2,208억 엔(15억 6,800만 달러)을 배정했다. ASEV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에 대응하여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 구축함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이 구축함들은 동중국해에서 중국 군대에 대응하는 데 더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일본 방위성은 첫 번째 ASEV를 2027 회계연도에 취역시키고 자매함은 2028 회계연도에 취역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신문 마이니치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첫 번째 ASEV의 건조는 2024 회계연도에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