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의 개인적인 소소한(?) 개량 제안
K-2C1이 양산 준비 시점에서 어찌 생각하면 무의미 하지만 개인적인 제안을 하나 하자면
K-2소총 장전손잡이를 왼쪽으로 끼우게끔 바꾸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왼쪽으로 하면 재장전시 오른손을 손잡이와 방아쇠를 놓지 않고 왼손으로 다 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다른 이점이 있다면 장전 손잡이가 왕복을 안하니 탄피 배출구에 M-16 형태의 먼지덮개를 달아 줄 수 있습니다. 먼지 덮개를 달아주면 그간 애써 무시해왔던 이물질 문제로 부터 상당히 많이 자유로워 질 수 있죠.
사실 이런 개량을 안한 총이 없는건 아니라서요. 개량을 한 총이 없는건 아니라서요.
칼리쉬 코프 옹의 마지막 역작 AK-74의 대대적이 현대 개량판 격인 AK-12도 장전손잡이를 왼쪽으로 옮기고 탄피배출구는 언제나 폐쇠 되게끔 만들었죠.
피곤한지 정신이 오락가락 하네요
초보들이야 원 두개 맞추면 사격이 쉽다는 논리지만... 일정수준 사격실력이 있는 입장에서 보면 가늠쇠가 오히려 표적을 숨기는 역활을 해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특히 스코프도 십자 가늠자보다 가운데가 비어 있는... 가상의 십자선을 그려야 하는 스코프를 선호합니다. 마찬가지로 그 얇은 선에서 조차 표적이 가려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특히 권총과 비슷한 AK계열의 조준을 선호합니다. 어느정도 쏴보면 대충 라인따라 표적을 조준선상에 올리기만 하면 되는 형태라...
도트에 실선 그어달라는건가요? 아님 도트형태를 우측처럼 해달라는건가요?
이미지 처럼 원형 2개가 표적 주변을 가장 많이 가려 버리거든요. 표적에 집중한 상태에서 표적 옆에서 나를 향해 다른 표적이 일어나 나를 향해 쏴도 모르게 되죠.
몇번 경험해 보니 AK계열의 권총같은 조준방식이... 가장 맘에 들더군요.
나름 좀 쏴봤을때 가상의 선을 빠르게 감각적으로 그리게 되면 M계열의 조준이 가장 정확도가 높아지고요.
개인적 성향이고 경험이니 다른 분은 다르게 생각할수 있는 부분입니다.
오른쪽에 탄피 배출구겸 장전손잡이 행정하는 곳까지 뚫어버린 구멍을 왼쪽으로 옮기면 됩니다.
오른쪽에는 탄피 배출구만 남기구요.
그리고 먼지덮개는 특전사에서 소리소문없이 고무패킹재로 만들었는데 내구도가 문제가 되서 다시 다 때버린 사례도 있습니다.
기존것에 그다지 문제가 없으니 라며... 개선하면 더 좋아질걸 막아버리는거죠.
AK계열도 장전손잡이 기존과 같고, 사격시 장전손잡이 움직여도 전투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개량을 한다고 생각하세요? 그게 조금이라도 더 좋기 때문이에요.
몸에 옷을 맞추는게 아니라 옷에 몸을 맞추면 된다는 논리는 이제 그만 탈피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K2 만들어지고 개머리에 대한 개선요구가 그렇게 오랜시간 있었는데도 이제사 겨우 손대는판에 공식적 문제제기 운운은 식상하지 않나요? 그 공식적인 문제제기는 누가 어디서 어떻게 하라고 우리군이나 업체가 제안받던가요?
초탄 제외하면 이라고 하셨는데 그 초탄에서 조차도 문제인거고, 응급조치때도 문제인겁니다. 특정상황에 문제빼면 문제 없다고 하는 논리면 그 어떤것이든 문제삼을게 없어요.
개선이란건 초탄이나 응급상황에서 문제점이 있으면 고쳐야 하는거죠.
양키던 러시아애들이건 총좀 만지는 애들이 전술사격 설명하며 누누히 강조하는게 오른손(방아쇠 당기는손)은 권총손잡이와 트리거쪽 놓지 않고 왼손을 이용한 탄창교환과 장전손잡이 조작입니다. 그래서 AK계열은 총을 꺽어서 왼손으로 조작하죠. 오른손으로 권총손잡이 놓고 장전손잡이 조작해도 되는데, 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그러나 지금 만약 그렇게 상부 리시버를 바꿔버리면 상부 리시버 자체가 통짜로 다이캐스팅 해서 나오는 물건인데 이 공정 자체를 다시 갈아엎고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애초에 원래 케이투의 생산라인을 최대한 그대로 쓴다는 사업 목적에서 완전히 벗어나 버리죠. 물론 앞에말한 탄피차개라던가 그런건 제가 잘못 이해해서 나온 말이긴 하지만 어쨌건 상부리시버 라인은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근데 이 다이캐스팅 자체가 틀이 꽤 비싸죠. 그래서 아예 새총이 나온다고 한거고 이렇게 되면 생산량이 칼질당하게 됩니다. 그 생산량을 생각했을때 과연 그런 텍티컬한 문제가 그리 시급하냐? 라고 묻는다면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아니요. 라고 하고 싶습니다.
지금 총 오른쪽이 이렇게 생겻죠. 주황색은 노리쇠고 검은색은 장전 손잡이 입니다. 이거를요
이렇게 바꾸구요. 빨간색의 먼지덥개를 만들어 줘서 평소에는 노리쇠를 가리게 하는 겁니다.
그리고 왼쪽에
장전 손잡이가 행정할 정도로 만 구멍을 파고 맨 뒤에 분해 결합시 손잡이를 뺄 수 있게 이렇게 파는 겁니다. 장전손잡이야 왼쪽으로 끼나 오른쪽으로 끼나 K-2 구조상 아무 문제가 없거든요.
위에서 보면 이렇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