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last cold-war front 이긴 하군요.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08&pn=1&num=71
양기자의 차기소총 기사인데
프랑스가 매년 1600정씩 사서 9~10만정 도입으로 차기소총 도입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고
독일은 뭐 G36 당분간 쓰고
인도도 긴급하게 INSAS 대채로 6만 5천정 직구매 + 10만정 국내생산
오스트레일리아야 F90사봐야 몇만정 수준
UAE는 자국군이 6만 5천명이니 이들에게 CAR-816 들려주겟구요.
근데 우리는
K-2C1만 올해 6만정에 매년 부품용으로 2만 + 완제품 2만 으로 양산해서 2020년까지 옆그레이드판을 근 20만정 정도 찍어내고
2021년에 차기소총 도입사업을 하게 되면 현역이 쓰고 있는 K-1,2를 전면적으로 밀어내고 M16a1을 아예 퇴역시킬거 생각하면 이것만드로오 3자리수 만단위가 나오는 구요.
참 어마어마합니다.
- 냉전 이후 이른바 서구 군대들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전면전을 진지하게 준비하는 군대가 한국군이라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있었던 이야기인지라. 그 보다는 K-2C1 20만정 뿌린다는 이야기가 더 놀랍네요. 병력도 줄어드는데, 20만정이면 거의 육군 2명 당 1명 꼴로 K-2C1 보급한다는 이야기인데, 이렇게 보급해놓고서는 신형소총 개발한다라... 그 사이에 미군 소총탄 규격이 완전히 달라지거나, 아님 외계인 기술이라도 때려넣어서 K-2C1으로 1명 죽이면 이 총으로는 3~4명 죽인다 정도의 성능 향상이 있지 않는 한은 돈낭비라고 욕 바가지로 먹을 듯 싶네요.
- 구형 소총 교체야 그렇다고 쳐도 신형소총을 예비군에 돌린다는 이야기는 완전히 뻘짓 같네요. 최근의 열 문제 때문에 손잡이 추가 개량이 들어가서 사격교리부터 바꿔야 하는 총을 예비군에 줘봐야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뭐, 예비군이 아주 열성적으로 신형소총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기본사격 자세부터 열과 성을 다해서 교육을 받는다면 모를까나. 차라리, 현역에게 K-2C1 보급하고, 그 현역이 쓰던 K-2총을 재정비해서 예비군 주는 것이 유지보수와 훈련에 도움이 되겠지요.
- 6만정은 예비군 칼빈 교체용으로 한다고 해도 그래도 14만정이 교체가 됩니다. 국방개혁으로 육군이 궁극적으로 40만명으로 줄어드는 것을 생각하면 절대 적은 수량은 아닙니다. 당장 저만 해도 이미 K-2C1을 14만정이나 뿌렸는데, 뭐하러 다시 소총을 개발하지? 이미 언급한대로 소총탄이 변했거나, 아님 그 신형소총으로 K-2C1 대비 몇배의 전투력을 발휘하면 필요할지도 모르는데, 별차이 없으면 개발하고 배치할 돈으로 차라리 악세리나나 부품을 구매해서 나눠주는 것이 진짜 전투력 향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뇨 그런 의미가 아니라.... 전방 사단에서 6만정을 받았다 -> 그럼 전방사단에서 쓰던 K2 6만정이 남네? -> 이거 예비군에서 쓰는 칼빈 밀어내는데 쓰자! 로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K2C1을 예비군에 주는게 아니죠
- 그런 의미라면 "K2C1 물량 중 6만은 예비군 칼빈 도태 대체용이고,"이 아니라 전부 현역 K2 교체용이고, 이게 상식적이겠지요.
그리고 어차피 K2 자체가 어느정도 노후화가 진행됬기때문에 해당 부품의 교체는 필요하긴 합니다. 어차피 새 부품으로 갈아치워줘야 하는거 겸사겸사 K2C1으로 업글하자 라는 성격이 강하지요.
그리고 올해 이후로 구입하는 K-2C1은 손망실 대체분이라서 군이 보유하는 총기 숫자 자체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K-2C1이 20만정 가량이 도입되는 시점에도 지금과 비슷한 정도로 대체 수요가 계속 발생합니다. 거기에 M-16도 예비군에서 도태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뭐가 되든지 새로 사야합니다. 그게 그냥 K-2의 또다른 개량형이 될지 완전히 새로운 물건이 될지는 지금 시점에서 정해진건 아무것도 없기에 그냥 신형 소총이라고 부르는 것 뿐 입니다.
다만 지금 시점에도 이미 구식 취급 받는 K-2 계열이2020년대 중후반에는 어떤 상태일지는 충분히 예상이 갈 것 같습니다만요.
그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부품만 잘 갈아치워주기만 해도 어느정도 해결되는 문제이긴 합니다. 부품 보급이 얼마나 원활하게 이뤄지느냐가 문제겠지요.
- 기사 내용대로라면 2020년대 초반까지 육군 소총의 절반에 가까운 총이 신품 소총으로 교체가 되는 셈인데, 그때되면 굳이 별도의 신형 소총을 개발할 필요가 있냐? K-2C1으로 그냥 나머지 노후 소총도 교체하자는 말이 당연히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결국 왜 계속 총을 사는가..로 귀결될 수 밖에 없는 얘기고요.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 국방부가 K-2C1을 차기 소총으로 생각하지 않는건 확실합니다. S&T가 언플하는 것도 씹으면서 더 이상 K-2C1을 신규 물량으로 구매하지는 않는다고 못박고 있고, 향후 10년 정도는 신규 구매는 없다고 계속 얘기하고 있습니다.
-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있어서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처음 이야기가 나올 때(2016년 4월) 국방부가 이야기한 것은 2016년 신규 양산을 위한 예산이 없고(다른 자료를 보면 2016년까지는 6만정 납품을 한다고 하는데, 2015년 예산으로 납품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2017년부터 1년에 3000정 규모의 노후 총기 교체용 신품 소총과 정비를 위한 수리부속(약 2만정/년) 예산을 매년 반영한다 였습니다. 2016년까지 매년 4~6만정 납품하던 S&T는 경쟁사가 선정되고, 발주량이 1/10 수준으로 줄어들어서 난리를 쳤고요. 그러다가 K-2C1가 신품으로 20만정이나 양산해서 전방부대에 모두 뿌린다로 되어 버렸고요. 처음 이야기한 대로 매년 3000정 신품 생산 속도라면 20만정 뿌리는데 67년 걸립니다.
- 최근 K-2C1 과열 문제에 대한 육군 반응을 보면 K-2C1은 생색내기 수준의 도입으로 끝나고, 제대로 바꾸는 것은 신형 소총 개발 및 도입 이후이다라는 초기 이야기와 잘 맞는데, 요즘 나오는 다른 이야기들은 K-2C1 20만정 양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지요.근데, 20만정이 양산되어서 전방부대 뿌려질 상황인데 사격 교리 개발이 귀찮아서 손잡이 떼었다? 그것도 웃긴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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