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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함도 레일건 달기엔 전력이 부족하더던데.. 그럼 레일건 달 생각인 함정은 첨부터 원자력 순양함으로 가는게...?

캬오스토리 1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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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분이 그러더라구요.
레일건을 달려면 엔진이 훨~씬 업그레이드 되야 한다고.

근데 이지스함 자체도 전력 잡아먹는 괴물이라
나름 세종대왕급은 선진국처럼 가스터빈 팍팍 돌리는걸로 아는데, 덕분에 기름값 퍽퍽 나가는걸로 알고 있거든요.
헌데 그분 말씀은 알레이버크에 들어간 엔진말고 그 뭐냐... 지금 미국에서 새로운 배라고 열심히 만든거.. 거기에 들어가는 엔진을 달아야 한다고...

근데 궁금한게, 그 정도면 기름 왕창 처먹는 엔진 말고, 그냥 원자력 발전을 하는 순양함을 만들지 왜 굳이 터빈 엔진을 달았을까요?

미국이 핵추진 함을 못만드는 나라도 아니고 심지어 잠수함에도 처박는데 새삼스레 핵없는 세상 어쩌구 하며 환경을 생각하고 배를 만드는건 아닐거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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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ldon 2016.07.23. 09:46
뭐, 알레이버크급 이지스함에 들어간 엔진의 발전량이 최신 엔진보다 떨어져서 그런 거니 굳이 원자력 추진이 아니어도 되니까요. 잠수함이야 장기간 고속 항해가 가능하단 장점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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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as 2016.07.23. 10:23
원자력이 만능이 아닙니다. 원자로는 최대 출력에 도달하는데에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리기 때문에 가스터빈 엔진이나 축전지+전기모터 조합 같은 다른 동력원 없이는 급격한 출력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에 단독으로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캬오스토리 글쓴이 2016.07.23. 11:53
Alias
음...
좀 이해가 안가네요.

다수 선박에서 쓰는 디젤 엔진의 경우 엔진 재킷에 들어가는 냉각수 온도나 오일등 다양한 부분이
모니터링 되고, 엔진 제조사가 지정한 시트내 환경이 아니면 바로 컨트롤룸에 경고가 뜹니다.
쉽게 출력을 올릴수 없는 이유죠.

하지만 적정 온도로 엔진이 뎁혀지고, 그리고 적절한 환경 이내라면 웬만큼 급격한 출력 변화는
감당해 냅니다.
가스터빈 엔진이 아닌 디젤 엔진조차 이렇거든요.

근데 원자력 엔진이라면 당연히 적정 온도 이내로 항상 준비가 되어있을테고 (설마 원자력 엔진을
끌수 있나요? -_-) 나머지는 실린더로 움직이는 엔진이 아니라 (보통 준비되지 않은 환경에서 급 출력 변경은
실린더 룸에 과한 부하를 주어 나중에 보험사 조사에서 문제가 되죠) 기어쪽 문제가 생각해볼수 있을거 같은데..
아니면 원자력을 출력의 동력으로 삼는다해도 중간에 엔진 비슷한것과 연결하나요?

보통은 디젤 엔진 선박도 어느정도 출력에 이른 이후부터는 대부분 몇초 단위 출력 변경을 감당해 내는데...
무슨 자동차 제로백인가..
그런걸 말하는건 아닌거 같은데...
역시 원자력의 세계는 심오하네요... -_-;;
헷지호그 2016.07.23. 12:08
캬오스토리
원자로도 끌수는 있죠... 당연히 안전장치로도 있구요. 제어봉을 원자로 끝까지 집어넣어 잉여 중성자를 다 흡수하면 반응이 안일어 나니 꺼지는 겁니다...
캬오스토리 글쓴이 2016.07.23. 22:29
헷지호그
으엌... 사고도 아닌데 굳이 끌 필요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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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as 2016.07.23. 22:57
캬오스토리
원자로는 초단위로 출력변경 못합니다. 제어봉 갖고 아무리 쌩난리 쳐봐야 노심의 핵반응률 증가로 인한 온도 상승이 냉각수의 온도 상승과 수증기 생산량의 증가, 그리고 증기터빈의 출력 증가로 이어지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해요. 마치 옛날 석탄화력 보일러로 작동하던 선박이 딜레이가 생기는 것과 유사합니다.

원자로는 켠다 끈다 개념보다는 몇 퍼센트의 출력으로 운전하느냐의 개념으로 돌아갑니다.
캬오스토리 글쓴이 2016.07.24. 02:33
Alias
딜레이가 생기면...
예를들어 핵잠수함의 경우는 응답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나요?
제가 뭐 잠수함을 멀리서 구경만 해봤지 들어가본적도 없고, 그리고 원잠은 더더욱 본적이 없어
잘은 모르지만, 만일 제가 설계했다면 원자력과 같은 대규모/장기간 출력이 보장되는 에너지원이 있다
가정하면, 일단 원자력 출력은 항시 일정수준 출력으로 놓는게 더 마음이 편했을거 같고, 그리고 보통 원자력
발전소가 그러하듯 내부 열교환기를 통해 외부 출력을 일정 수준 컨트롤 하고, 그리고 실제 배의 기동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과감하게 기어 변경으로 돌리도록 만들었을거 같은데...
근데 딜레이가 생기는 과거 방식의 단점을 가진채로, 원자력이라는 에너지원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응답성을 포기하는게.... -_-

솔직히 원잠이 어찌 돌아가는지 1도 모르는 저로써는 잘 추측이 안되지만, 정말 전세계 강대국이 자랑하는 공격형 원잠이
그런 원잠이었는가...

이해하기 좀 애매하네요...
캬오스토리 글쓴이 2016.07.24. 03:03
Alias
귀차니즘탓에 검색을 안하다 찾으니 한방에 해결되네요.
잠수함 연맹(http://www.subleague.org/xe/main)에 나온 문근식님의 설명이랑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kkGe&articleno=5579&categoryId=0&regdt=20150325101326 여기 정도 보니 대략 이해되네요.
괜히 귀찮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역시 사람은 부지런해야 하는데.... ㅜ.ㅜ)
헷지호그 2016.07.23. 12:13
Alias
원자로가 최대출력에 도달하는데 오래 걸린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군요.... 물론 증기터빈을 사용하니 급격한 가감속은 상대적으로 어렵지만 함선이기 때문에 별로 상관이 없죠...

원자력은 만능에 가깝습니다. 단지 너무 비싸다는 문제 너무 복잡하다는 문제 그 어렵고 비싼 원자로를 겨우 구축함급에 넣고 운용하기엔 구축함의 전략적 위치가 낮다는 문제죠....

미국의 포드급도 원자로로 발전을 한후 전기로 추진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나서는 가감속 성능도 이전에 비하면 더 좋아졌고 함의 유지도 복잡한 기어박스가 빠지니 유지비도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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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as 2016.07.23. 23:12
헷지호그
그거는 원자력의 장점이라기보다는 "전전기추진방식"의 장점이라고 봐야죠. 원자력 아닌 줌왈트도 같은 장점을 갖고 있고...
디젤 기관차가 초기에만 쓰이다가 나중에 대부분 디젤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로 모터를 돌리는 형태로 바뀐 것처럼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원자로가 비싼 건 사실인데 그 원인 중에는 "소형원자로" 를 대량으로 찍어내는 구상은 컨셉만 많지 실용화된 게 별로 없는지라 원자로의 단가를 현 시점에서 낮출 여지가 별로 없고, 상용선박들 거의 모두가 디젤로 돌아가는지라 정비인력이나 선원의 교육 같은 부수적인 문제도 걸립니다.
헷지호그 2016.07.24. 00:27
Alias
제가 쓰다보니 좀 핀트가 엇나갔군요....

제가 하고싶었던 말은 원자로의 출력은 이미 항시 어느정도 에너지를 (증기로)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터빈의 반응성 정도는 갖춘다는 것이죠....
그리고 레일건을 사용하려면 축전지와 대용량 캐퍼시터를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말그대로 급격한 전력변화에 대응할수 있는 구조이죠. 미해군의 목표로는 64MJ의 출력을
겨우 수 마이크로초 만에 발휘해야 합니다.

또한 IEP라 해도 원자로에서 나온 전기를 바로 가져다 쓰는게 아니라 여기에도 전지와 캐퍼시터가 들어가게 됩니다. 말씀하신대로
함선의 급격한 출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죠. 아니면 평소에는 배터리로 운항하다가 고출력이 요구되는 때에는 원자로 증기터빈에서
바로 출력을 뽑아쓰는 프랑스 애들과 같은 방식도 있습니다....

잘 쓰고 있는거 보면 딱히 원자로의 반응시간이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헷지호그 2016.07.23. 12:16
다른 곳애서 본겁니다만 (뇌피셜입니다) 알레이벅에 레일건을 장착하기위해 MT30으로 바꾸고 발전량을 확충한다는 계획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AN/SPY-3가 (물론 X밴드 부분은 취소지만) 기존에 비해 전력을 월등히 소모하므로 당연히 고려된거겠죠
캬오스토리 글쓴이 2016.07.23. 22:31
헷지호그
오... MT30으로 교체가 가능한가요?
(눈이 번쩍!)
헷지호그 2016.07.24. 00:15
캬오스토리
뇌피셜입니다.... 그런 카더라를 들었어요
캬오스토리 글쓴이 2016.07.24. 02:34
헷지호그
근데...
아까부터 이해못하고 있었는데.. 뇌피셜이란게 그러니까 카더라의 일종....
뭐 이런거로 이해하면 맞게 이해하는거죠? (속닥속닥.... ^^)
헷지호그 2016.07.24. 10:10
캬오스토리
오피셜(공식적인) 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거의 패러디에요... 근거없이 뇌에서 나온 오피셜.....

원래는 근거도 없이 오피셜이랍시고 거짓말을 하고 다니는것의 조롱이었는데 요즘은 그냥 카더라통신과 같은 의미로 쓰더군요...
???? 2016.07.23. 19:00
가스터빈 하는게 원자로 하는것보다 가격이나 효율성면에서 높다고 보는게 아닐까 합니다.
원자로의 경우 사용후 폐로 과정까지 고려해야 되니
캬오스토리 글쓴이 2016.07.23. 22:31
????
예 그런가 봅니다. 댓글들을 죽 읽어보니 순양함 정도로는 굳이 그럴필요가 없나보네요.
천상의기적 2016.07.23. 20:05
원자력추진도 고려되겠지만 데어링급 같은 통합전기추진방식도 많이 고려될 것 같네요.
캬오스토리 글쓴이 2016.07.23. 22:32
천상의기적
이번에 만드는 우리 이지스 추가 3대는...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갈까요? ㅜ.ㅜ
kddx 2016.07.23. 22:47
캬오스토리
기존 배치1은 알레이버크급 처럼 COGAG 방식이었는데 아무래도 유지비도 그렇고 소음이나 전력 문제도 그렇고
세종대왕급 배치2는 CODLAG나 COGLAG로 갈꺼같은데요..줌왈트나 데어링급 같은 통합전기추진으로 가기에는 돈이 너무 많이들꺼같고...참고로 해자대 아타고 배치2라고 할수있는 27DDG같은 경우는 COGLAG방식으로 간다고합니다.
꾸도 2016.07.23. 21:46
첫째 미국이 원자력순양함을 만들어 봤더니 비용이 기존대비 서너배는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가성비가 그닥?
둘째 동일출력대비 커지고 무거워집니다. 가스터빈이 가장 가볍고 작게 함선을 제작할수 있습니다.
셋째 연돌제거로 항공기운용에 이점이 있는 항모, 부상할 필요가 없어지는 원잠은 확실한 장점이 있는것에 비해 연료무보급외엔 딱히 메리트가 없습니다.
넷째 원자력은 연료로 전후좌우 밸런스를 유지할수 없습니다. 따로이 밸러스트 장치를 추가해야 합니다.
다섯째 원자력을 쓰는 함선이 기항하는 것을 싫어하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캬오스토리 글쓴이 2016.07.23. 22:36
꾸도
말씀해주신 이유가 가장 이해가 갑니다.
써봤다면 나름의 데이터가 있을테고 그럼 지금
채용하는 함선들의 유지비도 비교하겠죠.
역시 큰 필요가 없다면 웬만하면 안하는게 좋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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