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ACU 조끼, M240L 기관총을 사용하는 타이완 육군 군인

https://udn.com/news/story/10930/7791849
https://www.dvidshub.net/image/4793365/m240l-qualifying-range

https://www.facebook.com/100066817543544/posts/1178562842476831/

지난 02.26일 타이완 언론에서 올라온 사진으로 보도 내용은 미국이 타이완의 군사 지원을 위해 과거 사용했던 ACU 무늬 방탄복(+방탄판)등을 무상으로 주겠다고 했지만 타이완 군에선 ACU 위장 무늬는 현재 타이완 군의 위장무늬와 맞지 않을뿐더러 방탄판이 LV4(.308 철갑탄까지 방어)라 너무 무거워서 쓰기 힘들어 보류되었다고 합니다.

보도에서 첨부된 사진은 타이완 육군 군인들 일부가 미국에서 연합 훈련을 하는 모습으로 ACU 무늬의 Molle 전술 조끼를 입은 상태에서 미군의 무기인 M240L 기관총을 사격합니다. 정황상 미군이 타이완 군에게 공여해줄 ACU 무늬를 미리 체험하면서 각종 무기 쓰는 법을 가르쳐준것 같네요.

M240L을 사용하는 미 육군 병사들, 18년 10월

T74 기관총을 조준하는 타이완 군 특수부대, 2020년

사진이 촬영된 연도가 언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M240L의 엘칸 스펙터 조준경의 형상과 PEQ-15 레이저를 장착한 위치등을 보면 10년대 후반으로 보입니다.

타이완 군은 동북아에서 유일하게 FN MAG 기관총의 카피인 T74 기관총을 GPMG로 제식화해서 사용중이기 때문에 M240L을 쓰는데 있어서 불편한점은 없었을겁니다. 오히려 총열이 짧고 일부 부품이 티타늄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가볍고 휴대성이 높아서 오히려 더 좋아했을 것 같네요.

그럼에도 LV4 방탄판을 넣은 ACU 방탄복은 체구가 백인, 흑인계에 비해 작고 근육량도 적은 우리와 같은 아시안계인 타이완 군인들에게 있어 매우 무겁게 느껴져 M240L이나 다른 무기를 갖추고 훈련할 때 상당히 힘들었을 겁니다. 실제로 훈련에 참가했던 타이완 군인이 무게 때문에 힘들었고 위장도 맞지 않았다고 증언했거든요.

8만개가 공여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창고에서 보류중이라고 하는데 중국의 침략 야욕이 갈수록 높아지는 지금 타이완 군은 비록 무겁지만 웬만한 소화기 탄은 다 막아 줄 수 있는 레벨 4 방탄판이 든 방탄복을 계속 보류하긴 힘들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