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할아버지를 돕는 헝가리 육군 특수부대

시에라델타147 1년 전 1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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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06일 동유럽 헝가리 육군 특수부대인 'MH 제 2 비테즈 베르탈란 아르파드 특수작전여단' 요원들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들로 2명의 특수전 요원들이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 배달 작전을 지원중인 모습입니다. 우리의 산타 할아버지는 선물 꾸러미를 높은 건물 지붕위 까지 가지고 올라오셨는데 역시 체력이 장난 아니군요.

그리고 잠시 부대에 대해 설명하자면 'MH 제 2 비테즈 베르탈란 아르파드 특수작전여단'은 지난 16년 01.01 헝가리 육군에서 창설 및 개편된 특수부대입니다.

여기서 '비테즈'는 헝가리 왕국이던 1920-1941년까지 수여됐던 훈장 및 기사단을 뜻하며 '베르탈란 아르파드'(1898-1941)는 오-헝 제국 시기 1차 대전에 참전했던 장교로 큰 공을 세웠고 후에 공수부대 지휘를 하던 도중 순직한 헝가리의 전쟁 영웅을 뜻합니다. 그 둘을 기념하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죠.

다시 본문으로 넘어가면 M4, M110 소총과 멀티캠 전투복 및 군장을 갖춘 특수전 요원들이 산타 할아버지가 굴뚝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망도 봐주고 아예 밟고 올라 설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는데 산타할아버지는 굴뚝에 들어가서 몰래 선물을 주고 빠지는 게 매우 신속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동안 저렇게 특수부대의 도움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흔히 산타 할아버지는 초록색 옷을 입은 엘프들과 같이 일하는 것으로 아는데 엘프들 보다는 확실히 치고 빠지는데 선수인 특수부대와 협업 하는게 훨씬 낫죠.

이런 산타할아버지는 선물을 줘야할 집에 착한 아이가 인질로 잡혀있고 나쁜짓 많이 하고 질질 짜는 아이가 농성을 부리고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자야되는 시간에 잠을 자지 않아서 인지 선물을 배달하는데 지장이 생긴 모양입니다. 그래서 두명의 특수전 요원들에게는 망을 보라고 하고 자신이 직접 이런 돌발 상황을 제압하기 위해 통로 개척을 하기 위한 배터링 램(공성추)를 가져왔군요.

문을 부순 뒤 섬광탄을 던지기 위해 안전핀을 뽑으려는 것 같은데 산타할아버지는 평소 나쁜짓 많이 하고 울면서 때 쓰는 아이에겐 선물 따윈 주지 않을 뿐더러 잠 안자는 아이에게 자신이 들키게 되면 곤란하니 저렇게 섬광탄을 쏴서 이런 상황을 제압하는 듯 합니다. 산타 할아버지들은 선물 배달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군요

산타 할아버지는 양말 또는 신발속에 선물을 놓고 가시는 만큼 같이 전투화 속에 저렇게 섬광탄과 각종 총탄 박스를 넣고 크리스마스 선물 배달 및 인질 구출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MH 제 2 비테즈 베르탈란 아르파드 특수작전여단' 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해 올린 사진을 봤고 저 산타 할아버지 복장을 한 사람은 당연히 특수부대 소속 요원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서방권 및 크리스천 국가의 가장 큰 명절이고 이는 헝가리라고 해서 다를게 없는데 헝가리 군이 이런 재밌는 게시물을 올렸네요.

특히 산타 할아버지가 문을 부수고 섬광탄을 날린 뒤 선물을 주는 것은 진짜 신속하고 정확한 배달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인듯 한데 평소 온화하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지만 24시간 안에 모든 나라의 아이들 집에 선물을 줘야하면 시간이 정말 없기 때문에 어쩌면 이해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