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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양의 소련 지폐를 불태우는 러시아 군인

시에라델타147 시에라델타147 1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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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reddit.com/r/HistoryPorn/comments/mc3wef/russian_soldier_burning_bank_notes_for_warmth/

https://en.numista.com/catalogue/photos/ancienne_urss/5e9640fe6b23d4.32851018-origina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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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엄청나게 많은 루블 화 지폐가 있고 병사는 그 돈을 불 피우는 용도로 쓰고 있는 충격적인 모습입니다. 사진은 지난 1995년 1차 체첸 전쟁1 당시 찍혔는데 저 러시아 군인이 불태우고 있는 지폐는 그 당시 러시아 연방 루블 화가 아닌 그 이전 국가 소련 루블 화 입니다. 그러니까 화폐 가치가 없어진 종이 쪼가리이죠. 아마 잔해 수색을 하면서 찾은 것 같습니다.

 

1: 94-96년 까지 러시아 연방-체첸 공화국의 전쟁으로 당시 러시아 군은 소련 해체 이후 심각한 경제난으로 군 장비 개선 및 수리, 보급 체계가 막장이 됐고 그 상태에서 체첸으로 갔다가 러시아 군의 각종 전술을 익힌 체첸 반군 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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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소련 루블 지폐)

 

소련 건국의 아버지 블라디미르 레닌 의 초상화가 그려진 게 특징인데 지폐의 색이 보라색인 것을 보니 25 소련 루블 화 가 대다수 인데 소련 시절에는 많이 통용 된 것으로 보입니다. 화폐 가치가 없는 종이 쪼가리라 쓸모 없고 날씨는 추우니 불 피우는데 있어 좋은 장작 이며 이미 병사의 왼손에는 담배가 있으니 저 불로 한대 피우고 있군요.

 

dz8cdj39uyo615.jpg

 

그나저나 저 병사의 표정이 뭔가 슬퍼 보이고 착잡한 것 같은데 저 병사는 한 20대 초 중반의 나이로 보이며 10대 때 나름 풍요롭던 시기를 보냈으나 소련이 갑자기 해체, 새로운 체제가 들어섰더니 옐친 대통령의 급한 시장 자유화 정책으로 극심한 경제난, 인플레이션인 상황에 입대했고 월급도 많이 못 받고 가혹 행위는 심한데 저렇게 전쟁까지 터져 러시아 군의 피해는 엄청났기에 하루 하루 살아 있는 게 기적입니다.

 

2: 95년도 러시아 연방의 인플레이션은 엄청나게 심각한 수준이며 각종 물가가 소련 시절보다 3.700%나 상승함

출처: https://blog.naver.com/minjune98/222346720796

 

저 병사는 그런 고난 속에서 저 가치 없어진 돈을 태우면서 어떤 생각을 할 지 궁금합니다. 저 엄청난 돈들이 소련 시절 때 자기 거였거나 현재의 러시아 루블 이라면 이런 개 고생을 하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거나 그냥 내일에도 목숨 붙어서 살았으면 하는 생각일 겁니다. 저 병사는 과연 죽지 않고 살았을까요? 매우 궁금하고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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