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뉘랭 MR73을 수여받는 2021년 GIGN 신입 요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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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4월 17일 프랑스 국가 헌병대 최정예 특수부대인 GIGN의 공식 인스타에 올라온 사진들이며 올해 GIGN에 들어온 신입 요원들에 대한 환영식의 모습입니다. 프랑스 군 우드랜드 군복을 입은 이들이 신입 요원들이고 저 멀리 남색 유니폼을 입고 있는 요원들이 선배 요원들인데 요즘 GIGN에서 남색 유니폼을 보기가 힘든데 이번에는 입고 나왔군요.

 

 

신입 요원들은 테이블에 놓인 권총을 수여 받는데 저 권총은 GIGN의 상징중 하나로 한 때 매우 유명했던 .357 매그넘을 쓰는 마뉘랭 MR73 리볼버 입니다.  GIGN은 신입 요원들의 의식중 하나로 저 MR73을 수여 받는 것이 전통으로 제가 관련 글을 쓴 적이 있죠. 

 

작년 GIGN 신입 요원들의 관련글: https://milidom.net/photo/1243039

 

GIGN은 저 권총을 가지고 여러가지 위험한 대테러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은 물론 부대에서 하는 전통적인 훈련이자 동료와의 높은 신뢰감을 모두(공무원 및 민간인)에게 보여주는 Le Tir de confiance(신뢰의 사격, 방탄복을 입은 체 로 총 맞는 것)을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진에서 검열된 단어들은 아마도 신입 요원들의 이름으로 추정하며 요원 마다 한정씩 수여 받는 듯 합니다.

 

 

 

남색 유니폼을 입은 선배 요원이 신입 요원들을 바라보고 있는데 가죽 권총집에 마뉘랭 MR73을 넣은 것을 보니 요즘은 9mm 권총(글록, CZ P10등)을 많이 쓰는 GIGN에서 매우 정말 오랜만에 보는 광경입니다. 신입 요원들도 모두 MR 73 전용 가죽 권총집을 착용하고 있군요.

 

신입 요원들이 받은 마뉘랭 MR73은 모두 4인치 대의 짧은 총열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선배 요원이 쓰는 마뉘랭 MR73은 한 6인치 대의 긴 총열의 모델이며 아마 임무에 따라 다양한 총열을 쓰는 것 같습니다.

 

 

선배 요원들이 신입 요원들을 위해서 .357 매그넘 탄을 정리하는 모습인데 마뉘랭 MR73이 여전히 GIGN에서 저렇게 행사용으로 쓰긴 하지만 실제 임무에선 쓰지 않는다고 출처의 글에서 언급 했습니다. 요즘 실내전 및 대 테러전에선 조금 더 가볍고 장탄수 많은 글록 같은 권총을 선호하니 이제 마뉘랭 MR73 같이 파괴력과 반동이 너무 세고 무겁고 장탄수 적은 권총은 쓰기 힘들죠.

 

(94년 에어프랑스 구출 작전 당시 선두에 진입하다 수류탄에 부상을 입은 Thierry Prungnaud 요원의 MR73)

 

다만 출처의 글에서

 

이 상징적인 무기(MR73)는 오늘날 더 이상 임무에 사용되지 않더라도 부대의 '귀족의 편지'를 만들었다 

(귀족의 편지 lettre de noblesse, 프랑스의 관용어로 귀족이 됨 또는 비유적 표현으로 동료 및 전문가에 의해 인정받은 사람의 능력 또는 사물의 중요성)

예를 들어, 마히얀느(마르세유 국제공항이 위치한 도시) 같은 인질 해방 작전(즉 94년 에어프랑스 구출 작전)은 26년 동안 진화한 GIGN에게 멀게만 보일 수 있지만, 이 임무는 GIGN의 가치를 상징하는 만큼 가깝다.

 

 

위 글 처럼 저 MR73은 비록 더 이상 임무에 쓰이지 않는 구시대의 유물이지만 GIGN의 수 많은 작전중 가장 사람들에게 유명한 94년 에어프랑스 구출 작전 처럼 여전히 GIGN의 긴 세월 동안 뛰어난 대테러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상징 및 가치로 계속 남을 것이라는 거죠. 

 

이제 저 권총을 수여 받은 신입 요원들은 약 50여년 가까이 프랑스와 전 세계를 테러와 강력 범죄로 부터 구하기 위해서 자기 한몸 희생하면서 몸 바친 선배 전우들의 유훈과 그 정신을 기억하면서 긴 세월 GIGN의 상징인 저 마뉘랭 MR73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