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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로 MP5가 공개된 모습(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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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view.do?ncd=3701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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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모든 대 테러 부대에서 지금도 잘 쓰이는 독일 HK사의 MP5가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때가 언제인지 궁금해서 옛날 KBS 뉴스를 한번 확인을 해본 결과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추정하는 보도 영상을 찾았습니다.

 

1991년 2월 4일 걸프 전쟁이 거의 끝나가던 시기 경찰은 주한 해외 대사관 및 공관에 대한 테러를 우려하여 대한민국에 있던 75개국 대사관 및 시설물에 대한 경비 조치 강화를 내렸으며 총 1.900여명의 경찰이 24시간 철통 보안을 하는 소식을 KBS 9시 뉴스에서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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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쟁을 하는 미국, 이라크 대사관의 경호가 가장 높아 그곳엔 경찰 특공대를 배치했는데 사진은 당시 경 특 의 모습으로 이때 MP5를 쓰는 모습을 처음 공개 한 것으로 보입니다. 88년 경찰 특공대의 올림픽 테러 대비 모습에선 모두 K1A를 가지고 나왔는데 올림픽 이전에 도입을 한 건지 아님 저 때 돼 서야 도입해서 보여 준 건지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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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영상에선 MP5 기본 버전(인입식 개머리판)과 소음 기 일체 형 버전인 MP5SD를 둘 다 가지고 나왔는데 대사관에 침입을 하려는 자를 5.56 탄 을 써서 파괴력이 강한 K1A 같은 총기 보다는 파괴력이 약하여 최대한 거수자 및 침입자의 목숨을 최대한 보장해 줄 수 있는 9mm탄 기관단총 MP5가 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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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간의 모습을 보시면 독일 스타일의 형상으로 S.E.F(Sicher, Einzelfeuer, Feuerstoß 안전, 단발, 자동)라고 적힌 것을 보아 MP5A3 모델을 도입 한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은 MP5N 스타일로 조정 간이 다 변화 했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이지만 독일 경찰에선 지금도 저런 형상의 MP5 를 쓰고 있죠.

 

 

 

 경찰 특공대의 MP5를 쓰는 모습은 93년 대전 엑스포를 하던 때부터 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그전부터 쓰이고 있었군요. 아마 제 생각으로는 86년 아시안 게임 때나 88년 서울 올림픽 때 이미 도입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번에 올렸던 88년 서울 올림픽 대테러 훈련을 하던 경찰 특공대의 PSG-1 사용 모습을 보면 그거랑 같이 도입 했을 수 있죠.

 

아마 보안 상 의 이유로 그 당시 쓰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거나 아님 저의 정보 및 조사 부족으로 90년대 이전에 사용하던 모습을 못 찾은 것일 수 있지만 일단 제가 아는 한 가장 오래된 경특 의 MP5 사용 모습입니다. MP5가 우리나라에서 쓰인 지 벌써 30년이 넘었으며 지금도 계속 쓰이니 정말 대단한 명품 총기 입니다.

 

 

※ 당시 우리나라는 '이라크'라고 부르지 않고 '이락' 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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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datorX 2021.02.15. 13:22

K-1A가 저 때 이미 나왔다니, 미군의 MP5N을 대체한 Mk.18 CQBR이 2000년에 나온 걸 비교하면 정말 시대를 앞선 물건이었다고 볼 수 밖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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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델타147 글쓴이 2021.02.15. 13:54
PredatorX

K1A는 참 휴대성 하나는 끝내줬습니다. 저도 군에 있을 적 신병훈련소에서 무거운 K2 쓰다가 자대에서 그걸쓰니 매우 좋았지만 사격할 때는 매우 불편했죠. K2 쏠 때 보다 더 사격이 잘 안되더군요. 그러다가 예비군 훈련장에서 M16을 한번 쏴 봤는데 K2를 쏠 때보다 더 잘 맞아서 그때 부터 열혈한 AR15 추종자가 됐습니다.

 

K1A 보다 더 AR15가 확장성이 좋고 부품 및 악세서리 수급도 좋아서 나중에 DSAR15PC 같은 AR15로 특수전 기관단총으로 쓴다면 아주 괜찮은 선택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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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델타147 글쓴이 2021.02.15. 22:23
chevrolet23

네 70, 80년대 606 부대와 27특공대에서 썼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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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vrolet23 2021.02.15. 23:18
PredatorX

시대를 앞선 물건이라면 CAR-15죠! 얘는 K-1A 출시 전 60년대 후반 ~ 70년대 초에 출시 되었으니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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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델타147 글쓴이 2021.02.16. 00:23
chevrolet23

MACV SOG가 정글전에서 매우 애용했죠. M16, M14 보다 더 가볍고 작은데다가 화력은 9MM, 45ACP 기관단총보다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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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vrolet23

본문과는 관계없지만 왜 나토는 CAR-15 같은 명작이 있는데 굳이 P90 같은 새로운 화기를 개발하려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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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nd 2021.02.16. 07:37
점심은평양저녁은신의주

P90이나 MP7같은 물건들은 지금은 기관단총 취급이지만, SMG로 개발된 물건들이 아닙니다. 80년대 NATO측에서 요구하던 PDW 개념에 입각해서 개발했었다는 점을 다시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는데, 이 PDW 개념이 좀 유별났습니다.

 

당시 나토측에서는 장차전(소련과의 3차대전)이 벌어질 시 나토군 후방에 침투해 주요 인프라나 병참시설들을 타격할걸로 예상되던 스페츠나즈를 매우 경계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시설들을 지키고 있을 병력들은 필연적으로 훈련도가 스페츠나즈에 비해 후달릴것으로 예상되었지요.

 

그때문에 나토측에서는 이런 후방의 비전투병과 병력들도 스페츠나즈와 교전시 충분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화기를 원했습니다. 방탄복도 뻥뻥 뚫어버리고, 명중률도 매우 높으면서, 덤으로 비전투병과용 개인화기니까 거추장스럽지 않게 휴대성도 높고 훈련이 부족란 병력도 쓰기 쉽게 조작법까지 간단한 그런 신개념 화기를 원했어요.

 

관점에 따라서는 충분히 소련의 AKS74U나 한국의 K1A같은 소총탄 운용 기관단총 내지는 단축형 소총으로도 할 수 있을 일이지만, 누가 냉전시대 아니랄까봐 욕심을 많이 부려서 완전히 새로운 혁신적인 개인화기를 요구했기에 FN이나 HK는 새로운 총을 개발해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려 했던거죠.

 

뭐 결말은 다들 아시다시피 소련이 자폭하고 군축이 본격롸되면서 나토 시장은 없어지고, 낙동강 오리알 된 두 회사는 이 총들을 고성능 기관단총으로 마케팅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 하게 되지만요.

 

 

PredatorX 2021.02.17. 09:21
22nd

MP7은 P90 보다 10년은 뒤에 나온 물건으로 아는데 둘이 같은 세대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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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nd 2021.02.17. 10:34
PredatorX

출시 시간에 차이가 좀 있었을 뿐이지, 80년대에 나왔던 PDW 컨셉에 대응했던거 맞습니다.

PredatorX 2021.02.17. 09:19
chevrolet23

하지만 권총탄 쓰는 기관단총을 대체한 건 K-1A가 Mk.18 보다 먼저입니다. 고로 시대를 앞서간 물건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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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vrolet23 2021.02.17. 12:56
PredatorX

어...음...어...  권총탄 쓰는 기관단총을 대체한 건 K-1A이 Mk.18 보다 먼저겠지만 CAR-15,XM177에 비하면 (M16 단축형 등등) 세발의 피지 않나요?냉전시기 당시 특수부대들도 9mm 기관단총을 보유했다가 CAR-15, XM177으로 대체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니었나 보군요.  

PredatorX 2021.02.17. 13:36
chevrolet23

그 단축형 총기는 권총탄 기관단총을 대체하기 위한 물건이 아니라 M-16이 길고 무거워서 바꾼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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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nd 2021.02.15. 13:37

썰들로는 80년대에 도입되었다고들 합니다. 국내의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던 파편적인 카더라들은 물론, SOFREP의 한국군과 주한미군 특전부대 역사 연재물에서도 707 창설 초기쯤 가서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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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707th came to consist of two assault companies, one support company, and one all-female company that could be used as bodyguards or for low-visibility operations. If you watch Korean television, “you see the president with girls in the background in traditional Korean dresses. Under the dresses is body armor and MP-5 sub-machine guns” former Det K Sergeant Major Jack Hagan explained. At one point he jokingly asked members of the female company if they had nurse and school girl disguises as well. He received a serious and enthusiastic reply: yes!

707특임대는 두 개의 공격 중대, 하나의 지원 중대, 그리고 근접경호 또는 저시인성 작전에 투입이 가능한 하나의 여군 중대로 편성되었다. 만약 당신이 한국 텔레비전을 본다면, “당신은 뒤에 한국 전통 복장을 입고 있는 여자들과 함께있는 대통령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전통복장 아래에는 방탄복과 MP-5 기관단총이 있지요.”라고 K 분견대의 원사였던 잭 하간이 설명했다. 한번은 그가 여군 중대원들에게 장난스럽게 그녀들이 간호사나 여학생 위장 장비도 갖추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는 진지하면서도 열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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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델타147 글쓴이 2021.02.15. 13:56
22nd

음 우리나라 한복등도 통이 크다보니 뭔가를 숨기기에는 딱 알맞은 복장이죠. 707은 그때나 지금이 NATO 군 특수부대 평균 이상에 동아시아에선 가장 좋은 장비를 쓰다 보니 80년대에 이미 MP5를 썼을 가능성도 높겠네요

APFSDSSABOT 2021.02.15. 16:28

1988 올림픽 당시 경기장에 경특이나 각계 특수부대가 입구에서 한국인들에겐 싸온 김밥까지 독극물 확인하려

먹어보라고 할만큼 삼엄했다고 하는데 작고 검은 정교해보이는 기관단총을 들고 다니더란 얘기가 있긴 했답니다.

근데 그 시절은 다들 워낙 막눈이었던터라 K1A를 착각했을 가능성도 있어서 확실하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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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델타147 글쓴이 2021.02.15. 22:25
APFSDSSABOT

K1A는 기관단총이라고 우리 군에서 명칭하기 때문에 작고 검은 기관단총이면 K1A가 맞을 듯 해보이지만 정교하다고 하면 MP5 인데 이거 저도 햇갈리네요

APFSDSSABOT 2021.02.15. 23:42
시에라델타147

예 당시 학생이던 민간인분들 중복되는 목격담인데 총에대한 일반의 지식이 없던 시절이니 K1A의 핸드가드 색만으로 판단했을수도 있고 국민소총이었을 M16계열과는 확실히 달랐던 것 같습니다. 올림픽에 분야별 전문가들에게 맡기던 지금과 달리 온 나라가 사소한 것까지 배워가며 올인하던 시절이라 경특과 특수부대에 한국 정도 살림에 MP5로 가기 전에 거쳐갈만한 베레타M12 같은 총기 기록이 없는 걸로 봐선 한방에 최상위권 총기를 파격 지원을 했을 가능성이 높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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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델타147 글쓴이 2021.02.16. 01:29
APFSDSSABOT

대통령을 경호했던 27특공대같은 경우는 MAC10, UZI 같은 오픈볼트 기관단총을 쓰던 때인데 확실히 경특 및 707이 각종 국제적 행사를 치루는 상황인 만큼 좋은 무기를 파격적으로 지원받았고 그런 게 지금까지 쭉 이어져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kim두한 2021.02.16. 18:44

이미 경특과 707 특임대는 86아시안 게임부터 썻다고 봐야할 사진이 있죠 해당사진은 80년대로 추정되는 델타포스와 검베레는 특전사 빨강색 베레모가 경특으로 보이네요다운로드.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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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cheoneui23.tistory.com/m/1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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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델타147 글쓴이 2021.02.16. 18:54
kim두한

와 707은 MP5에 급조한 그립을 부착을 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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