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방어가 U-2의 성능을 가진 항공기를 요구

2030년 이후 미사일 방어 역할을 위해 오늘날 유인기인 록히드마틴 U-2S의 페이로드와 항속거리 능력을 갖춘 무인기가 등장하고 있다.

미국 미사일 방어국(MDA)은 발사후 몇초안에 탄도미사일 격추를 위해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를 사용하는 고고도 장기체공 무인기라는 다음번 최고 우선순위를 위한 사양을 공개했다.

하지만, MDA의 성능 요구사항은 노드롭그루만 RQ-4 글로벌호크의 모든 버전을 포함하여 기존에 존재하는 모든 알려진 UAS들을 배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MDA가 6월 13일 공개한 정보요청(RFI)에서 기체는 페이로드 2,270kg(5,000 파운드)를 장착할 수 있어야하고 고도 63,000 피트(19.2km)에서 5,440kg(12,500 파운드)를 요구하고 있다.

2015년에 마지막으로 갱신된 미 공군 팩트 시트에 의하면, 유인 U-2S는 최대 탑재중량이 2,270kg으로 MDA 요구사항과 일치한다. 이 기체는 고도 70,000피트(21.4km) 이상에서 알려지지 않은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미 공군 2014 팩트 시트에 의하면 MDA의 요구사항은 최대 탑재능력(1,360kg)과 고도(60,000피트)라는 RQ-4를 뛰어넘는다.

록히드마틴은 1990년대 후반부터 U-2S의 무인 버전 개발을 위한 일련의 제안을 공개했었고, 당시 무인 "U-2S" 설계는 미 공군에게 고고도 정찰을 위해 RQ-4의 대안으로 설계되었었다.

2014년, 록히드마틴 스컹크웍스팀은 다시 U-2의 무인 버전에 대한 개념을 부활시켰지만, 스텔스, 무인 TR-X 컨셉에 흥미를 느끼면서 철회했다.

록히드마틴은 성명에서 선택적 유인기 버전을 위해 재설계된 U-2 동체는 임무수행 시간을 최대 20시간까지 항속거리를 최대 6,510해리(12,000km)로 연장시킨다고 했다.  록히드마틴은 선택적 유인 능력과 함께 기체 세대와 지상통제소 두개를 생산하는데 미 공군이 7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록히드는 "선택적 유인 U-2 설계는 실현 가능한 옵션이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MDA 요구조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MDA는 요격시도에 가장 취약한 단계인 부스터 단계에서 탄도미사일 표적을 공격하기 위한 기술을 찾고 있다.

MDA 대변인은 FlightGlobal에게 "지금 우리의 장기 목표는 부스트 단계에서 ICBM을 파괴할 고고도 UAV 플랫폼에 레이저를 배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MDA는 수톤에 이르는 탄도미사일을 충분히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전력을 가진 고고도 항공기에 의해 운반될 충분히 작은 레이저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

MDA는 6월 중순 RFI를 공개하면서 2023년에 그런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항공기에 대한 옵션을 확인했다. 무인 항공기가 선호되지만, MDA는 유인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열어놓고 있다.

MDA는 RFI에서 "무인 플랫폼은 매우 바람직하지만 유인 컨셉도 적절한 타당성을 통해 고려될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