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 F-2 전투기에 자국산 장거리 대함미사일 검토

일본 방위성은 적의 위협 범위 밖에서 발사할 수 있는 사거리가 긴 스탠드오프 미사일의 항공기 발사형 개발을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항공자위대가 운용중인 F-15 전투기 개수가 난항을 겪자 미국으로부터 구입할 예정인 공대함 스탠드오프 미사일의 도입 유보를 검토하고 있다. 자국산 공중발사 스탠드오프 미사일은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나 F-2의 후계기가 되는 차기 전투기에 탑재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F-15 개수 사업은 난관에 봉착했다. 새로운 전자전장치나 레이더를 탑재하는 등 미국제 스텐드오프 미사일을 F-15에 장착할 계획이었지만, 부품의 단종 등으로 개수 비용이 상승했다. 초기 비용 견적 800억 엔은 현재 약 3배인 2400억 엔으로 불어났다.

이 떄문에, 방위성은 레이와2년 (2020년) 예산에 계상된 개수비 약 390억엔은 집행하지 않았고 2021년 예산에서도 경비의 계상을 보류했다. 금년 8월말 기한의 2022년도 예산 개산 요구까지 사업의 계속 여부를 판단하고 있기에 미국측과 예산 삭감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비용 삭감을 위해서 방위성이 검토하고 있는 것은 미국제 공대함 스탠드오프 미사일 LRASM의 도입 보류다. 무엇보다 LRASM 도입을 미루면 정부가 추진해온 스탠드오프 미사일 도입 계획도 변경될 수 밖에 없다.

일본 정부는 F-35에 노르웨이제 JSM을, 개보수한 F-15에 LRASM과 미제 공대지 스탠드오프 미사일 JASSM을 탑재할 계획이었다.

LRASM으로 인해 뚫린 구멍을 메우기 위해 검토중인 것이 일본산 스탠드오프 미사일의 활용이다. 방위성은 육상자위대 12식 지대함 미사일을 장사정화하여 스탠드오프 미사일로 개발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함정발사형, 공중발사형 스탠드오프 미사일 개발도 진행하고 있으며 함정발사형은 4~5년 정도, 공중발사형은 7년정도 개발 기간이 점쳐지고 있다.

급등하고 있는 F-15의 개수 사업 자체를 포기하라는 소리도 있지만, 그렇게되면 당분간은 F-35와 F-2가, F-2가 퇴역을 시작하는 레이와 17년(2035년) 이후에는 F-35와 차기전투기의 2기종으로 운용하게 된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