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이탈리아가 내린 무기금수에 대한 보복으로 현지 기지에서 이탈리아 항공기와 인력 퇴거 명령

한 이탈리아 정치가 디펜스 뉴스에 UAE가 지난 1월 이탈리아 정부가 UAE에 내린 무기 수출 금지조치를 내린데 대한 보복으로 이탈리아 항공기와 인력을 핵심 군사기지에서 퇴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국회의원이자 의회 국방위 소속인 Matteo Perego Di Cremnago는 이탈리아가 UAE로부터 Al Minhad 공군기지에서 7월 2일까지 떠나라고 요구받았다고 했다.

 

그는 디펜스 뉴스에 "철수는 이미 시작되었고 이탈리아에 대한 퇴거 조치의 막판 취소를 위해 작업이 진행중이지만,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에 관계가 무너지면 그것을 되살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전 이탈리아 공군 사령관 Leonardo Tricarico씨는디펜스뉴스에 마지막 이탈리아 항공기가 목요일(24일)에 떠났고, 남은 것만 수거하면 된다고 했다.

 

현재 로마의 ICSA 싱크탱크 회장을 맡고 있는 Tricarico씨는 퇴거는 UAE가 내린 가혹한 처우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UAE는 이탈리아 군용기에 대한 영공 사용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국방부는 보도 시간까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여러 나라 항공기가 주둔하고 있는 UAE 두바이의 Al Minhad 기지는 2015년 이라크 상공을 비행하기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아프가니스탄의 이탈리아 기지로 가는 도중의 기착지로 이탈리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만약 퇴거가 확인된다면, 현재 진행중인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이탈리아의 철수가 심각하게 복잡해질 수 있다.

 

이탈리아는 또한 아프리카의 뿔과 인도양에서의 다국적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비행기지로서 Al Minhad 를 사용해왔다.

 

이번 퇴출은 1월 이탈리아가 사우디와 UAE의 예멘에서의 군사작전에 대한 우려로 인해 탄약과 미사일 판매를 금지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이 있다.

 

UN에 의하면, 양국은 인구의 80%가 원조를 필요로 하는 이란이 배후에 있는 예멘의 우티 반군과 싸우는 연합군의 일부다.

 

이탈리아 금수조치는 중도좌파 민주당과 반(反)체제인 오성당의 지지를 받는 Giuseppe Conte 전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에 의해 시행됐다.

 

당시 오성당 고위 관계자이자 외교부 장관이었던 Luigi Di Maio는 무기금수에 대해서 "우리나라가 보낸 분명한 평화의 메세지다."라며 "인권 존중은 우리에게 필수적인 약속"이라고 평가했다.

 

2월, Conte 정부는 Di Maio를 외교부장관에 유임시킨전 유럽중앙은행 총재였던 Mario Draghi가 이끄는 국민통합정부로 교체되었다.

 

수출금지는 즉시 이탈리아에 본부를 둔 독일 Rheinmetall Defence의 이탈리아 기반인 RMW 이탈리아가 즉각적인 법적 조치의 위협을 촉발시켰는데, 회사는 걸프 국가에 공급하는 군수품 주문이 막히면 직원을 해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가 Al Minhad를 떠날 것을 요구받고 있다는 뉴스는 Perego Di Cremnago으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그는 "오성당이 큰 지전략적(geo-strategic) 실수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순간이다. 이탈리아는 이 기지에 많은 투자를 했고, 그곳에 입지를 넓히기를 희망했다."라고 말했다.

 

Tricarico 는 자신은 UAE의 결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15년전 이탈리아 핀메카니카가 기술권 문제로 무인기를 UAE에 판매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서 UAE와의 관계가 악화되기 시작했 지금은 무기 수출 금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1월 바이드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F-35 전투기 50대, 무인기, 그리고 군수품을 포함한 233억 7000만 달러 규모의 UAE에 대한 무기 판매를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었다.

 

4월, 새로운 미국 정부는 이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