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기 전투기 개발에 가와사키중공업과 NEC도 참여

일본 항공우주장비업체 가와사키중공업과 전자회사 NEC가 일본 차세대 전투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이라고 니케이가 확인했다.

미쓰비시 중공업이 감독하고 독히드마틴이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상 및 해상 표적을 공격하고 공중 전투에서 교전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기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일본 정부는 빠르면 2035년에 항공기를 배치할 계획이다.

주요 방산업체들이 제트기 개발에 참여하고 있고, 미국 업체 록히드마틴과 기술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중이다.

가와사키 중공업과 NEC의 참여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일본 기업은 8개로 늘어났다.

중장비 제작업체 IHI가 엔진 제작을 담당한다. 자동차 제작사 스바루와 가와사키 중공업은 항공기 동체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전자전을 통제하는 임무 시스템은 미쓰비시 전기가 개발할 예정이다. 도시바, 후지쓰 그리고 NEC가 레이더를 포함하여 전기 장비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라인업은 일본 정부가 중기 국방 프로그램에서 "일본이 주도하는 개발이 가능한 빨리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뒤 나왔다.

차세대 전투기는 2035년부터 단게적으로 퇴역할 노후한 F-2를 대체할 것이다.

일본 정부는 자국 업체를 주요 개발자로 계약함으로서 각 기업의 기술력이 향상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전문성과 제도적 기억이 미래 세대에 전수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도 회사들의 핵심 제작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은 아이치현의 미쓰비시 중공업 공장에서 진행된다. 공장에는 엔진과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각 개발팀을 위한 설계실이 있다.

약 200명의 엔지니어를 확보한 기업들은 숫자를 5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12월 일본 방위성은 록히드마틴이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기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쿄와 워싱턴은 조건을 협상중이며 올해 안에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가지 의문은 록히드가 최첨단 전투기 기술을 어느정도까지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다.

일본과 미국이 방위산업 관계를 심화할 수 있다면, 수십년동안 지속된 동맹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일본은 또한 자체 차세대 전투기 계획을 가지고 있는 영국과 파트너쉽도 모색하고 있다. 양국이 엔진 및 레이더 장치에 대해 협력하고, 개발 및 생산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항공우주회사 BAE 시스템과 롤스로이스가 가능한 파트너로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