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공정사단에 대한 영양가 없는 이야기들.
https://youtu.be/HlIloPw8CCU
짤방은 위 동영상에 나온 편제안을 dc 군마갤럼이 옮겨 적은 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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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사견부터 까고 들어갑니다.
1. 현직에 종사하고 있지 않은 밀덕후의 사견에 너무 민감하게 구실 필요 없다.
2. 저 공정사단 편제안이 확정안도 아니고 일부 민간 연구자와 군 연구자들이 처음 발표한 초안인데다 저거 발표한 자리에서도 많은 비판의 목소리가 있던걸 감안하면, 저대로 부대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보는게 넌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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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공정'(空挺)이란 한국군에서 어떤 개념으로 쓰이는 단어인가부터 짚고 넘어 갑시다. 참고할만한 번동아제님의 포스팅이 있네요.
http://egloos.zum.com/lyuen/v/5993477
내부알력다툼이나 정치적 이유때문에 국방부가 비효율적인 길로 가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육군 출신 장관들이 해공군에 문외한이던게 문제라면 이번 장관님은 육군 공군을 잘 모르시는 듯 하여 마음에 걸립니다.
육군의 추진방향이 나오고 그 다음에 내용이 채워지는 형식이다보니 우왕좌왕하는게 많이 보이죠. 걱정입니다.
주위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종합해보면 적후방 공정작전보단 7군단의 선봉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던데, 정말 그렇게 한다면 그것 나름대로 걱정입니다.
제병협동부대에 '공정사단'이란 이름 붙이는데서 왠지 지난 한국전쟁당시 중공군 개입 초기에 BAR 자동소총 거치시켜놓고 전술지도엔 경기관총 진지로 표기했다가 피본 국군 사례가 자꾸 생각나서... 잘못된 명칭이 나중에 어떤 사달을 불러올지 걱정이 됩니다.
현재 육군은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사단을 해체치켜 복수의 여단을 만드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기계화사단은 여단화 되고 장기적으로 보병사단까지도 여단화를 진행할 계획에 있습니다. 그러면 사단은 어떻게 되나 이스라엘처럼 지휘 통제의 역할만하는 C2사단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지죠. 그렇게 되면 저 기계화부대도 필요하면 편입시켜서 작전하는거지 완전히 공정사단 안에서만 지휘를 받는게 아닌 겁니다. 항공기 숫자만 확보되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죠.
기계화부대를 필요시에 편입시켜서 작전하는 부대가 될런지, 공정부대를 필요시 편입시켜서 작전하는 부대가 될런지 궁금하군요. 어느쪽이든 지금 나오는 이야기대로면 좀 거시기한데...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사진이 보이지 않읍니다.
직접캡쳐
저번에도 그러시더니 이번에도 안 보이시는 모양이네요... 사진은 뭐 특별한거 아니고 사진자료실에 올라온 공정부대 편제 표입니다.
공감합니다.
거기에 추가로 "공정"이라는 용어 자체가 좀 생뚱맞은 느낌입니다.
합참용어사전 같은데도 "공정"이 있고, 공정과 공수가 이렇게 다르다라는 설명도 보긴 했습니다만...
최소한 국방부장관이 "공정사단"이라는 말을 꺼내기 이전 시점에, 육군에서 "공정"이라는 용어를 쓰긴 했었는지는 의문입니다.
공수는 airlift고 공정은 airborne이라는 설명도 좀 이상한게, 공수특전여단은 airlift가 아닌 airborne 부대이고, 특전사 공수교육대는 낙하산강하, 즉 airborne을 교육하는 곳이잖습니까? 낙하산 강하 경험에 따라 달아주는 휘장도 "공수"휘장이고, 82nd airborne division은 82공수사단으로 번역하는게 일반적이고...
"공정"이라는 용어는 구일본군/현자위대에서 쓰는 용어고, 일본 영향을 많이 받던 옛날 밀덕들도 일부 사용하던 용어이고 (8~90년대에는 82공정사단 같은 번역이 많았던걸로...), 해병대에서도 쓰는 용어지만, 육군에서는 "공수"라고 쓴다라고 대충 알고 있었는데 요즘 그 "공정"이 (육군보다는 해병대 용어가 익숙하지 않을까 추정되는) 해군출신 국방부장관 한마디에 확 퍼져나가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공수와 공정의 용어사용에 대한 역사는 제가 본문에도 주소를 달아둔 김병륜님(번동아제님) 블로그의 포스팅에 아주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참고하시는게 좋을겁니다.
공정 이라고 하면 누가뭐라고 해도 일본 냄새가 나는 것은 부인할 수 없으니 미군이 사용하는 Parachute Infantry 를 사용하면 어떨까요? 한글로 직역하면 공수보병 내지는 낙하산 보병이 되겠네요.
- 디타에서는 "공정사단"이라고 하지 말고 "공지기동사단"이라고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개인적으로 현재 알려진 내용이 맞다면 "공지기동사단"이 가장 명확하게 사단 성격과 역할을 잘 표현하는 용어로 보입니다.
끄덕 끄덕...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 보면 공지기동사단이 성격을 가장 잘 표현하는 명칭 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북한 후방 깊숙히 공수하려는게 아니라 기계화여단이 가는 길목 곳곳마다 중대~대대급으로 강습해서 요충지, 고지 점령하고 기계화 여단이 갈 길을 열어주려는 거겠죠.
이는 제가 기보부대 근무할 때 본 전세규 내용과 아귀가 맞습니다. 이렇게만 되어준다면, 빠른 북진이 가능합니다.
일단, 기계화보병사단 출신으로서 짤의 오류를 지적해드리자면,
1. 현 국군 기계화부대의 전차대대 편제는 32대입니다. 소대가 3대, 중대본부가 1대, 대대본부가 2대지요. 본래 35대편제이던 시절로 있으나 예비전차만든다고 중대본부에서 1대씩 빼갔습니다.
2. 현 포병대대 편제는 18문입니다. 즉, 3개 대대면 54문입니다만, 현 사단 포병여단은 4개 포병대대를 가집니다.
3. 장갑차의 경우
기계화보병소대3대*3하여 기보중대는 기본형 10대, 81mm 탑재장갑차 3대, 구난장갑차 1대로 14대를 가집니다.
대대본부에 4.2인치 탑재차 4대, 지휘차 2대, 대대장장갑차 1대, 메티스 탑재차 1대, 구난장갑차 2대입니다. 고로 52대가 맞습니다만 K21에 현궁이 배치되면 메티스 장갑차는 필요가 없죠. 즉, 51대입니다. 짤에는 기보대대가 2개 이므로 장갑차는 102대입니다. 여기에 전차대대, 여단본부에도 장갑차가 있으므로 추가하면 120대가량이겠군요.
드론 대대도 정보 취득면에서 중요하지만
각 분대 소대에서도 소형 드론 무인기 운용을 했음 하네요
병사들에게 소형디스플레이 지급해서
화면 절반에는 대대급 드론에서 보내주는 정보
화면 절반에서는 자기 분대 혹 소대 드론기에서 보여주는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