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핵무기 발사코드 뭐였지?
"0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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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fsei3aqTKGo
모든 미닛맨의 발사 코드는 동일하게 0 8개로 설정되어있었습니다. 20년동안요.
이렇게 된 데에는 군부와 행정부(대통령)가 의견 충돌을 일으키면서였습니당.
(냉전 초반)
군 : "여차하면 내 지휘권 내에서도 핵무기 쏠 수 있음 팡!팡! ㅎㅎ"
행정부 : "니들 중에 존나 강경파, 급진파 있잖아. 어쩔라고?"
대통령 케네디 : "혹시 어떤 미친 놈이 허락없이 쏠지 모르니까, 행정부로부터 코드를 받은 사람만 쏠 수 있게 하자."
행정부 : "ㅇㅋ"
(케네디 죽음)
군 : "워싱턴 양복쟁이들이 뭘 안다고...전쟁나면 1분 1초가 아깝잖아."
행정부 : "저번에 시킨데로 했지? 코드 없이는 발사 못하게."
군 : "응." (모든 코드 0 8개로 세팅함)
(몇십년 후)
스카이넷 : "요시! 드디어 핵무기 발사 권한을 얻었...뭐지? 장난인가?"
군에서는 1. 좀 더 빠른 대응 2. 결정권을 지닌 대통령/의회가 날라가버렸을시, 군에서 독자적인 행동을 바로 취할 수 있도록
얍삽하게 이런 행동을 한거죠.
당시 미닛맨 책임자 중 하나가 "이건 해도 해도 너무했다." 라며 언론에 이 사실을 알리자, 그제서야 시스템을 바꿨습니다.
책임자 말로는, 근무자 4명이서 합심해서 발사하기로 맘먹으면, 순식간에 뚝딱 발사할 수 있을만큼 허술한 시스템인데
근무자들 상당수가 자격요건이 미달인 사람들이라, 자기가 보면서도 간담이 서늘했다고 하네요.
참 인류 멸망 안한게 신기합니다 ㅎㅎ
그리고, 블랙 코미디 영화이긴 하지만 이와 비슷한 내용을 다룬 영화로 큐브릭의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가
현실이 더 코미디같네요.
소련 처럼 죽음의 손 기계를 만들 생각을 왜 안했던걸 까요...(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