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k 레일에 대한 얘기
저가 군에 있을때가 11k가 대대적으로 보급되고, 04k도 보급량을 늘려가던 시기였었는데,
11k 를 만든 동인광학이 레일 또한 포함시켜 하나의 세트로 받았었죠.
이 레일을 k2 상단에 끼운 다음 나사를 조여 고정시키는 방식인데,
문제는 이 방식이 문제가 조금 많다는 겁니다.
사격 나가서 50발 정도 쏘고 나면, 나사가 조금 풀려져 레일이 헐거워지곤 했는데
한번은 레일 하나가 사격하면서 부서졌었습니다. 피로도가 누적된건지..아니면 헐거워진 상태에서 계속 사격하다보니 앞과 뒤가
뒤틀려 부러진건지.
k2c1처럼 레일이 총몸과 일체형이면 충격이 분산되는데,
위의 방식은 11k에 전해지는 충격을 얇은 레일이 감당해야해서 저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았나 싶어요
최선의 방법은 아예 처음 총 만들때부터 상부에 레일을 새겨서 만드는건데 국군은 11K 제식화 무렵엔 정규군에 처음부터 레일이 새겨진 총기란게 없었으니 결국 레일을 추가 장착하는 방식으로 가야 했습니다.
고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기존 K2에 '트라이락스'같은 일부 옵틱의 운용을 위해 만들어뒀던 광학장비 고정용 나사구멍을 응용해서 레일을 장착하는 것 뿐인데,
현실적으로 이미 운용된지 수십년이 지난 총기들이라 이 부분이 마모가 어느정도 된 상태라면 완벽하게 고정시키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였죠. 부스 관계자분도 참 안타까워 하더라구요.
알고 있었다니 다행이네요. 그런데 업체가 알렸음에도 그냥 강행한 국방부도 참....대단하네요.
그 큰 병기 공장 미친듯이 돌려서 기존 병기들 k2c1으로 창정비 시키던가 하지.
그리고, 11k 쓰면서 내구력이 좋아 굉장히 만족했던 경험이 있네요. 04k는 야시경이라 그런지, 비맞으면 홱하고
충격받아도 홱 하곤 했었는데요
록타이트같은 나사고정제를 쳐발쳐발하면 어느 정도 괜찮지 않을까요?
아 맞다. 그 얘기를 깜빡했네요. 업체에서도 그런식으로 응급처치를 해 주는데 결국 미봉책에 불과하고 제대로 된 해결법은 K2C1같이 레일을 총몸에 새기는거라고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군요.
K2가 MP5같은 구조였으면 좀 나았을텐데…
MP5요? UDT쓰는 MP5에 붙은 핸드가드 타입 쿼드레일도 좀 오래된 것들은 유격 생겨서 덜그덕 덜그덕 거리던데.
아뇨, 총몸에 다는 그거요.
총몸에 딱 찝히게 만든… 클램프같은 방식의 그 물건 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