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에 여군들 썰
저희 대대에 여군이 총 2명, 연대 본부에 3명이 있었습니다.
그 이외에는 잠시 스치는 정도였죠 다들.
저 5명 중에 '그래도' 군인이라 부를 만한 급의 사람은
딱 2명이었습니다. 나머지 세명은 뭐...말 안해도...
한명은 군인 이전의 직업이 좋은 폐활량을 요구로 하는 직업이었고,
다른 한명은 보기에도 깡깡해보이는 수준이었습니다.
문제는 저 2명도 일반 사병급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었다는 거죠. 구보 뛰면 늘 뒤처지거나 낙오하고...
한번은, 저희가 꽤나 큰 훈련이 있었는데, 제가 듣기로는 중대에서 만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임 임관 장교로서의 자부심이라고, 저중 1명이 행군 훈련에 나섰었죠.
아, 저 여군 때문에 사병들이 돌아가면서 텐트 하나를 더 들고 다녔다고 들었습니다.
왜냐면 규정상 여군은 혼자 자야하니까요....
이후에도 여군들이 교육훈련 시간때 제대로 교육을 받는 모습은 본적이 없습니다.
현역 동안 나름 '외모'로 유명하다는 여군들도 어떻게 어떻게 만나고, 보기도 하고 했는데
아니 군인이 외모로 유명하면 어떡합니까.....아무튼 참 별로였죠.
그러다가 특전사 여군을 만났습니다. 저희 사단에 교육 및 친우 관계 형성을 위해 특전사에서 보낸 인원이었죠.
어휴....그때 깨달았습니다.
"아, 여자라서 ㅄ들이었던게 아니라, 걔네들이 그냥 ㅄ이라서 그런거지, 여자도 빡세게 하면 저정도 될 수 있구나."
튼실한 장단지에, 새까만 얼굴, 날랜 몸놀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사진게시판에 여군 올라왔길래 갑자기 생각나서 끄적거립니다..
여군들 체력 조건도 남자 군인들과 똑같이 해야죠. 운동 좀 하는 여자들은 행군도 달리기도 다 잘하더군요...
그러게요.
여자라고 총알이 피해가는 것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