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국가 덩치에 비해 이름값 못하는 필리핀은 참 불가사의하네요.. 군비증강을 못하는게 단순 돈 문제는 아닌듯 해요.
솔직히 현재 필리핀이
빈국은 맞죠.
무엇보다도 정치 수뇌부의 부패도
심하고 내부 치안도 수도 마닐라를 제외하면
좋지 않고, 국민들의 문맹율도 높고요..
다만, 인구가 1억을 훌쩍 넘고, 국가의 체급 규모는
있어 덩치가 작은 나라는 아니고요(미약하지만 최근몇 해 동안 작게나마 성장중; 넥스트 일레븐으로 분류된 국가이기도 하죠)
만약 필리핀 정치 수뇌부가 조금이나마 정신을 차린다면 군사력 증강을 현재보다 조금이나마 업그레이드가 되리라 봅니다만 ...
F/A 50도 추가구매해 30~50여대
그리펜 그리고 F-16초기, F-15 초기 모델도 구입...
한 때 공격헬기 T-129 도입 설 등...
http://blog.naver.com/leeussr?Redirect=Log&logNo=90157264851
.. * 경제규모 자체는 동남아에서 필리핀이 베트남, 미얀마보다 크고 타대륙에서도 필리핀보다 경제규모가 작지만 전투기, 전차등이 번듯한 국가도 꽤 되죠(베네수엘라, 방글라데시, 시리아, 알제리, 처럼...)
필리핀보다 더 막장에 체급이 작은 국가도 무기는 최신인 경우가 있는데 필리핀은 군사력 증강이 드디고 무기도 생각처럼 마음껏 구입 못하는 이유가 뭘까요?..
너무 섬으로 많이 이루어져 중앙 공권력이 분산?
(인도네시아도 최소 Su-30 10대 이상 굴리는 와중에)
필리핀은 의지의 문제라고 봅니다.
막말로 시리아 베네수엘라, 앙골라 보다 못한 국가는 절대 아닌데(이 국가들도 수호이 전투기 운용하는걸 보면)
이런 주장은 비교대상 국가들의 경제력과 국방비 지출표를 제시하면서 주장하는게 설득력 있죠.. 그리고 각국이 처한 상황도 고려해야하구요.
일단 2015년 기준 아세안 GDP 자료입니다.
http://www.aseankorea.org/kor/ASEAN/overview.asp
2015년 기준으로 GDP에서 필리핀이 베트남보다 많지만 교역 규모는 오히려 베트남이 더 큽니다. .
또한, 국가가 하나로 연결된 경우라면 육상이동으로 충분하지만,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같은 경우는 섬간 이동을 위해서는 상륙함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 업체에서 1번함 사다가 기술이전 받아 자체 건조가 가능한 수준이지만 필리핀은 수빅만에 있는 일부 외국 기업 조선소(ex. 한진-수빅) 정도나 건조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에서 한척 구입했습니다만...한참 모자라죠.
결론적으로 영토가 크면 필요한 장비의 종류도 많아지지만, 필요한 숫자도 많아집니다.
암튼, 단순하게 경제규모로 볼 일이 아닙니다.
징병제 국가이자 역내군사강국인 베트남과 방위지출은 거의 비슷할겁니다.
2014년 기준 총 국방비 지출에선 베트남이 약간 앞섭니다.
https://www.cogitasia.com/analyzing-southeast-asias-military-expenditures/
하지만 베트남의 국방비 지출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https://tradingeconomics.com/vietnam/military-expenditure
필리핀도 2010년대 이후 많이 늘긴했지만, 아직도 연간 성장 규모는 크지 않네요.
https://tradingeconomics.com/philippines/military-expenditure
싱가폴이 역내 군비지출 압도적인 원탑이네요.. 허허
- 일단 필리핀은 내부 반군을 제대로 진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외부 상대로 전력을 투자할 여력 자체가 딸립니다. 특히나, 필리핀 남부의 경우는 종교적인 문제(카톨릭 VS 이슬람) 뿐만 아니라 원주민 VS 이주민의 토지 문제도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서 단순히 군사력을 집중해서 끝날 문제도 아니고요. 그렇다고 해서 필리핀 군대가 잘 싸우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911테러 이후 필리핀에 파견된 미군고문단이 미국 기자하고 인터뷰할 때 필리핀군은 장비가 아니라 기본 제식훈련이 필요하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할 정도입니다. 한국 밀덕 중에는 필리핀군이 반군과 교전을 오래 해서 개인별로 잘 싸울 것이라고 지레짐작하는 경우가 있는데, 1970년대부터 게릴라들을 상대했는데, 지금까지 제대로 게릴라를 소탕했다는 소리는 어디에도 들리지 않는 군대가 바로 필리핀군입니다.
"부사관의 자질은 아시아에서 싱가폴군과 한국군이 최고. 말레이시아군 그럭저럭 괜찮음. 필리핀? 술취한 몽골군이 낫겠다."
실전 경험이 많아서 유능할 거라고 지레 짐작했었는데 아니었군요
- 시간을 보낸다고 해서 실력이 자연히 느는 것은 아니지요. 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 중 근무시간이 2번째로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을 잘한다고는 빈말이라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실제로도 생산성 따지면 밑에서 4위인가 5위에 불과하고요.
이란 - 이라크 전쟁 기간동안 단련된 이라크군 베테랑 전차병의 현실은 보유중인 T72의 사통조차 사용법을 몰라서 감으로 쏘는 수준이었습니다.
진짜 중요한건 어설픈 실전경험이 아니라 체계적인 교육훈련과 시스템입니다.
이라크군은 이란과 쿠웨이트를 상대로 맹위를 떨치면서 당시 걸프만의 패자로 군림한 군대입니다.
그러나 길잃은 어린 양님의 말씀에 의하면 이라크군은 앞서 말씀하셨다시피 체계적인 전술이나 상황 판단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뢰 지대를 맞딱뜨린 이라크군은 해당 지역을 우회한다든가 공병이나 마인 플로우를 탑재한 기갑 차량으로 개척을 하는 게 아니라 인력(맨 몸뚱이)을 갈아 넣었습니다.
이렇게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가는 군요
감사합니다.
필리핀이 덩치값 못 하는건 여러가지를 꼽을 수 있지만 민도( 民度)문제로 귀결됩니다. 민주주의 국가라면서 돌아가는 꼴은 중세시대의 영주-대영주-국왕구조처럼 돌아간다든지..
막대한 개수의 섬, 중앙권력기구의 부족한 통제력, 영내의 적, 이에 따라 분산되는 전략적 목표.. 하다못해 MILF라도 없었으면 전략 목표 중 하나인 남중국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을 겁니다. 마약이나 기타 불법적인 세력과 이들이 만들어 놓은 네트워크나 지하경제도 충분히 큰 문제이기는 한데, 이것들은 경찰이 해결할 문제니까요. 현재 필리핀군은 해양주권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있고, 한정되다 못해 손톱만한 재원 조차 목표를 나눠서 쒀야하죠. 상륙함이나, CAS기나, 저격총 기타등등.. 국내 반군만 없었으면 이 돈을 지금과 똑같이 쓰진 않았을 겁니다. 차라리 그 돈을 모아서 지대함 포대라도 샀겠죠.
참고로 필리핀군에도 지대함 미사일 보유 계획 (이라고 해봤자 제대로 된것도 아니고 LORA로 어떻게든 해본다는 느낌이였지만)이 있고 실제로 진행중이였는데, 예산이 전용됬습니다. 보병 장구 산다고... 근데 어느새 이 보병 장구 획득 계획도 증발, 예산은 잠수. 돈의 행방은 부패의 실체만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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