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맑은 날의 서베를린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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됴취코님의 전쟁만화 프로젝트 '맑은 날의'(of Sunny Day)의 팬픽입니다.
원작은 1989년 5월 양 진영의 사소한 판단착오가 3차대전으로 이어진 세계의 독일 전선에 위치한 미 육군 제 2기갑기병연대(2ACR) 예하 부대의 몇몇 부대원들과 종군기자를 주인공으로 삼는 만화인데, 본편이 제대로 연재되기도 전에 팬픽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영감을 받은 것은 군사소설가 김민수님의 논픽션 '델타포스'를 읽던 중이었습니다. 과거 냉전기 델타는 서베를린에 대테러작전을 위해 신속대응팀(HRT: Hasty Response Team)을 상주시키고 있었다는 대목이었습니다. 여기서, 저 세계관에서라면, 체제 대결의 최전선에서 미군 최고의 정예 요원들은 어떤 일을 겪게 될까. 한번 부족한 망상력으로나마 글로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됴취코님의 허락을 얻어, 공식 팬픽을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세계관 제공과 여러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조언/자문을 해주시고 일부 삽화까지 제공해주신 됴취코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서베를린 파견 델타 HRT 'H팀'의 다섯 구성원을 소개하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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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제인 하코트(“Rose” Jane Harcourt)
- 1959년생, 1989년 현재 30세. 신장 173cm. 여성. CW2(2등 준위)
아버지가 10특전단에 배속되어 서독에 파견나와있던 도중 출생한지라 출생지는 서독. 이후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서독에서 생활했기에 독일어에 적응이 빠른 편이었다. 학창 시절은 미국(노스 캐롤라니아 포트 브랙의 아버지 관사)에서 보냈으며, 78년에 19세의 나이로 육군에 자원 입대. 정보병과에서 군 생활을 시작하여 이후 정보 분석 임무에 종사하며 해당 분야에 두각을 드러내어 1983년, 델타포스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후 “오퍼레이터”(Operator)들과 동일한 전투 훈련을 무사히 수료하고 1등 준위(CW1)로 진급과 동시에 정보 수집 - 분석팀인 “퍼니 플래툰”에 배속되었다. 이후 3년 간 레바논에 파견되어 델타 요원들의 임무를 지원하였으며, 85년의 TWA 847기 납치 사건 당시에도 베이루트에서 관련 임무를 수행했다. 86년부터는 바더 - 마인호프단과 중동 테러단체, 그리고 소련의 커넥션에 연관된 정보 교류를 위해 서독에 파견, 87년부터 서베를린의 델타 HRT팀의 정보분석관으로 부임하여 동 - 서독을 오가는 ‘위험인물’들과, 동/서베를린 내 소련 정보망의 감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블” 에드워드 에릭슨(“Evil” Edward Ericsson)
- 1953년생, 1989년 현재 36세, 신장 182cm, 남성. MSG(상사)
빅 애플에서 출생, 73년에 군 생활을 시작, 제 1특전단에서 군 경력을 시작했으며, 당시 주특기는 폭파. 75년부터 76년에는 SFD-K에 파견되어 1년간 한국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1979년에 델타포스에 발을 들이밀었다. 이글 클로 작전당시 ’블루 팀’의 일원으로 MC-130에 몸을 싣기도 했었으며, 계획으로만 끝난 2차 구출 작전인 허니 뱃저 작전의 참가 역시 예정되어 있었다. 당시 갓 창설된 TF-158(현 160th SOAR의 전신)에서 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형 침투헬기인 MH-6의 시험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후 82년부터 83년까지 서베를린의 HRT에서 1년간 근무 하였으며, 그레나다 침공작전 당시에는 추락한 블랙호크의 생존자를 구출하기도 했다. TWA 847기 납치사건 당시에는 그가 소속된 작전팀이 베이루트에 투입되어 제인과 호흡을 맞춰 본 경험이 있다. 여객선 아킬레 라우로호의 납치 당시에도 진압부대원으로 선발되어 진압작전에 참여할 뻔 하기도 했다.(다들 알다시피 인질극이 흐지부지 끝나서 구출 작전도 없던 일로...)
이후 86년엔 한국에서 707 특임대대의 군사고문으로 파견되어 1년간 한국에서 다시 근무한 바 있으며, 88년부터 서베를린 HRT팀의 팀장 직무를 수행 중. 89년 5월 현재 곧 교대하여 본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여담이지만 콜사인은 레이건의 연설에서 파생되었다. 보안상의 이유로 새 콜사인을 만들어야 했던 시점에 레이건이 유명한 “Evil Empire”드립을 쳤고, 묘하게 그의 이름 이니셜과 맞아떨어져 모두들 그를 “Double E”, “Delta Echo”, “Commie"같은 식으로 불렀기 때문. 그래서 콜사인도 “Evil”이 되어 버렸다.
“램” 매튜 쿠퍼(“Ram” Matthew Cooper)
- 1956년생, 1989년 현재 나이 33세. 신장 183cm. 남성. SFC(중사)
플로리다 주에서 출생, 4살 때 이사를 가 마이애미에서 자랐으며, 78년에 22세의 나이로 군에 입문. 레인저 대대에서 복무중 델타에 지원, 81년에 델타에 전입왔으며, 첫 실전은 그레나다 침공작전으로, 그때부터 에릭슨 상사와 같이 움직였다. 84년엔 LA 올림픽 경비작전에, 85년에도 에릭슨 상사와 함께 TWA 847기 하이잭, 아킬레 라우로 인질극과 관련해 같이 붙어 다녔으며, 에릭슨이 한국에 교관으로 파견간 86년과 87년엔 SAS에 파견되어 여러가지 교육을 이수받음은 물론, 북아일랜드에 투입되어 IRA와 교전에 참여하기도 하였으며, 88년부터 서베를린의 HRT에 파견되며 다시 에릭슨의 작전팀에 복귀했다.
“스탈린” 조셉 코왈스키(“Stalin” Joseph Kowalski)
- 1954년생, 1989년 현재 나이 35세. 신장 185cm. 남성. SFC(중사)
부모님이 우크라이나계 이민 1세대로, LA에서 출생. 75년에 21살 나이로 입대, 대부분의 요원들이 육군 특전단이나 레인저 출신인데 비해 특이한 이력인 82 공수사단의 패스파인더 출신으로 80년에 델타로 소속 변경.
부대 전체가 동원될 예정이었던 허니 뱃저 작전이 그의 첫 실전이 될 뻔 하였으며, 베트남에서의 포로구출작전 역시 그의 첫 실전이 될 뻔 했다. 그의 첫 실전이 된 곳은 그레나다로, 리치몬드 힐 교도소 강습도중 그가 탑승한 MH-60A 헬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좀 고생이 심했다. 이후 당시 목숨을 빚진 에릭슨 상사와 같이 움직이게 되었다. TWA 847기 납치사건, 아킬레 라우로 인질극은 물론 한국까지 같이 다녀 왔으며, 88년부터 서베를린 HRT에 파견되었음.
“레이저” 앨런 레스터(“Laser” Allan Lester)
- 1955년생, 1989년 현재 나이 34세. 신장 179cm. 남성. MSG(상사)
73년에 군생활을 시작. 에릭슨과 동기. 제 10특전단에서 근무 도중 77년에 델타의 창설멤버가 되었다. “동그라미 하나”(One Circle)란 별명으로 유명한데, 그가 M700 저격총을 잡고 탄창 안의 5발을 쏘면 모두 거의 같은곳에 맞아 탄흔이 하나처럼 보이기 때문.
이글 클로 작전 당시엔 다른 저격수들처럼 HK21A1 기관총을 가지고 저격 및 제압사격 임무를 수행하기로 되어 있었다. 허니 뱃저 작전에 투입될 뻔 하기도 했으며, 그레나다 작전 당시엔 리치몬드 힐 교도소 강습작전에 투입되었다가 대공포화에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다시 부대 복귀 이후 84년의 LA 올림픽 경비작전에도 참여했으며, 이후 88년까지 중남미에서 비밀공작임무를 수행해 왔다. 88년부터 서베를린의 HRT에 파견. 부팀장 직무를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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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3 연재를 이어가야 하는데 손가락을 오래 안 놀려서 그런지 글빨이 영 안 받더라구요. 기존 연재분들 오탈자같은거 정리라도 하면서 스토리도 머리 속에서 다시한번 정리해보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연재를 이어갈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