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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인도 마니푸르 사태에서 쓰이는 영국제 맥심 빅커스 기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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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war_noir/status/1703298128231743928

https://en.wikipedia.org/wiki/Vickers_machine_gun
https://www.vice.com/en/article/wxjqx4/ukraine-is-successfully-using-a-140-year-old-machine-gun-against-ru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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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4월 맥심 PM1910 기관총을 쓰는 우크라이나 군

 

작년 러-우 전쟁이 한창이던 시기 우크라 군에서 어떤 기관총이등장하여 전세계를 깜짝놀라게 만들었는데 바로 제정러시아 시절인 1910년에 만들어진 맥심 기관총의 변형인 PM 1910 기관총이었습니다.

 

낡은 무기라고 폄하 당하였지만 막상 전장에선 수냉식 특유의 뛰어난 지속 사격 능력 및 내구성과 훌륭한 명중률을 이용해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거나 자폭 드론을 막는등 아주 훌륭한 무기로 21세기 최대전장에서 100여년의 세월에도 다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원조 맥심 기관총이 23년 현재에 쓰이고 있다면 믿기 힘들겠지만 이게 다시 쓰이는 모습을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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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9월 마니푸르 주 사태 사진

 

인도 북동부에 위치,미얀마와 국경을 이뤘으며 태평양 전쟁 일본군 무다구치 렌야 장군의 실책으로 유명한 임팔 작전의 임팔이 주요 도시인 마니푸르 주는 지난 5월부터 힌두교를 믿는 메이테이 족, 기독교를 믿는 쿠키 족 끼리 서로 갈등을 빚었는데 결국 메이테이 족이 쿠키족에 대한 공격을 하여 지금 두 부족끼리 서로 내전이나 다름없는 전쟁중입니다. 뒤늦게 합세한 인도 정부 군,경측도 여기서 피해를 입었죠

 

사진은 09.17일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으로 메이테이족 민병대인 Arambai Tenggol 측 조직원의 기관총 토치카를 촬영한 사진인데 기관총이 우크라에서 쓴 것과 비슷하지만 살짝 다른 맥심 기관총의 일종이며 원조 제조국인 영국의 빅커스사가 맥심을 개량하여 1912년에 내놓은 빅커스 기관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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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커스 기관총

 

1차대전부터 한국전쟁 시기 영국 및 영연방 국가에서 사용한 빅커스 기관총은 60년대 후반까지 쓰였다가 퇴역했는데 인도에서 쓴 것은 과거 대영제국 식민지 시기에 썼던 것을 공여받아서 한동안 쓰다가 군부대의 창고에 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Arambai Tenggol 측이 군부대의 무기고를 습격하여 일부 무기를 빼왔다고 하는데 아마 저것도 포함됐을 것 같군요.

 

지금은 거의 안 쓰는 리엔필드의 .303 탄을 쓰는 무기지만 언제든지 사용가능 할 정도로 보관상태가 나쁘지 않으며 .303 탄도 탄통에 한가득 들어 있습니다. 요즘 쓰는 M2HB, DSHK에 비하면 화력은 약할지언정 앞서 언급한 뛰어난 지속 사격 능력 및 내구성과 훌륭한 명중률을 생각하면 쿠키족 민병대, 인도 정부 군, 경측에게는 위험한 건 사실인듯합니다. 살다살다 저게 다시 쓰일줄 상상도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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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발리에 2023.09.17. 20:15
놀라운 것을 발견했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쓰는 맥심 M1910기관총이
7.62mm*54R탄을 사용하는데 본문에서 쓰신 빅커스 기관총의 .303브리티시탄
의 탄두와 호환이 된다는 겁니다 즉 탄 문제는 어느 정도는 해결이 될거 같은데
지금 인도가 힌두교 민족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는데 여기는 어떻게 해결이 될지 모르겠네요
동벵골지역이 손을 놓고있기에는 중요한 지역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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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델타147 글쓴이 2023.09.18. 00:18
슈발리에
ㅎㄷㄷ 이런 우연이 있을줄 몰랐네요. 그리고 이스라엘도 그렇고 종교 근본& 원리주의+민족주의 이거 앞세우면 결국 좋은꼴 못보는데 갈수록 세상이 막장입니다
육군하사박카사 2023.09.18. 20:59
어디에서 들었는데요.
과거 영국의 군대에서 작정하고 빅커스 기관총을 쉬지 않고 발사 적이 있었는데요.
탄띠를 교체하고 부족해진 냉각수를 보충하는 시간 외에 계속 발사했다고 합니다.
5만 발까지 이상없이 쏘다가 지쳐고 지겨워서 그만 뒀다네요.
방어용이라면 오히려 수냉식이 훨씬 유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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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델타147 글쓴이 2023.09.19. 17:22
육군하사박카사
그래서 구형기관총임에도 현재의 우크라군이 효율적으로 잘 쓴것 같습니다.
슈발리에 2023.09.19. 18:13
시에라델타147

박하사님이 말씀하신 케이스가 2가지 있습니다

1)1차대전중인 1916년 12시간에 걸쳐 냉각수 보충과 총열교체 시간만 빼고
 10만발을 쐈습니다 총열은 10개를 번갈아가면서 썼구요

2)더 말이 안나오는 케이스는 퇴역 직전이 1963년 1시간 반마다 총열을 교체

  하면서 낮밤을 가리지 않고 1주일동안 5백만발을 쏘는 실험?을 했습니다

  물론 실험?은 성공했구요

 

 이 두개의 케이스 모두 총에는 문제가 없었고 기능 고장도 없었습니다
  사실 방어용으로 기관총을 쓴다면 수냉식이 좋기는 합니다만 그만큼 냉각수의
  중요성을 빠트릴수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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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델타147 글쓴이 2023.09.19. 20:57
슈발리에
쏠때 정수기용 물통을 여럿 챙겨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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