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에 FN 미니미 기관총을 장착한 해자대 특별 경비대(+이상한 야시경)

더 많은 사진이 있는 출처

https://mobile.twitter.com/HMS_Takuto/status/1502627818387435524
https://mobile.twitter.com/XaAoJWqGMfFTjnJ/status/1502632397506244608

어제 3월 12일 일본 해자대 간부 후보생(우리로 치면 해사 생도)들의 연습 항해에서 촬영된 해자대 특수부대이자 우리 해군 UDT SEAL과 동급인 특별경비대(SBU)의 모습입니다. 그들은 RIB 고속단정, 조디악 보트를 타고 나왔는데 특별경비대에서 지금까지 한번도 보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하나 공개했습니다.

바로 FN 미니미 기관총을 자신들의 선박에 장착하고 나온 것이죠. 일본에선 정말 보기 드문 희귀한 모습이며 특별경비대도 고속단정, 보트에 저런 기관총을 장착하여 화력 지원 및 제압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크기가 큰 RIB 고속 단정에는 미니미 기관총을 선수에 장착했으며 미니미 기관총이 자위대의 제식 경기관총인 만큼 어디에서나 잘 쓰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https://rikuzi-chousadan.com/soubihin/zyuukaki/minimi.html

(육자대의 실총 미니미 기관총)

다만 아쉽게도 저 FN 미니미는 실총이 아닌 고무로 만든 훈련용 총기입니다. 총구가 막혀있고 가늠자, 가늠쇠와 개머리판에 구멍이 없으며 방아쇠도 그냥 몰드처리입니다. 또한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그냥 개머리판으로 조준사격을 하는 것이 불편 했는지 특별경비대측은 개머리판에 낙하산 줄을 칭칭 감놓았다는 것입니다. 사격 할 때 좀 더 편하게 쏠 수 있겠네요. 

이번에는 조디악 보트에 장착된 미니미 기관총의 모습입니다. 조디악은 크기가 작고 조종석이 선수에 있어서 그런지 기관총을 선미에 장착한 것이 눈에 띕니다. 장착된 미니미 또한 훈련용 고무 총기이며 RIB에 장착된 것과는 다르게 개머리판이 그대로입니다.

미니미를 자신들의 고속 단정에 장착한 해자대 특별 경비대를 보았는데 전세계 여러 해군 특수부대들이 자신들의 고속단정 및 보트 등에 기관총을 장착하여 쓰는 것이 수도 없이 있어 특별경비대도 그렇지 않겠냐며 추정을 해왔는데 그 모습이 실제로 보인 것이 처음이라 상당히 기쁩니다. 다만 실총이 아닌 훈련용 고무 총기인 것이 아쉬운데 해풍에 의해 병기들이 녹이 잘 슬어서 관리하기 힘든 것을 생각하면 차라리 고무총기가 훨씬 낫다고 봅니다.

특별경비대 요원들의 모습으로 옵스코어 헬멧을 쓰고 네이비 블루색의 유니폼, HK416 소총을 쓰는 등 별로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만 개인적으로 한 요원의 야시경이 눈에 뜁니다.  다른 요원들은 모두 PVS-14 단안식 야시경을 쓰는데 저 요원만 혼자만 다르거든요.

PVS-14보다 크기와 부피가 작으며  단안식 인것 같은데 일본은 물론 동북아시아에서도 처음 보는 야간 투시경입니다. 제가 추측하기로는 프랑스 및 독일 등지에서 많이 쓰는 THALES 사의 LUCIE 처럼 생겨서 그것 같아 보이는데 RIB 선박에도 타고 있는 요원 한명도 저 이상한 야시경을 쓰고 있어서 총 2개의 모습이 공개되었는데 과연 무엇일까요? 야시경에 잘 아시는 분께 도움을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