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루카셴코 대통령이 쓴 AKS-74U 근황
https://twitter.com/war_noir/status/1455138184329932807
지난 11월 1일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인 민스크 독립궁에서 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그 전시회에는 한 AKS-74U 돌격소총이 무슨 귀중한 보석마냥 고급스럽게 보관되어 있는데 도대체 저 AKS-74U 돌격소총 뭐길래 저런 걸까요?
놀랍게도 저 AKS-74U는 작년 8월 23일 벨라루스의 독재자 알렉산더 루카셴코 대통령이 쓴 총기입니다. 제가 작년에 이와 관련하여 글을 쓴 적 있는데 작년 8월 23일 벨라루스 국민들은 심각한 코로나 판데믹과 루카셴코 대통령의 부정선거로 결국 분노 하여 시위를 일으켰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잔인하게 공권력에 진압당했습니다.
(작년 8월 24일 완전 무장한체 경비 병력을 격려하는 루카셴코 대통령)
그 다음날 24일 민스크 독립궁 앞에선 대규모 시위대와 대통령 궁을 경호하는 경비 병력의 신경전이 일어났고 시위대가 해산하여 따로 유혈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는데 그 현장을 찾았던 루카셴코 대통령은 전술 조끼와 저 전시된 AKS-74U을 휴대한 체 경비 병력을 격려하면서 시위대들이 쥐새끼 마냥 도망 갔다 면서 시위대를 조롱했습니다.
당시 작성했던 글: https://milidom.net/photo/1239997
(작년 아들과 헬기에서 내려 대동했던 모습)
다시 전시회의 모습으로 돌아오면 AKS-74U 소총 말고도 그 당시 경비 병력이 있는 현장에 자신보다 더 완전 무장한 자신의 아들인 니콜라이 루카셴코(당시 16세)와 같이 대동한 모습을 무슨 대단한 모습인 것 마냥 그림까지 그려놓는 등 우상화의 끝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관심이 작년에 비하면 많이 식었지만 아직도 벨라루스는 루카셴코 독재를 반대하는 시위와 탄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데 루카셴코 대통령은 그딴거 신경 하나도 안 쓰고 작년의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다는 것 마냥 저렇게 자신의 독재를 미화한 전시회를 열었으니 대단한 철면피입니다.
'유럽 최후의 독재자'라고 불리는 인물이니까요. ^^;;;
(그럼 옆나라 푸틴은 뭐냐는 얘기가 나올 수 있지만, 저 말이 나왔던 때인 2010년(독일 외무상이 루카셴코에게 한말이었죠)에는
러시아는 메드베데프가 명목상 국가수반(대통령)이었던 때였습니다)
곡틴이나 루카셴코나 죽을때 까지 영구집권 하겠네요
여기에 국민들의 서방권 나라로의 망명을 막기 위해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을 사용 하지 않겠다는 게 루카셴코의 입장입니다. 어쩌면 유럽의 북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진짜 완전 미친 독재자네요. 유럽권에 아직도 저딴 독재자가 있다는게 믿을 수 없습니다
정치 부문에 있어 루카셴코의 만행을 얘기 하라면 정말 끝도 없을거라 봅니다. 최근엔 벨라루스 보건부에서 이전보다 더 강화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을 시행했다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얼마 안가 바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 자체가 폐기 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 난민 밀어넣는 행태를 보면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는 범주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