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더 작은 KF-X 디자인을 제안했다.
http://www.aviationweek.com/Article.aspx?id=/article-xml/AW_10_28_2013_p24-629700.xml
에비에이션 위크 기사입니다.
기사 전문 번역했습니다.
KAI는 KF-X 전투기 사업에서의 기술적 장벽을 낮추는 방안으로, F-16의 먼 친척 뻘이라고 할 수 있는 단발 전투기 디자인을 제안했다.
KAI의 KFX-E 디자인은 보다 더 저렴한 개발비를 사용할 것으로 예측되어서, 먼저 출현한 ADD의 KF-X 설계안을 압박할 것이다.
KFX-E는 F-35보다 작다는 점을 활용해서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와의 경쟁을 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KFX-E 디자인에 록히드 마틴이나 미국의 기술과 지적 재산권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은 개발이나 수출을 막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은 또한 다른 해외의 대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서방측 국가들은 KF-X의 대안으로 F-16과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쌍 수직미익 버전의 개발을 제안하거나,
F/A-18E의 발전형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제안들은 KF-X와 다른 사업인 60대의 해외 전투기를 구매하는 FX-3 사업의 입찰과 관련된 기술이전 제안들이다.
현재 KF-X는 잠정 중단되었기 때문에, 서방 국가들의 개조개발 제안들은 FX-3 사업이 재 추진될 때 다시 활기를 띌 것이다.
KAI는 ADD와의 협력에서 경쟁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 같다. 지난 10여년 간 KAI는 ADD의 하청업체로서 KF-X의 탐색개발을 도왔으나,
KAI의 일부 중역들만이 ADD의 쌍발 KF-X 개발에 대한 협력관계를 지속하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타이푼 급 사이즈를 가진 KFX 디자인이 너무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는 그 동안 계속 KF-X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만을 반복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KF-X를 본격 추진한다고 해도 2020년 중반에서야 KF-X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KF-X를 좀 더 작은 사이즈로 개발하여 개발 예산을 줄이는 것은 KF-X의 생존 가능성에 희망을 더해 줄 수 있다.
올 7월에 KAI는 T-50 기반 KF-X 개조개발안인 KFX-E를 자사 블로그에서 공개했지만,
KAI는 에비에이션 위크의 정보 공개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KAI는 얼마 전 한국에서 열린 공개 세미나에서 KFX-E의 상세 사항을 밝히면서
KFX-E는 단발 엔진이라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한국 공군의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KAI는 두 가지 버전의 KFX-E를 고려중인데, 수직 꼬리날개의 숫자로 구분될 수 있다.
두 개의 수직꼬리날개를 가진 버전이 좀 더 스텔시하겠지만, 개발 난이도는 더 높아질 것이다.
KAI는 KFX-E에 내부 무장창이 고려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는데, 이는 ADD의 KF-X 디자인과 큰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ADD는 2009년 나온 건국대 보고서의 영향으로 KFX-103과 203을 단계적 개발로 스텔스성을 높이기로 결정했으며,
초기 버전에는 그저 모서리 정렬된 외형과 내부 무장창 공간만 만들어 놓았다.
엔진이 하나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KFX-E는 ADD의 C-103 디자인과 매우 유사하다.
이것은 KAI과 ADD와 같은 항공기 스텔스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두 디자인은 모서리 정렬이나 후퇴각이 매우 비슷하다.
하지만 KFX-E는 C-103 디자인보다 훨씬 좁은 동체 폭을 가지는데, 이것은 KFX-E 디자인이 궁극적으로는 F-16에 그 디자인의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KFX-E의 내부 연료탱크 용량은 F-16c 블록 40에 비해서 오직 14% 더 많은 용량을 가질 뿐이다.
KFX-E의 하드 포인트는 총9개지만, 동체 밑 2 곳의 반매입 무장창은 중앙에 외부 연료탱크를 달면 쓸 수가 없다.
C-103 디자인은 총 10곳의 하드 포인트를 가지고 있지만 외부 연료탱크는 2개 밖에 장착할 수 없다.
KFX-E는 F-110-129E 엔진을 장착하는 것으로 상정되어 있기 때문에, F-16보다 느린 가속 성능을 가질 것이다.
엔진 추력은 F-16과 비슷한데 중량은 더 무겁고 항력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KFX-E는 FA-50의 많은 구성품을 활용한다 KAI 부사장 장상섭은 세미나에서 “활용”의 의미를
“최소한의 개조를 통해서 KFX-E에 FA-50의 구성품을 가급적 그대로 활용하는 것”으로 밝혔다.
즉 KFX-E는 FA-50의 비행제어장비, 2차동력, 전력계통, 환경제어 시스템, 랜딩기어를 활용한다.
KAI는 KFX-E가 FA-50을 개조한 버전이 아니라, “구성품을 활용한” 개발이라고 계속 강조했다.
왜냐면 T-50의 개조개발에는 미 국무부와 록히드의 서면 동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세미나에서 KAI는 KFX-E의 법적 문제에 대해서 그 어떤 코멘트도 하지 않았지만,
KFX-E가 T-50의 구조설계계통을 활용한 것은 매우 명백하다. 그 때문에 KFX-E의 기본 디자인은 수직꼬리날개가 하나인 것이다.
T-50의 구조설계계통을 그대로 활용하려면, 날개의 숫자는 물론 같아야 한다.
한국항공우주학회 회장 한양대 조진수 교수는 KAI의 제안에 대해서 강하게 비난하고,
KFX는 한국이 타국의 간섭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KF-X 개발에서 해외 파트너들의 역할이나 분담은 아직도 확정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ADD와 공동으로 2년간 탐색개발을 해왔지만, 인도네시아가 KFX-E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는 불명확하다.
또한 FX-3 사업과 연계된 KF-X 기술이전 파트너의 선정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에어프레임이 어떤 것으로 선정되든, 같은 에비오닉스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KF-X의 탐색개발에서 전자장비의 추 계약자로 선정된 LIG NEX1은 세미나에서 1000개의 T/R모듈을 가진 APG-80 클래스의 AESA 레이더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 AESA는 이미 GMTI 모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95% 수준의 안테나 기술을 이미 확보했지만,
몇 가지 소프트웨어와 시험평가 작업에 해외의 기술이전이나 공동개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RWR과 타게팅 포드는 4세대 기체 수준으로 개발될 것인데, RWR은 F-22의 ALR-94같은 수준으로는 만들지 못할 것이고
라이트닝 2 수준의 외부 타게팅 포드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KF-X는 기술부족과 수출규제로 인해서 F-35의 내장형 EOTS같은 장비는 달지 못할 것이다.
KF-X의 자체방호용 재머는 한국이 독자적으로 설계한 ALQ-200을 내장형으로 개조해서 사용할 것인데,
이미 LIG NEX1은 고성능 재머에 필수적인 DRFM칩을 2012년에 국산화했다. 견인식 디코이는 KF-X에 아마 적용되지 못할 것이다.
KAI의 KFX-E 디자인은 ADD의 C-103/203 디자인보다는 개발 시점이 뒤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KFX-E의 디자인을 발전시킬 시간은 충분하겠지만, 정작 문제는 정부가 KF-X를 진정 추진하고자 하는지 의심이 든다.
국회는 내년 KF-X 예산안으로 100억원을 넘게 책정하진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KAI는 정부가 자신의 개발비에 추가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이고,
ADD는 KF-X의 체계 개발에도 주도권을 쥐고자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예산이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다.
KF-X 개발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박근혜 정권은 복지에 중점을 두고 국방에는 무관심해 보인다.
1월에 발표한 ADD의 KF-X 내용에는 KF-X의 라이프 사이클 코스트가 23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런 생각이네요.
첫 숫가락부터 수출을 당당히 밝히고 있으니...온갖 루트를 통해 길목 길목마다 장애물(?)이 버티고 있는 것 같고.
막연히 돈 없는게 죄여...하고 그동안 자학 것은 아닌지...
IF 가 높은 SCI 급, 그것도 SCIENCE 나 NATURE 급에 수록(?)된 것인데...더군다나 퍼스트오써로 2인 저자...
어허...저거 몇 %짜리여?
한잔사소~~~
수시로 기고하시는 백선호님 같은 분들 대단하시단 생각이...
헐 원래 취미는 군함쪽이셨나 보네요. 정작 작성할때 브래들리씨가 중국에 있는 바람에 제인스 기사나 구글 닥스, 미 공군 홈페이지 등이 못들어가서 엄청 고생했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