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대잠 헬기 관련해서 뜨거운 논쟁이 있었던거 같습니다만.
크기, 최대 비행거리, 탐지거리, 비용 등 최대한의 요소를 비교해서 성능차가 얼마나 나는건지 알고싶습니다.
본시 링스(=와일드캣)를 사용하던 서유럽국들은 대잠헬기의 주력으론 체공시간이 3시간 넘는 대형의 시킹(=멀린 or NH-90)을 사용했고, 링스는 거의 유틸리티 헬기 취급이었고 대잠임무는 보조적인 위치였습니다. 체공시간이 "Hour" 단위가 안되는 헬기로 충분한 수색 및 격멸능력을 갖기는 어렵겠죠. 고성능화된 대잠로켓 정도라고나 할까요. 함선이 어느 정도 이상의 신뢰도로 포착한 거 찾아서 확인하고 무장 투발하는 정도...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결코 충분한 건 아닐 겁니다. :)
그러나 우리가 강력한 잠수함 세력에 맞서 장거리 선단 호송을 할 것도 아니고, 제2의 천안함 비극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 한다면, 우선 기지 기반의 초계기 확충과 더불어 저소음화된 신형 함정 및 예인 및 선체소나에서 어뢰경보능력이 확실해지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합니다.
두번째, MK.48 ADCAP의 경우 시속 102km로 38km를 항진하고, 시속 74km으로 50km 항진합니다.
해자대 89식이 MK.48 ADCAP과 유사한 성능이고, 차세대 어뢰는 속도/사정거리 모두 이를 가뿐히 넘겨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합니다.
제가 반족적으로 지적했던 바가 그것입니다. 근시안적인 무기 도입.
https://milidom.net/index.php?mid=pds&page=4&order_type=desc&document_srl=10672
대잠전을 수행하는 무기 체계가 대잠헬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상함, 대잠초계기, 잠수함 등 다른 무기 체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함대를 잠수함으로 부터 보호하는 데에는 대잠헬기가 최적화 되어있는 무기체계라는 것은 변함 없습니다.
해군은 수많은 대형 수상함을 건조하면서도 그 함대를 잠수함으로부터 보호할 능력은 주변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 만큼은 사실입니다.
전력 확보의 우선 순위는 있지만, 육군이 "포병"에 집착하고 있는 것 처럼, 해군도 "수상 전력"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맞죠. 그리고 수상함 전력이 좀 많이 빈약하다고 평가 받을 정도면, 대잠 헬기는 사실상 없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해군은 잠수함대와 항공대는 두세배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수상함은 기존에 있던 척수 만큼도 유지를 못해서 양 대신 질 이러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예산 부족 때문에 충분한 질을 확보하는데도 애로사항이 꽃피고 있죠. 바꿔 말하면 과거에 수상함 비중이 기형적으로 높았단 얘기도 되지만요.
어느 군에서나 예산이 모자르다고 불평하지만, 그 주어진 예산을 잘 사용하는건 해당군의 몫입니다. 청해부대에 링스 싣고 가기 위해 대잠장비 다 떼어놓고 기관총 달고 가놓고도, 아직도 같은 급의 헬기를 선택하는걸 어떻게 이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군에서 예산이 어떻게 집행되고 의사 결정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만, 와일드캣 8대와 MH-60R 5대를 도입하는 것을 비교할 것이 아니라,
추가 도입까지 고려해서 와일드캣 24대를 보유할 것인가, MH-60R 15대를 보유할 것인가의 선택이라고 봤어야한다고 봅니다. 물론, 최종적으로 MH-60R을 도입했다면, 숫자가 부족하기에 몇 대 더 추가 도입했을꺼라 생각합니다. 덧붙여, 가뜩이나 한줌 밖에 안되는 전력인데, 소해헬기와 기체를 통일했어야하는게 맞다고도 봅니다.
와일드캣도입 당시, 기존 링스를 개조하는 것을 AW 쪽에서 오프셋으로 넣어서 해군의 환심을 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대로 된 대잠헬기 도입을 뒤로 미룬 것은 득 보다는 실이 큰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갑자기 왠 쌩뚱 맞은 이지스함 추가 건조가 튀어 나와서 이건 또 왜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돈이 없는건지 아니먄 크고 아름다운 배를 위해 다른 모든걸 포기하는건지 솔직히 의문이 듭니다.
이거 때문에 밀리고 짤린 사업 꽤 될걸요
솔직히 해군이 대양해군을 지양한다고 홍보하는데 집앞 앞마당 미친개한테 방심하다가 된통 당했으면서 미친개 잡을 생각은 하는지 안하는지 전혀 모르겠는데. 이웃집 조폭이랑 싸울려고 돈 낭비하는 느낌이네요
다른 내용을 수평비교하시면 곤란합니다.
천안함 가라 앉고 돈 없다고 와일드캣 사온 주제에 그 비싼 이지스함 3척 추가 한다고 연안함 건함 계획 축소하고 KDDX 뻥 차버린거 보면 머리에 힘줄이 스죠.
유상하중이랑 항속거리가 꽤 괜찮은 해상형 수리온도 싫다고 또 와일드 캣 도입을 추진하는거 보면 좀.....
UDT가 아덴만 작전 할때 위험한 리브 보트 타고 접근 한것도 핼기가 작아서 패스트 로프할 수가 없어서 그랬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