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mm 차륜형 MGS 주피터 VS 105mm K-21 코커릴
안녕하세요.
maxi(김민석)입니다.
오늘은 그냥 재미로 토론을 해 볼까 합니다.
요즘 두산의 K-21 경전차에 105mm 저압포를 올린 사진이 올라와서, 한번 상상을 해 봤습니다.
※일단, 우리 육군은 M48a5k 전차를 K-1E1으로 대체 중이라는 사실을 밝힙니다. 고로 이건 100% 상상!
만약에, 우리 군이 경전차 개념을 처음 도입한다면,
120mm 로템 주피터 MGS가 나을까요?
아님 K-21 105mm 경전차가 나을까요?
왜 비교대상이 차륜형은 120mm 이고, K-21은 105mm 로 정해 놓았냐면, 가격 문제입니다.
K-21 차체 가격이 8륜식 차륜형 장갑차 차체보다 대략 30% 정도 비싸기 때문에, 같은 예산이면 120mm 주포를 달 수 있고,
실제로 차륜형 장갑차 사업에서 승리한 로템은 120mm 탑재형 차륜형 장갑차를 내놓은 적이 있기 때문이죠.
그럼 두 체계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항목 | 120mm 주피터 MGS | 105mm 코커릴 K-21 |
가격 | 유사 | 유사 |
최고속력 | 우세 | 열세 |
야지기동 능력 | 열세 | 우세 |
수상 주행능력 | 동등 | 동등 |
직사화기 방호 능력 | T-55 이상 전차포 방호능력 없음. 14.5mm 이상 기관포 방호능력 없음. | T-55이상 전차포 방호능력 없음. 30mm 기관포 방호능력 보유. |
유도/로켓 방호 능력 | 철망식 부가장갑으로 일부 로켓 대응. 반응장갑 미 개발 | 복합장갑으로 손상 허용 설계. 대전차 미사일/로켓 피탄시 승무원 생존 가능 반응장갑 미 개발 |
화력 | 대 전차 관통력 우세(650mm 이상) K-2 전차 최신형 포탄 활용 가능 휴대탄수 부족(30발 이하?) | 대 전차 관통력 열세(550mm 이상) K-1e1 전차 최신형 포탄 활용 가능 우크라이나제 빔라이딩 미사일 사용 휴대탄수 많음(40발?) |
특징 | 무포탑형 K-2 전차 장비 다수 활용 (전차포탄, 밀리파 레이더, 미사일 경보기, 포수/전차장 조준기) 전차 포탄 가격이 105mm보다 비쌈. 차체 정비비용은 저렴 | 포탑형 3세대 전차급 사격통제장비이나, 일부 성능 부족 (CPS 차장 조준경의 경우 K-21 기본형보다 성능부족) 105mm 전차포 가격 저렴 차체 정비비용은 비쌈. |
잠깐 주피터MGS에 대해서 말하자면 로템이 자체 개념설계를 한 화력지원차량으로, K-2 전차의 사통장비와
자사가 보유한 자동장전장비 특허(버슬형이 아니라 차체에 원형 탄창 탑재), 그리고 연식주퇴기술을 사용한 120mm 52구경장 활강포,
미사일 경보용 수동형 능동방어 장비(밀리파 레이더로 적 공격 감지 후 다영역 연막탄 작동) 를 한다는 개념입니다.
일단 주피터 MGS가 코커릴 K-21에 비해 열세한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무포탑형 차량과 포탑형 차량이라는게 사실 차륜형보다 더 중요한 부분인데, 무포탑형 전차포 탑재 차량의 경우, 기본적으로
다른 무기체계(아군 보병, 정찰헬기, 무인기 등)가 적을 발견 후 지원을 나가는 "화력지원 차량"입니다.
포탑형 체계에서는 전차장이 포탑에 탑승, 적을 능동적으로 탐색하며 선제 공격을 하는 전술 위주라면,
무 포탑형 전차는 자신의 약점인 표적 탐색능력을 숨기고 장점인 낮은 피탄면적을 위해서 적을 발견하면 숨어서 매복을 하는 방어전투를 하지요.
120mm 포탄이 꼭 좋은 점만 있는 것도 아니라는게 문제입니다. 가격도 105mm에 비해서 비싸고,
105mm 전차포탄으로 극히 대부분의 북한군 전차를 파괴할 수 있어 과잉화력이라는 점도 문제이고요.
그리고 K-21이 차륜형 장갑차 차체보다 방어력이 훨씬 뛰어난 것도 사실입니다.
보병전투차의 30mm 기관포탄에 대한 방어능력이 있고, 대전차 로켓을 완전히 막을 수 없어도 탑승자들의 생존 확률이 높습니다.
(K-21 코커릴 경전차에는 세 명만 타는데, 포탄만 유폭 안된다면 아마 왠만해서는 RPG로 사상자가 안나올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같은 값이면 120mm 차륜형 기동포가 105mm 장궤식 경전차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전면 공격전투가 아닌 방어전투, 지원상황을 생각해야 한다.
경전차의 성능과 관계없이, 경전차가 최전선에서 밀고 올라갈 수 있을 경우는 적습니다. 포탑형 경전차가 상황인식
측면에서는 우세할 지 몰라도, 북한의 직사화기(천마호급 이상 전차포, PT-76 경전차)에 취약한 이상 어쩔 수 없습니다.
즉, 경전차를 도입한다면 기습상륙 작전 시 고속도로를 사용해서 기동방어를 하고, K-2 전차 및 K1a1 전차와 연합하여
적 영토에 대한 역습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 점에서 노출면적이 적고 기동성이 우세한 장륜식 오버헤드건 기동포가 더 쓸모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장륜식 120mm 기동포는 주력전차나 장궤식 처럼 기동간 사격능력은 매우 제한되거나 불가능할 수 있지만,
어차피 한반도 전장에서 고속기동을 통한 적 공격 회피는 K-2 전차 이외에는 거의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2.120mm 신형탄으로 원거리 공격능력 확보가 쉽다.
저는 경전차 전력을 우리가 도입한다면, 기본적으로 가시거리 외 전투->곡사화력->직사 화력 순서의 교전개념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즉, 적 세력이 보병이든 기갑차량이든 가급적 근접전을 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요, 이 때 필요한 것이 지능형 자탄을 보유한 유도포탄이라 봅니다.
물론, 105mm 코커릴 포탑에는 우크라이나제 대전차 미사일이 탑재되어 있지만, 무선 지령 유도방식으로 가시선 내 전투만 지원해서,
제가 말하는 "원거리 비접촉 교전"능력을 갖추긴 힘들거든요. 한반도에서 탁 트인 넓은 평지도 적고.
그런데 대인/대장갑 탄두의 지능형 자탄의 경우 K-2 차기전차용으로 이미 연구된 바 있고, 소요도 존재해서 120mm 차륜형 경전차에
그대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생산수량도 늘려 보급과 가격도 낮출 수 있고요.
하지만,105mm 전차포탄의 경우 이제 와서 새로운 탄종을 연구하는 것은 좀 비효율적이지요.
3.개별 탄약 가격보다는 기동장비 운영유지비가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저런차량은 화력지원이 기본이다보니 적재탄수가 많아야하고 비축탄도 소모해야하므로..뭐가되었던 105mm의 손을 들어주지않을까요.
저도 이 체계에대해 망상을 많이해봤지만..120mm는 현실성이 없어보여 늘 배제하고 글들을 배설했었죠.
솔직히 코커릴105mm로가면 지금의 차륜장갑차에도 올리는데 큰문제 없을테고요.
주피터 MGS가 K-2의 사통장비를 활용하고 개발비도 든다는 생각에..
가벼운 차륜형 장갑차량에 올릴수 있는 120mm 저압포의 경우 650mm 관통력이 나올수 없을걸요. 코러릴 105mm 보다 낮은 관통력을 가져야죠.
저압포니 당연히 K2의 신형탄 못쓰고요. 저압포용으로 별도의 120mm 탄 보급체계를 추가해야죠.
지금 경전차는 전혀 소요제기가 되어있지 않아 장기 사업으로 봐야 하고(M48 노후화 대체사업으로 경전차 사업이 없기 때문에)
즉각 사용가능하다는 점은 별 쓸모가 없다고 봅니다.
그나저나..M48을 기동부 측면에서 개수할 계획도 없이..
참...어느세월에 K2로 밀어내서 M48을 대체할런지..
48옹이 전쟁터지면 야지기동은 퍼지지않고 제대로 할수있을런지..
K-2 흑표도 만들었는데 이정도 포탑을 못만들리가 없죠
무포탑과 포탑이 아니라 무인과 유인 포탑의 차이 아닐까요?
그리고 쥬피터는 캐로젤식으로 25발 정도 탑재가 가능하다고 했던걸로 기억이.......
.
이거 뭐하는 차인가요?
근데 XC-8도 120mm는 있지말임다...
것보다 주피터의 관통력은 K-276인거같은데 코커릴쪽은 Falarick 105 GLATGM으로 운동에너지랑 화학에너지를 비교하는건,,,
저는 "가장 비싸고 좋은" 날탄 기준으로 적어보았습니다. 좀 105mm에 유리하게..
후방용이면 군인원이 모자랄 미래는 차륜형으로 전장은 더 방어력이 높인 k21 개량형으로~~
EVO-105
단, 방호력은 포기하고..열상사통(직사용)+포발사미사일+대전차탄두 개발 적용시 말이죠.
안녕하세요?...먼저 댓글로나마 유명하신 김민석님을 인사드리게 되서 대단히 영광입니다....^^
유용원의 밀리터리 눈팅회원으로 (이이핀을 못만들어서...ㅠㅠ)평소 귀 하께서 올려주시는 자료와 설명에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질문하나만 여쭙겠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K1전차의 포구압이 약 1,000m/s정도로 인터넷정보로 본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저압포방식과 연식주퇴기술을 적용한 105mm전차포가 상용시장에 1,000m/s이상급의 속도를 가진 포가 있는지요?
제가 알기론 아직 그정도 급으로는 없는줄 아는데 그렇다면 두포는 기본적인 관통력에서는 아직까지는 현용 105mm라이플포에 비해 관통능력은 떨어진는게
아닌가요?
질의 드리는 사유는 K21-105버젼이 빈약한 장갑과 연사속도를 제외하고 기존 M68A1라이플포보다도 관통력이 떨어지는 타격능력이라면 K2와 K1A1/K1사이에 추가로
모델을 적용할 이유가 필요한지 궁금해서요. 고견 부탁드립니다.
김민석님은 아니지만, 우선 코커릴사의 포탑은 저압이 아닌 저반동 포이며 모델명은 CT-CV 105HP 입니다.
포구 속도는 CMI 디펜스 홈피에 있는 브로셔에는
이니 M1061 HEAT탄 기준으로는 비슷하지 않나 싶네요.
그런데 생각보다 포구속도가 빠르네요...
저반동포이라 메인전차포보다 사정거리가 짧고 포구압이 떨어질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네요....
파괴력도 상당하구요..뜻밖입니다.
궁금증이 해소되었습니다....ㅎㅎㅎ
120mm박격포사업을보면 무조건적인 화력사랑은 아닌듯싶더군요.
혹시나 Wrsa 비축탄..덕후는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