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가칭 PC-X 는???
지금 계획되고 진행중인 PK-X와 FF-X로 봤을때
PK-X A/B 는 참수리를 대체하고 일부 PCC 임무를 대체하게 됩니다. 500톤대로 1200톤대의 임무 일부를 넘겨 받았죠. 앞으로 PCC가 모두 퇴역하고 나면 우리해군엔 1000톤대의 패트롤 코르벳이 전무하게 됩니다.
이미 윤영하급은 건조비가 너무 오르는 바람에 최대 24척을 뽑으려던 야심찬(?) 계획은 물건너 가서 18척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PCC와 FFK 합쳐 37척은 FFX 24척(애초계획상)으로 대체하게 됩니다만... 많은 분들이 24척은 어려울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암튼 대체하려던 원안의 건함 수량을 채우지도 못했고, 심지어 패트롤킬러와 프리깃사이의 간극이 너무 큽니다. 만재570톤대에서 바로 그 윗급이 인천급 만재 3100톤인 거죠.
만재 2200~2500톤 사이정도의 초계함급이 필요하긴 합니다. PKX-A는 소나 없이 철저하게 대수상전투에만 집중시켜 놨기 때문에(그 크기에 소나 까지 넣으라는건... 양심이...) 인천급에 헬기격납고 블럭이 빠지고(착함 데크만 두고) 대함미슬 4발정도만 올린 인천급 마이너형 정도 하는...
근데 이게 세종대왕 배치2로 KDDX 밀리면서 더이상 KDDX를 밀리게 할수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엄청나게 많은지라 어디다 올리면 딱 욕쳐먹기 좋은 주제죠.
당장 해군 전력확충에 가장 효과적인 KDDX가 밀린판에 또다시 연안용 PC-X를 하게 되면 분명 가뜩이나 밀린 KDDX에 영향을 줄수 밖에 없으니깐요.
심지어 어디 예산 나올곳도 없는 해군이 끌어달 쓸수 있는건 KDDX용 건함예산이 가장 확실하죠.
거기다 까려고만 들면 꼴랑 6자리 나오는 함장자리를 KDDX한척을 해체해 PC-X 3자리 이상의 함장 자리를 만들수 있는 놀라운 기적을 행한다는 식으로 십자포화를 맞기도 딱 좋은 그런 사업이고요. 이게 욕 안먹으려면 오로지 KDDX와 철저하게 별도로 집행이 될수 있어야만 될겁니다.
뭐 주절 주절 썼지만 모든 시작과 끝은 예산인지라... 이거 다른 건함예산/전력증강 예산(예를 들어 대잠헬기등) 안건들이고 따낼수 있는 예산전사가 해군에 있을까요?
- 필요하면 만들어야 하겠지만, 왜 필요한지에 대한 답이 애매하지요. 북한 상대라면 윤영하급도 솔직히 과잉스펙에 가깝고, 중일러 상대로는 2000톤급인 인천급도 약하지요.
참 난감하긴 해요.
북을 상대론 윤영하급도 과잉화력이고, 북괴 외에 주변국 상대론 FFX는 부족한 성능인 판에 건함예산은 빵구나 있고
북괴의 미사일쑈에 정작 해군의 실질적인 능력강화 카드인 KDDX는 뒤로 밀리고 이지스부터 탄도탄 대책으로 선택되고...
이와중에 해군의 뻘짓과 국방비리문데로 신뢰를 잃어 해군에서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당연히 뭘 해쳐먹으려고 저러나 하는 의심의 시선부터 받아야 하고...
아직 PCC와 FFK가 남아서 운영상의 방법이란게 가능하지만 정말 PCC와 FFK 다 퇴역하고 참수리까지 다 퇴역하고나면 당장에 함선수 부족한게 눈에 보일테고, 어떻게든 틀어 막으려 억지로 과운용상태로 운용을 하게 되면 울산 포항급 처럼 함령에 비해 배 상태가 맛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뿐이고...
정말 난감한 상황이죠.
대부분의 문제가 예산 문제이지만 이 경우는 좀 다릅니다. 기존 pcc의 대체로 시작된 사업이 차기 호위함 사업인데 pcc가 다 퇴역해버리면 1000톤대 코르벳이 하나도 없다 라는 말이 무엇을 말씀하고 싶으신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건 해군의 정책 문제이지 예산 문제라고 치부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유도탄고속함은 예산문제 때문에 수량이 적어진게 아닙니다.
감히 실패한 사업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그냥 실패를 한 겁니다.
그리고 분명한것은 인력부족 문제입니다. 앞으로 확정적으로 예상되는 인력수급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결국 함정자동화와 함정 최소건조로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는 것 밖에 없는데 신규건함사업 특히 차기 초계함 같은 신규건함사업은 해군 스스로도 감당하기 어려울 겁니다.
전장 목적에 부합하고 그 환경에 맞는 적절한 무장, 최소배수량의 확보로 다목적성, 거주 편의성, 실사용자 운용성 증대 이 모든것을 만족시키기 위한 차기초계함 사업을 해군이 하고 싶다면
그럼 처음부터 윤영하급을 그렇게 뽑았어야죠
그리고 차기 이지스함 건조를 선택한 것도 역시 해군의 선택입니다.
뭐 밀덕끼리 토론해봐야 정책결정권이 없으니 뻘짓이긴 하지만서도...
해군까는게 목적이면 저도 더 실랄하게 깔 자신있어요.
신규초계함사업 자체를 반대하지만
이건 좀 다른 이야긴데 만약 차기 초계함 사업이 진행되도 저는 그 함정이 얼마나 염가의 함정이 될지 의문이 듭니다.
민간상선기준으로 건조할 수도 없고 결국 인천급 베이스에서 배수량 조절을하고 그런 축소설계가 예산이 별로 안 든다고 가정을 하더라도
지금 인천급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함정자동화가 있어야 될 것이고 그걸 인천급에서도 못했는데 초계함에 적용 가능하리라고는
생각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함정자동화를 포기하더라도 결국 인천급에 달려있는건 다 달아야되는데 거기서 절감이라고는 헬기운용능력과 함포를 76mm를 사용하는 것 말고는 절감할 방안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대공능력부재를 그대로 둘 것 같지가 않은데 해궁운용까지 감안한다면
말 그대로 해궁탑재하는 배수량 적어진 인천급인데 지금 시점에선 오히려 배치1 만큼 가격이 나올거 같거든요.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 모든것을 다 포기하고 정말 말 그대로의 염가형 함정을 건조할 수 있을지는 굉장한 의문이 듭니다.
해군이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을지 그걸 정치권과 여론이 받아 들일 수 있을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근접 지원패트롤 목적인 초계함에서 지금 전장상황에서 소나와 대공시스템은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두개가 포기가 안되는 신규함정이면 인력문제를 차치해 두고서라도 차라리 차기 호위함을 더 건조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실제하는 한계점 때문에 차기 초계함 사업의 진행은 어렵지 않을까 라는 점을 피력한거지 해군을 까기위한 목적으로 글을 쓴건 아닙니다
물론 안승현님보다 해군을 더 잘 깔 자신도 없습니다.
어차피 후방의 특정해역 특정임무만을 위한 함정이라면 3~6척 정도의 수량을 가정해 볼때 상대적으로 상태가 좋은 대상함을 선별해서 전체적인 개량작업으로 내구연한 20년정도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위험부담도 없구요.. 더 이상 운영할 수 없는 노후화로 인한 극단적인 결함이 없는걸 전제로요.. 함마다 상태가 너무 다르니.
뭐 이건 그냥 해본 말이었구요..
성능상 한계로 전방투입도 제한되는 초계함의 신규사업을 해군이 진행 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습니다.. 사업진행을 위한 설득력이 너무 없어요
후방특정해역 특정임무만을 위한 신규 사업의 진행이 구체화 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요?
당장 해군이 관련 의원들 앞에서 말 꺼내는것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설득논리로 국내 조선산업위기에 대한 한가지 방안으로 해군함정건조의 의견도 있겠지만 그럴거면 차라리 해경함 더 찍어내는게 훨씬 나으니깐요..
이건 운용자측에서 느끼는 필요성을 완전 부정하는것은 아닙니다만.. 하지만 우선순위에서 심각하게 고려해야 될 사항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생각이 너무 달라서 좀 어렵네요..
평시초계에선 상륙정대신 조금더큰 고속단정(육경정급?)을 3척 싣고더니면서 말이죠.
전시에는 상륙정 넣어서 상륙용으로 쓰고요.
해군이 현무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해궁을 탑재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는 것은 윤영하급의 현재 배수량은 해군이 요구하는 임무에 비해
부족하다는 의미이고 억지로 끼워넣는 형태가 아닌 정상적이라면 배수량으로 보나 능력으로 보나 모태 콜뱃급이 되야 한다는 의미며
이는 곧 인천급사업과는 별개로 윤영하급의 초계함으로써의 임무는 완화되는 것이 아니라 확장되며 끔찍하게도 PKX-B 수량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니
고속정으로써의 임무까지 겸하는 양념반 후라이드반 확정이 아니냐는 예상입니다.
동시에 해군의 인천급의 포항급,울산급대체는 이유야 뭐든 뻥이 되는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하고 결국 콜뱃급도 필요했다라는 고백과 같겠습니다.
물론 정상적이라면 윤영하급의 콜뱃화가 아니라 원래 계획이던 순수 고속정으로써의 윤영하급과 신규콜뱃을 의미합니다.
어쨋건 현실은 정치적압력이 됐건 여론때문이건 꼬여 버렸고 되돌릴수도 없습니다. 이미 하기로 정해진거라면 댓수라도 늘려서 로테이션이라도
완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