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차량 도하를 중시하는 두 나라의 다른 결과물, 우리의 반성은?
아시다시피, 최근 기존 BMP-3의 개량형 BMP-3M DRAGON 이라는 ‘수출형’ (전방엔진으로 변경)이 등장하였는데, K21과 비교해서 ‘도하’라는 주제로 비교해보고 싶더군요.
화력덕후!지만, 도하를 중시하는 두 나라의 다른 결과물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면..
R모국 :
“도하는 무게중심이 가장 중요하니깐, 포탑은 가만히 있고 엔진하고 사이좋게 벨런스 맞춰. 엔진은 후방배치!
탑승보병? 그냥 남는공간에 타, 하차는..엔진위에 굴을 내어줄게!" (그래도 이거..하차보병 최대 9명이라는 사실..)
그 결과, 보병이 타던 안타던 무게중심에 큰 오차가 없게되고, 물만난 개 마냥, 물에 첨벙하고 뛰어듦에 두려움이 없죠.
K모국 :
“신속한 하차와 분대건제유지가 가장 중요하니깐, 탑승구획 만들게 포탑을 전방으로 옮겨.
BMP3 봐라 그래서 어느 세월에 내리겠냐, K200 만들어봐서 아는데, 탑승보병 신속히 내려야 하니깐, 후방도어도 큼직하니 엔진도 전방배치!“ (우리도 하차보병은 최대9명이라는!)
그결과, 하차보병이 타지않으면(8~9인 x 100kg = 약1t의 중량), 장갑차 무게중심이 엉덩이 쪽으로 가벼워 집니다.(실제로 부력튜브 탑승보병이 안타면 뒷구획을 부풀리지 않죠..)
사진출처: 아미누리(http://armynuri.tistory.com/1185)
(그런데, 이마저도 워터제트를 빼버려서 무게중심이 더 불안해졌고 Solution은 전방부력판 장착!)
그러던 어느날, BMP-1,2와 달리 BMP-3서 주구장창 까이던, 열악한 거주환경과 탑승보병의 승하차 문제를..해결해버린 수출형(추정)의 차대가 나왔는데..(엔진전방배치,광폭후방도어!)
BMP-3M DRAGON..
R국:
“K국아 그거 만든다고 고생했는데, 도하하는 장갑차의 병력배치는 이렇게 하는거란다.”
오늘도 K국은 신형장갑차는 도하전에 잘못될까봐 별도의 정비관까지 운용하면서 조심조심 살살.. 물에 들어갑니다. (아미누리(http://armynuri.tistory.com/1185)에서는 도하시 정비관 운용을 자랑스레 사진찍어 올리셨지만, 시터가 필요한 아기로 보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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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간결하고, 안정적 도하를 하기위해 K21에 가장 필요한건 무엇일까요.
전 자꾸만 저 가벼운 엉덩이 바깥쪽에 뭔가를 달아야한다고..느껴지는데 말이죠.
(외장형 워터제트건, 연료탱크던, 하이브리드 기관(이라쓰고 추가베터리라고..)이던..)
개인적으로 무게중심을 위해 외장형 워터제트를 추가하면 어떨까 싶네요.
듣기로는 엔진이 구형이라 무게만 쓸대 없이 무겁다는 말이 있던데 890급으로 바꿔주고. 풍선 놀이 할바에 쿠르가네츠 처럼 부력 장갑판을 달고 워터젯을 달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력장갑판을 다중 layer 복합장갑 모듈로 환장 할 수 있게 하구요.
쿠르가네츠-25가 25톤짜리인데 풍선놀이 안하고 바로 도하를 하던데 k21도 그런식으로 가면 될 듯 합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생긴것도 비슷한게 이것 처럼 개량하면 됩니다.
BMD 공수전투차의 하차보병 탑승구획을 참고하되 차체가 연장되어 두명의 추가 탑승이 가능해 졌고, 엔진 싱부는 하차 보병의 출입통로라는게 맞는 설명입니다.
7개의 탑승보병 개인좌석이 있고,제일 뒷줄 3개좌석 사이에 2개의 간이의자가 더있어서. 구겨넣으면 최대9명도 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어느버젼부터 이리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본토편제보단 기보분대9명 편제를 고수하는 국가에 수출하려는 목적이아닐까 싶긴하지만..)
솔직히 K21도 탄약/병력등을 만재하고 나면 균형이 맞다쳐도..이 탄약과 병력은 가변적인 하중이다보니 전체적으로 후자가 밸런스잡기 더 유리한배치라는거죠.
BMP-3의 탑승 보병 승하차 문제는 엔진 위로 올라가는 통로를 만든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닙니다. 탑승 보병들이 전방 2명, 후방 5명으로 배치되어서 전방2명의 보병이 하차전투를 하려면 해치를 열고 올라와야 했던 것으로, 사실상 BMP-3은 후방 5명만 하차 보병으로 운용 가능했습니다.
BMP-3M DRAGON 역시 보시면 전방 보병 2명이 지나갈 통로가 너무 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신형 포탑은 RCWS이지만, 사용 탄약이 57mm/100mm+30mm 라 탄약 적재 공간이 많이 필요해서 포탑 밑의 공간이 매우 좁거나 없다시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K-21이 무게중심에 문제가 있어 고쳐야 한다면, 신형 RCWS 포탑을 개발해서 장착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K-21에 현재 개발 중인 40mm CTA 탄을 사용해서, 탄약을 오로지 포탑에만 저장하는 무인 신형 포탑을 만듭니다.
2.이 신형 포탑의 탄약 저장고는 포탑 뒤에 몰아 넣어야 합니다.(전차 포탑처럼)
3.그런 다음 K-21 장갑차 내부의 보병 수송공간을 차체 중심부로 옮기고, 차체 끝에 예비탄약과 예비 대전차미사일을 싣습니다.
이렇게 하면 문제를 제기하신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재 K-21의 무게중심 문제를 후방 부력튜브를 선택적으로 부풀리는 것 밖에 없어 보이는데. 그게 그렇게 큰 문제가 될까요?
차체 배치를 BMP-3m 드래곤처럼 바꿔도 K-21은 여전히 튜브형 도하장치가 필요합니다. 부력튜브는 중량때문에 생긴 것이고요.
p.s:전방 부력판이라 불리는 부분이 있어서 또 문제가 뭔진 잘 모르겠습니다. 전방 부력판은 가동식 파도막이 부분이 아니라 차체 전방 밑에 있는 건데..
이게 왜 문제인지.
말씀하신데로 BMP-3M DRAGON의 보병탑승구획이 여전히 분리되는건 사실이나. 다양한 포탑 그것도 rcws형식으로 들어가고. 일반적인 유인포탑과 달리 이들은 전방배치보병이 이동하는 여유로운 통로를 제공합니다.
K-21은 부력방식이 튜브냐 아니냐를 떠나 보병,탄약 만재여부등의 상황에따라 변하는 무게중심을 맞추기위해 결국 누군가가 부력을 추가적으로 조절해야된다는거죠.
이이야기를 바꿔말하면 k21에 쿠르가네츠식의 모듈형 부력장갑 개념을 도입시 도하운용이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것으로 보입니다.즉,상황에따라 부력장갑의 일부를 탈착해야된다는거죠.
K-21은 그나마 튜브식이다보니 상황에따라 부력증감을 조절하기에 용이하고, 지금이 맞긴한데..
근본적으로 불리한건 사실이라고 봐야겠죠.
그래도 40mm CTC 무인포탑이랑 위에 나온 해결방법으로 해결해서 좀 더 과감하게 들어갈 수 있게 하면 좋겠지만 말입니다.
궁극적으로는 공병도하장비의 확충으로 튼튼한 K-21이 나오는 게 좋지 않을까요?
이번 호주 보병전투차 경쟁에서 AS-21 시제가 나오면
K21 기존 생산 분량을 AS-21 기술에서 파생될 장갑 강화 및 기존 K21 결함 개선형과
기존 차량의 도하 성능 강화 두 가지 용도로 나눠서 수량을 정하고 개량 방향을 결론지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상적인 방향은 AS-21 파생 차량의 신규 생산 + 기존 차량 개수겠지만 가능할 것 같지 않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