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호크의 생존성, 괜찮은가?
일단 노스롭 그루먼이 글로벌 호크 블록 30을 도입하는 것이 기정사실로 되었습니다.
다음 번 방추위에서 확실히 결정날 것 같고요.
문제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무인항공기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역에 배치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글로벌호크 블록 30의 센서로 이동표적 탐지나 전략적 정찰을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백두-금강 항공기가 작전하는 수도권 영역까지,
욕심을 좀 부린다면 DMZ 근처에서 이동해야 평원선 근처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호크는 "저피탐성' 항공기가 결코 아닙니다.
물론 백두 금강이나 우리 전술정찰용 RKF-16도 마찬가지지만, 고고도 비행에 최적화된 특성 상 회피기동은 고사하고
긴급히 고도를 낮추는 능력도 가지지 못합니다.
하지만 북한군은 여전히 S-200 대공미사일을 운용하고, 현재 XX기지나 XX기지에서 운용하고 있는 C-130 이나 F-5E 전투기들은
아직도 S-200 미사일 조준 경보를 받고 급히 레이더 사각지대로 숨는 작전적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SR-72가 나올 때면 또 미국에 읍소하는 수밖에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근데 저 센서패키지는 어떻게 구성할까요? 설마 완제품으로 직수입?
그나저나 좁은 공역에서 목표 고도까지 올라가려면 몇번 지그재그로 비행해야할지도......
1997년 3월 하원 청문회 회의록을 보면 스텔스 Dark Star는 적 방공망이 살아있을 때 침투하는 정찰기이고 비스텔스 Global Hawk는 적 방공망이 다 죽은 다음에 (post-SEAD phase) 오래 떠서 전장을 쭉 쳐다보는 정찰기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둘의 능력을 모두 갖는 단일 정찰기는 너무 비싸니 둘로 나누겠다고 하고요.
근데 RQ-3는 2년 뒤에 취소가 됬고, 대안(?)으로 나온 RQ-170은 의도치 않게 (하필이면) 이란에게 탈탈 털렸네용.
RQ-4 도입이 기정사실이 된 상황에서 우리가 도입 할 만한, 위에 언급된 DarkStar의 역할을 수행할 대용품은 뭐가 있으려나요.
이를테면 대한항공의 KUS-X나, KAI의 K-UCAV 기반 기체라던지?
KFX 양산 시작하면 UCAV 자체 개발하자는 이야기 나온다에 스테이크 겁니다... (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