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시가전 훈련. 정말 실전같다고 생각하세요?
반동기능있는 모의총기에 마일즈 입혀 놓고 조기 퇴소 걸고 예비군 교장에 풀어 놓고 빡시게 싸움하게 하는게...
정말 실전같은 교육이라고 생각하세요?
제 생각엔 정말 "한국스러운", "대한민국 스러운", "역시 한국군대 수준에 어울리는" 수준의 훈련으로 뿐이 안보입니다.
훈련의 이유는 승리도 있지만, 실전에서 한방울의 피라도 적게 흘리게 하기 위해, 장병들의 생명을 지킬수 있게 하기 위해 하는겁니다.
미군은 죽으면 사망연금으로 살아 돌아 오는것보다 더 많은 돈이 드니 살려 오는게 중요해서 훈련도 돈들여서 잘 시킨다고 보면
우리나라 예비군 훈련은 죽으면 개값, 죽으면 늬책임, 딱 그수준의 훈련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군요.
예비군 시가전 훈련장에서 벽에 바짝 붙으면 안된다는거 교육받아 보신분? 도탄에 대한 설명 받아 보신분?
예비군 시가전 훈련장에서 차량뒤에 숨지 말라는 교육 받아 보신분? 숨어봐야 소총탄에 숭숭뚤려서 아무런 보호를 못받는다고 교육받아 보신분?
그럼에도 차량뒤에 은패해야 할때 어떻게 자세 취해야 하는지 교육받아 보신분?
예비군 시가전 훈련장에서 창문에 총구 내놓지 말라는 교육 받아 보신분? 창문사격할때 절대 벽에 딱 붙어 사격하지 말라는 교육 받아 보신분?
예비군 시가전 훈련장에서 오른손으로 총 장전하지 말라고 교육받아 보신분? 엄호사격 간격이나 엄호사격과 이동간의 수신호라도 배워보신분?
교관들로부터 시가전의 특성에 대한 교육 받아 보신분?
우리가 정말 실전같은 훈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교관들 쓸데 없이 시간 흘려 버리지 말고, 예비군들 쓸데 없이 시간 낭비시키지 말고, 목슴지킬수 있는 방버을 교육해야죠.
우리나라는 장병들의 목슴을 너무 파리목슴으로 여긴다는 느낌이 강해요.
그런 교육 해봐야. 아무도 안 들어요. 이건 2년 복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경험입니다.
차라리 저런식으로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가야죠.
밖에서 핸드폰 팔고, 대기업 사원, 자영업자, 치킨집 사장님에게 tactical 교육 4박 5일 한다고 몸에 베는 것도 아니고 관심도 없고 남은 360일동안 다 까먹습니다.
스위스나 스웨덴 같이 한달 예비군 시키고 손실 소득을 전량 국가에서 보조해주는 식으로 운영하면 모를까.
교육은 신병교육대와 자대에서...
예비군 교육은 새로운걸 가르치기보다는 정신교육(대적관) 다시한번 하고..절차숙지 및 보수교육 차원.. 이라서요... 다만 흥미를 부여해서 전장체험 정도까지만..
다만 새로운걸 배워야만 임무수행이 가능한 병과로 임의배치하는 탁상행정이 나쁜거죠.
좋아서 했다기 보다 잇권업체의 로비로 도입 했다는데 저는 한표입니다.
난중가서 공용화기 사격할때나 예비군들이 흐느적 거리면서(신기한건 흐느적거려도 현역보다 훠어어얼씬 빠르다는....) 공용화기 설치하고 축사탄 퐁퐁거릴때 좀 진지해지네요.
총 쏘는것 조차 귀찮아서 갖은 핑계 대고 안하는 사람도 은근히 되요.
이런게 훈련이 될까요?
그나마 게임 같이 공기압 블로우백으로 개조한 총으로 스크린에다가 시원하게 연사로 갈기고(통제관이 뭐라 하지만 그냥 넘어가더군요.) 집에 빨리 보내준다니까 마일즈 장비 달고 총들고 집에 빨리갈려고 예비군이 경공술을 쓰는 마법을 보는게 낫나요?
솔직히 안승현님이 말하는 훈련은 그건 현역이 해야되요.
예비군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향토사단은 중요시설 경비 치안유지 확보 정도고 저정도 훈련을 받아서 직접 적과 싸우는건 상비군이 하는 일이죠.
그리고 시가전 훈련 받는 상비군은 의외로 적습니다. (웃기는 일이죠. 이제 주요 전투는 죄다 시가전이 될게 뻔한데.)
그러니 시가전 훈련을 받는 예비군이라도 제대로 교육시켜야죠.
과거보다 조금 나아졌다고 제대로된건 아니죠. 아닌건 아닌겁니다.
지금 예비군 훈련 체계 자체가 개떡같은거죠. 많은 인원을 봄기간에 단기간에 후루루룩 해치우려니 제대로된 훈련이 될리가 없죠.
예비군 훈련 불러 들이는 기간을 봄부터 가을까지 길게 잡고 제대로 훈련시킬수 있는 소수를... 지금 훈련인원의 1/5토막 이상 내서 불러 훈련시켜야 합니다.
물론 여기서 죽어나는건 향토사단과 각 훈련교장이겠죠.
이렇게 해서라도 제대로 써먹을수 있는 기본교육을 시켜야죠. 지금 하는건 늬목슴 늬가 알아서 지켜라. 끝. 입니다.
길게 훈련한다구요? 손실나는 인건비는 국가가 감당할건가요?
그거 다 세금인데요?
그리고 봄기간에만 예비군 하는거 아니에요. 3월부터 10월달 까지 예비군 훈련은 계속 쭉 뺑뺑이 돕니다.
나중에 부르는건 안왔던 애들 부르는거랑 직장, 대학등 다른 조직 훈련이구요.
인건비는 당연히 국가가 감당해야 할 몫이죠. 그리고 그건 당연히 세금이구요.
그리고 제가 원하는걸 주 방위군이라고 하셨는데. 이론교육 상세하게 받는게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하세요?
그다지 빡세지는거 없어요. 지금 안보교육한다고 헛소리 하는 강사 없애고 동영상 틀어주는 시간에 하면 됩니다.
헛소리하는 안보강사가 떠드는거나 택티컬 교관이 와서 택티컬 강의를 하나 앉아 있는 예비군에게는 또오옥같은 수면제입니다.
차라리 저렇게 집에 빨리 보내준다는 걸로 게임이라도 시켜서 감각이라도 유지시키는게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동원 사단 나왔거든요.
겨울 빼고 3월 ~10월달 까지 불러다가 훈련 시킵니다. 기간은 띄엄 띄엄이긴 하지만요.
일찍 퇴소시켜준다고 주요사항 암기 빨리 잘 하는 사람 퇴소 시켜주면 되겠네요. 아니면 시범 제대로 따라 하는 예비군들 일찍 퇴소시켜주고요.
방법은 마련하기 나름이죠.
인명경시요? 타성에 젖은 건 국방부가 아니라 국민들이겠죠. ㅎㅎ
그럼 부산에 살다가 서울이나 전방에서 근무한 사람은 예비군 받으러 거기 까지 가야 하나요? 말이 안되요 애시당초.
그리고 상비군에서 예비군을 운영할 짬도 없구요.
계다가 복무인원의 대부분이 상비군 복무자들인데. 다 전방으로 인력을 몰아버리면 후방 치안 경비, 시설경비, 군시설 보호는 누가하나요?
제가 모를 줄 아나요? 제가 동원사단에서 2년동안 근무했습니다.
향토, 동원사단은 간부 중심에 평소 편재도 평소의 1/5로 유지 해서 말그대로 부대가 돌아가기만 할 정도로 인력 유지하고 창고지기 처럼 사는게 전부인데요.
실제 제대로(?) 전투 훈련을 받는 예비역들은 상비사단 근무자들인데.
이사람들 전부 전방으로 몰아주면 후방은 누가 지켜요?
동대장을 아재들이 지켜요?
후방 사단 통폐합 하는건 제가 근무했던 09년도 때도 여기 저기 합치고 있는거 알고 있습니다.
그덕에 56사단 섹터가 서울권에서 경기도 외곽 전체로 확장이 됬죠.
동원사단은 1개 대대가 50명, 1개 연대가 250~60명 정도로 부대가 운영되는 최저 하안선의 인력으로 운영합니다. 그나마 동원사단은 현역을 채우는데.
전략적 가치가 떨어지는 지방은 상근예비역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고. 치장장비마저 재앙입니다.
일예로 안동에 있는 향토사단은 대전차 화기로 57미리 무반동이 치장되있습니다.
후방에 중장비로 무장한 북한군이 올리가 없으니 보병위주로 경비/치안유지 하는거죠.
참 기동타격대 하니까 하는 말인데 상당한 수준의 차량화가 필요할텐데 그게 될련지.
참 그리고 그게 믿는 구석이 있는데 바로 해안경계 상당부분을 해경에 넘기는걸 가정하는 거였지만. 지금 해경 꼴이 아시죠?
그러기위해 첫발은 내딛은게 시뮬레이터 도입이고, 교탄보다는 세금을 덜 낭비하면서 수준유지하기위해 시뮬레이터를 도입하는겁니다.
교탄은..정해져있고, 예산도 정해져 있습니다. 영점을 잡으라면 제대로 지급된 총기로 영점을 잡아야죠. 기록사격이 중요한게 아니고요.
동원령 발령되면 자신이 지급받은 총기의 아이언사이트를 맞추기위해 영점사격을 하는겁니다. 그런데 작금의 훈련은 '사격용총'을 놓고 10발을 한탄창에 쏘죠..
가장 안좋은 훈련은..지급받은 교보재/교탄을 소모하기 위한 훈련이죠..
강의실에 택티컬 교육 시키는 거나 안보강사와서 떠드는거나 손발 오그라드는 비디오 강의보나 예비군들은 그냥 자요. 이건 제가 보증합니다.
그냥 집에 일찍 보내준다는 조건으로 알아서 뛰어 다니고 방열하고 하게끔 하는게 제일 실전적인 훈련입니다.
예비군들에게 전문 군사교육 시키면 잘듣겟지 라고 생각하는건. 저희 취미가 이런거라 그런거지 절대 다수 사람들은 예비군 끝나고 일터가서 김과장에게 쪼일걱정하는게 대부분입니다.
현실을 직시하세요. 저런 교육해봐야 아무도 안들어요.
차라리 다양한 자발적 동기를 불어 일으키는(조기퇴소 마일리지라던가)그런 훈련 코스로 예비군을 굴려야지 훈련효과가 늘어납니다.
실제로 그런식으로 개편중이구요.
공감합니다. 다 자요. 그리고 일찍 보내준다는건 예비군 훈련에서 전가의 보도죠.
잘 결합시키면 되겠네요. 니목슴 지켜주는 교육내용 빨리 암기하는 사람, 실전적 훈련내용 내용 잘 기억하는 사람 빨리 보내주면 되겠네요.
그리고 뭔가 오해를 하시는것 같은데요. 훈련의 적극적 참여의 문제가 아니라 훈련이 정말 배워서 쓸모가 있는내용이냐의 문제 입니다.
단 한명이라도 이때 배운내용을 만약의 사태에 써먹을수 있으면 그게 되는거에요.
아무 쓸모도 없는 서블게임 한게임 뛰는것보다 말이죠.
귓등으로 쳐 듣던 말던, 제대로된 교육을 하고 그 교육을 실제 몸으로 한번만이라도 직접 해보면 됩니다.
몸으로 해본건 나중에라도 어설프게라도 기억해요.
근데 서블게임은 목표가 그냥 조기 퇴소를건 그냥 게임이죠. 이거라도 서블게이머처럼 매주 일요일에 뛰면 실력이 늘긴해요.
스스로 몸이 상황에 최적화 되니깐. 근데 예비군은 그게 아니잖아요. 필드에 내보내려면 기본적인, 제대로된 교육이라도 시켜놓고 내보내서 훈련시키란 겁니다.
.
제가 장교출신이지만...훈련보다는 생활적인 측면으로 조지고, 작업한답시고 훈련열외를 강요하는 행정관 개객기들.. 그래서..제대로 미친(FM)초임장교 만나면..늘 행정관이랑 한판하죠.
이사간사람이 참 많고 심지어는 본인상 당하신분도(R.I.P) 계시더군요. 이런분들을 요리조리 빼면 공백이 생기는 보직들이 있는데. 이때부터 퍼즐 찾기가 시작됩니다.
새로 이사오거나, 전에 황당한 보직 받았다가 마침 빈 보직이 딱 그거인 분등등 막 이리저리 짜 맞추다보면
딱 2가지 경우가 생깁니다.
1. 중요한 빈보직은 이미 다 채워서 남는 인원은 걍 소총수나 기관총 같이 무난한 걸로 돌려야 할때.
2. 새로운 혹은 기존 사람의 주특기 번호가 빈 보직이 필요한 주특기를 가지지 않을때.
이럴때 가끔 공익이신분이 무전기를 잡으신다던가. 인사계원이였던 분이 갑자기 기관총을 잡는다던다 뭐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가끔 야비군 숸봬님들이 따지면 쩝.......
실전같은 훈련하고는 거리가 있지만 정말 실전처럼 굴리려면 예산도 예산이지만 불평불만이 엄청나게 튀어나와서 진행이 불가능할거 같군요.
이럴 바에는 차라리 시뮬레이터를 대거 도입하는게 현명할지도 모르겠네요
보시다시피 이미 이런 물건들도 나온 상태고요
https://youtu.be/aRWe9xsyReg
https://youtu.be/Zx0eoUVzyXE
https://youtu.be/V34gCw4fyLs
https://youtu.be/NND7Hk5fYdI
https://youtu.be/tOtTh-o7S-4
요즘 좋은 오클러스 리프트같은 좋은 HMD 플랫폼도 있는데 이런거 제작하는거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