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AD와 SM-3 중 양자택일을 한다면?
보아하니 최근 한국군에서 THAAD와 SM-3 중 양자택일을 하려는 거 같은 분위기가 일고 있는데, 실제로 대한민국이 운용하는 대탄도탄용 미사일로써 THAAD와 SM-3을 비교하자면 둘 중 무엇이 더 뛰어날까요?
그리고 돈도 이쪽이 싸구요
저는 잘모르지만 그냥 이지스 산다니까 thaad대신 sm3가 좀 호감가네요..
L-SAM하고 겹치는 부분도 상대적으로 덜하구요. 타드를 도입하게 되면 일종의 중복투자가 되어버리지요.(L-SAM이 할 수 있는 탄도탄 요격은 타드도 할 수 있으니..) 다만 걱정인 건 스커드 ER이나 노동미사일을 방어하는데 SM-3가 고도상 적절할까하는 게 좀 있습니다. 노동미사일의 경우 최고 150KM 이상 상승한다니 가능할 것은 같은데 과연 적절할지는... 뭐 같은 SM-3라도 블록별로 또 다르겠습니다만..
윗부분은 어디까지나 이지선다의 문제이고..
전 제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은 타드를 주한 미군이 운용해주면 그걸 받고 안해주면 안해주는대로 버티면서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공 부문 예산을 모두 천궁 PIP에 집중투자해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충분한 포대를 확보"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전쟁시에 모든 종류의 북한 탄도미사일을 방어해 모든 사람들을 지킨다는 건 불가능하죠.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재수없게도 죽을 사람은 죽어야합니다..ㅠㅠㄷㄷ 슬프고 냉정한 이야기지만 그게 전면전이구요. 사실 한국 정부도 그렇게 말하고 싶은 듯합니다. 상대적으로 약한 위험은 포기하거나 빌려온 땜빵으로 해결하고 실질적으로 가장 큰 위협부터 최우선적으로 막겠다는 거죠. 추가로 위성이나 글로벌호크, 중고도 무인기 등등 정찰자산 확충까지 하면 예산이 정말 빠듯한데..
즉 상대적으로 많은 수가 날아올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비해서 천궁 PIP를 충분한 수량으로 빨리 확보하는 게 현재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이 타드 논쟁은 사실 더 큰 위협에도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에 대해 전전긍긍하는 모습 같거든요.
만약 주한미군이 타드를 운영해주는 댓가로 막대한 정치적 경제적 요구를 요구해 정말 부담이 되거나 중국의 경제적 압박이 상상을 초월할 버티기 어렵다거나 국민들이 공포에 질려서 견딜 수 없어한다거나 등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애로우 2 도입 정도로 만족하면 된다고 봅니다. 그 정도면 두 번의 요격 시도도 가능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가장 싸죠. 그린파인 레이더도 있겠다.. 그리고 L-SAM 개발이 완료되면 그 놈을 배치하구요(사실 L-SAM보다는 애로우가 더 믿음직한데 L-SAM을 포기하자!라고 쉽게 못하겠는게 이 놈은 탄도탄 방어도 중요하지만 장거리 항공기 요격도 주 임무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럼 문제가 애로우 2도 L-SAM이랑 탄도탄 요격능력이 완전히 겹쳐서... 사실 이런 류의 포대는 많이 필요한 것도 아니죠. 그러니 가급적이면 타드 도움 받고 넘어갔으면 합니다.
사실 저는 현재 타드 유무가 우리의 탄도미사일 방어에서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한국, 중국, 미국, 일본이 얽혀있는 정치적인 문제이죠.
어차피 지금은 타드건 sm-3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찰자산과 킬체인, 하층 종말 단계 방어도 충분하지 못해서 KN-02나 스커드 같은 단거리미사일에도 다 맞아죽어야하는 상황인데요 뭘 ㅋㅋ
L sam이 굉장히 성공적일거라 가정한다는건데...
저는 개인적 경험으로 국산 유도 무기체계를 믿지 않습니다.
물론 공격용 대함, 지대지 미사일이야 여러 이유로 탄착률이 떨어져도 그럴수있다 생각하고, 여유를 가지며 개발 용인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어성격을 띤 무기체계는... 저라면 절대 국산 안씁니다.
어떻게 시나리오 짜는지, 환경변수들도 군보다는 제작업체와 엔지니어들이 내민 해외 측정시 변수인데, 이게 골때리는게 미국에서도 실사 훈련은 다른 환경에서 하다 엉뚱한 결과가 나온, 옛날 미국 시험시 변수 환경을 내밀거든요.
이런말하면 좀 그렇지만, 예를들어 함정에서 요격실패면 아군 함정은 그냥 죽는겁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미국과 유럽의 개발시 각종 테스트 횟수와 변수를 참고, 적용하죠.
자기들이 무슨 미국, 유럽업체인줄알아요.
실사격훈련 데이타 쌓을 기회는 매우 적은데요...
전 솔직히 l sam못믿습니다.
미국처럼 개발후 많은 횟수의 실사 데이타를 쌓을 작정이 아니라면 옛날에 하던말 그대로 "나가기나 하겠어?"라고 말하고 싶어요.
L sam은 철저히 할수 없으므로 개발 성공해도 실전에선 못쓴다, 혹은 제 기능 발휘 못한다고 가정하고 미제 장비로 2선장비(동시 요격해야죠. L sam 쏘면서 동시에 thaad든 sm3든)준비하는게 타당하다고 봅니다.
그런식이라면 애시당초 국산을 운영하면 안되는 거죠. 완전히 중복, 이중지출인데요. 문제는 그렇다고 국산을 안쓰고 패트리어트와 타드나 SM-3로 전부 채운다면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닐테구요. 믿건 믿지 않건 국산 위주로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시험 횟수와 변수의 문제는 무기를 배치, 운영하면서 현실과 안맞는 부분을 파악하고 다음 개발시 테스트나 현재 무기의 개량에 반영하는 수밖에 없구요. 우리가 산유국이면 믿음직한 미국 무기(이점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죠.)로 도배하겠지만 현실은 걍 한국이죠.
캬오스토리님의 한국군 유도무기에 대한 불신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그런 이중지출이나 신뢰성이 높은 미국무기로 도배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거죠. 테스트나 실사격 횟수를 늘리고 테스트 변수를 정확히 가져가는 것도 쉽지는 않겠습니다만.. 말씀하시는게 어떤 의미인지는 이해가 됩니다.
글고 미국은 그렇다치고 유럽 국가들은 제가 알기로는 한국과 테스트나 실사격 횟수는 큰 차이가 없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변수나 정확할까.. 예전에 무명인님과 XWING님의 토론에서 언급된 적이 있어서요ㅎㅎ
저 지금 제가 저 댓글 왜썼나 엄청 부끄러워하는중입니다...
내가 왜이랬지...
왜 알지도 못하면서 저런 자국무기 비하글을썼지....
ㅜ.ㅜ
죄송합니다....
ㅜ.ㅜ
그쪽도 테스트 예산 없어서 쪼들리는건 매한가지 입니다.
예산이 썩어넘처나서 엄청난 실사격을 해서 배치하는 미군이 이상한겁니다.
애초에 요격고도 문제로라도 대북 탄도탄 위협에 대처하는 목적이라면 THAAD 도입하는 방향이 맞겠죠. 다만, 북측에서 노동 미사일의 고각 발사 위협에 관한 언급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현 상황에선 (일정 수준 이상의 SM-3 도입이 예산상 가능하다면) 2척 가량은 BMD 개수 + SM-3 도입을 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는 생각은 합니다.
다양한 수단이 있는 것이 ㄷ더
미국이라면 알레이버크급을 찍어내기 시작해서 그냥 많이 찍어냈지만
우리 같은 경우에는 함정위의 요격 시스템이라는 점이 훈련정비해서 도크에 들어간다던지 혹은 해상에서 대잠위협, 전력소모의 문제 때문에 즉응성에 있어서 지상기반 시스템에 비해서 문제가 생길소지가 다분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충분한 수량을 유지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