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흥미로운 소식 하나.

출처 : 하지만 매티스라면, 하지만 법이라면, 하지만 세계는, 하지만 관료라면.

 미국의 국제정치 전문지인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의 팟캐스트 ER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기본적으로는 트럼프가 대외정책결정에 있어서 그래도 누군가는 (혹은 무언가) 어느 정도 '억지'할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 논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외교부에 상당한 선임 관료이면서 정부 내부의 사정을 아는 관료에서 비롯된 이야기입니다. 현재 백악관의 대외정책 결정과정은 크게 두가지 파벌이 싸우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렉스 틸러슨(국무부장관)과 제임스 매티스(국방부 장관) 존 켈리(HSD 장관)그리고 마이크 폼페이오(CIA국장) 등으로 이뤄진 합리주의적인 파벌과 자레드 크르쉬너(백악관 선임 고문관), 스티브 배넌(Counsler of President) ,스티브 배넌(선임 전략관) 그리고 마이클 플린(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이뤄진 '비합리적인' 파벌 간에 경쟁이루어지고 매주 (아마도 NSC회의) 회의에서 트럼프가 둘중 하나의 의견을 듣는것으로 결론이 난다고 합니다. 

 정말 재미있는 부분은 이런 합리적인 관료부서의 책임자들과 비합리적인 행정부 수뇌 (그리고 대통령)간의 긴장 관계는 정말 가까운 데서도 살펴볼수 있는데 그 예가 바로 한국입니다. 노무현 행정부 초기 당시에 대미, 대북 및 안보정책등은 윤영관 (외교부장관)과 국방부를 중심으로한 동맹파와 이종석(국가안보보좌관, 후에 통일부장관)으로 대표되는 '자주파간에 갈등 사이에서 대외정책이 사실상 파국이 났었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내용은 사실 공지에 침해가 될거 같아 생략하지만, 결론적으로 보통 이런식의 싸움에서는 누가 더 대통령의 '코드'와 잘맞느냐로 싸움이 갈려버리고 (그리고 보통 그 싸움끝에 한쪽이 압도적으로 보복을 당한다는 점에서) 옳은말을 할수록 불리한 게임인지라 앞으로 미국의 행보가 매우 우려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PS, 맙소사.. 틸러슨이 합리주의 파벌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