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주행 장갑차는 어떨까요.
gibbs사와 록히드마틴이 추진(?)하던 수상주행차량이 있었는데..
잘되어가고 있을까요?
아무쪼록 보트에 들수있는 바퀴를 다는컨셉인데..해병대 수색대용으로 딱이지싶은데 말이죠.
(이미지출처:핸드폰이미지캡처..)
적이 공기부양정이라면 우린 저런 개념으 체계로 고속상륙장갑차를 밀어넣고 말이죠.
우리가 저걸 쓸 필요 없을것 같기도 하네요 ㅇㅅㅇa
북한 애들이 80년대에 써먹었던 반잠수정 개념을 도입하면 더 쩔 듯 하네요. 은밀성과 속도를 동시에...
(사업진행을 제가 진짜 잘 몰라서요...)
썰을 좀 풀어 보자면 2007년 캐나다 Gibbs 시절에 이 회사에서 컨셉으로 내놓은 4x4, 6x6 수륙양용 차량이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습니다. 당시 미 해병대에서 분대급 + 소대급 병력을 상륙시킬 수 있는 차기 수륙양용차량에 대한 다양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었고, 록히드마틴 랜드시스템에서 캐나다 Gibbs에게 사업 공동참가를 제안하죠. 미군(미 해병대가 600여대 예상, 특수전 사령부 등의 추가 소요 약 100여대 예상) 소요 물량만 따내도 대박이었기 때문에 록히드마틴이 주가되고, 캐나다 Gibbs는 원천기술을 제공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문제는 최소한의 군 요구 규격을 맞추는 과정에서 중량증가, 속도저하, 구동 시스템 오작동 및 파손 등의 문제가 발생했고 그 와중에 록히드 마틴은 사업 포기, 캐나다 Gibbs는 인수합병 과정을 거치면서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되어 버립니다. 설상가상으로 미 해병대의 차기고속상륙정 개발이 완전히 백지화되면서 관련 사업도 줄줄이 취소... 결국 전설 아닌 전설이 되어 버렸지요.
국방과 기술 2007년 8월호 (통권 342호) <신무기 소개> 차세대 고속 수륙양용차량 HSAs 라는 제목의 관련 기사 가 있습니다.
참고로 미 해병대의 경우 예산문제로 탐색개발 단계에서 사업이 중단됐고 이후 작전개념 등이 바뀌면서 아예 획득 계획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원래 캐나다 회사였던 Gibbs 역시 몇 차례의 인수합병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은 미국 Gibbs sports amphibians inc가 되었습니다. 현재 시판 중인 상용제품은 대부분 1인승 소형 ATV 수준입니다.
여담이지만 캐나다 Gibbs 시절에 이 회사 장비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우리 해병대나 특전사에 제안하려고 했습니다. 당시 사장님과 몇 번 연락을 주고 받고, 자료도 넘겨 받고, 차량도 1~2대 직접 구매하려 했지만 일단 우리나라 법이 X같아서 수입 자체가 안되더군요. 게다가 현역 분들의 반응도 높은 획득비용, 후속 군수지원의 어려움 등등의 이유로 결국 "좋지만 우리에게는 적당하지 않음"으로 결론이 났고 미군에서도 특수전쪽 실무자들의 반응은 비슷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08년경 플로리다쪽 마약단속국(DEA?)에서 10여대 정도 구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 납품 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
하긴 이게 배이면서 또 차인지라 법적용이 애매하겟네요.
위그선도 이게 배인지 비행기인지 오묘해서 또 거시기 하다고 하는더라구요.
미국(북부지역 기준)이나 캐나다는 하천과 호수가 워낙 많다보니 이런 수륙양용 차량에 대한 관련 법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일단 도로에서는 도로교통법, 수상에서는 수상레저안전법 등의 요구조건을 모두 총족해야 하다 보니 수륙양용자동차의 경우 이중 등록이나 이중 허가가 불가피하죠. 문제는 보트로 등록된 상태에서 다시 해당 장비를 차량으로 등록하거나 반대로 특수 차량으로 등록된 상태에서 보트로 등록하는게 당시에는 불가능 했습니다. (지금은 모르겠네요) 더욱이 이걸 끌고 다니려면 운전자는 수상레저조종면허와 특수면허를 동시에 소지해야하기 때문에 군납 아니면 답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와 선박은 법률상 해석에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 많아 합법적으로 이걸 끌고 다니는건 지금도 어렵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