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함 인수식때 이런저런 에피소드
1.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arm&no=770285
인수 끝나고 진해항에 입항하는 독도함보러 직별총원 다같이 구경갔다가 병기장님 쳐다보니 눈에 살짝 눈물이 고여 계셨어요.
"내 86년 하사때 DD타며 개고생한게 엊그제인데.."
한마디 하시면서..
참고로 그분 PCC타고 태평양건너 림팩도 다녀오셨던 분.
2.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arm&no=774256
2007년경 독도함이 진해에 입항했을 때임.
앞서 들려드렸듯 직별장님은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이 글썽.
이후 다같이 배에 올랐읍죠.
우선 육상식당 이상의 크기의 승조원 식당에 경악..000석 규모라는데, 왠만한 예식장 뷔페 넓이더라구요.
이후 좆간지 항공통제실도 쓱 보고, 치과 치료장비와 임상병리시설, 엑스레이가 완비된 의무실도 보고...
무엇보다 그 당시(물론 지금도 그렇겠지만) 다른 함정에선 상상도 못했던 승조원 편의시설에 놀랐습니다.
노래방도 있고..오락실에 있는 기계들도 통째로 들어가 있고..도서관에..싸제 편의점보다 넓은 PX에..없는게 없더군요.
그걸 본 경상도 출신 선임하사의 강렬했던 한마디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와 씨벌~ 쥑이네~! 뭐꼬? 이기 나랏배 맞나? 코쟁이배 아이가?!"
당시 우리배도 최신예 구축함이었으나 그런 우리마저 주눅들게 만들었던 독도함이었습니다. (* 각주 DDH-2 같습니다)
정맞은모난돌 2016.06.25. 22:15
여담이지만 저 오락기들은 금방 시대에 뒤쳐진 물건이 되어서 함내 창고에 먼지 뒤집어쓰고 처박히게 되었습니다(...) 승조원 식당에 거지같던 국솥은 이제 바꿨으려나..
minki 2016.07.02. 07:48
어느 조선소에서 만들었냐에 따라서 안에 들어가는 전자제품의 회사가 달라지고 거기에 따라서 희비가 엇갈린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정맞은모난돌 2016.07.02. 11:40
minki
주요장비는 관급이지만 기타 시시콜콜한 장비/비품들은 조선소에서 알아서 구해다 넣는 도급이니까요. 조선소가 도급업체들 상대로 갑질하는 것도 상당하더군요.
minki 2016.07.02. 12:41
정맞은모난돌
대우 조선은 당근 그쪽 전자 제품을.. 삼성은 당근 자기들 것.....현대는?? ^^
minki 2016.07.02. 10:38
함상 토론회 갔을때.... 나이 많은 원로? 노병께서 KD2를 타보시고 감격해 하시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