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특수부대는 왜 그렇게 여러 종류의 총기를 운용하는 건가요?
밀덕 관점 배제하고 생각해보면...
총기 종류가 많아짐->정비 소요 증가->필요한 예산 늘어남
인데, 절대 좋은 상황은 아니지 않나요? 필요에 따라 총기를 채용한다고는 하는데, 탄종이라도 다르면 뭐 쓸 데가 다르다 쳐도 저는 왜 똑같은 5.56mm탄 사용하는 총기를 여러 종류를 사서 동시에 운용해야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기존 보유 총기가 노후되서 이거 수리할바에 그냥 새거 사는 경우도 있구요.
"M870이 낡았다"->"이왕 사는김에 KSG나 써볼까"정도는 이해가 가는데,
똑같은 12게이지 산탄총이 얼마나 다르다고 그렇게 많은 종류의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되는지 이해가 좀 안되어서요..
소요제기를한 당사자가 뭔가 이유가 있으니까 삿겟죠.
707의 경우 행사기간에 아주 의도가 불순한 드론을 요격하기 위해 해당 산탄총을 삿습니다.
저도 왜저리 총기를 수집해대나 싶을때도 있긴 한데 아마 각 부대별로 감당할수 있는 선상에서 도입해서 운용하지 않을까 합니다.
후속군수지원의 효율성을 따지면 국산이 제일 좋은데, 국산이 특수작전부대의 요구를 못따라가니까요.
아니 안따라가는건가? 어쩄든 결과는 같으니 whatever
똑같은 5.56을 쓰더라도 총기가 조작이 불편하다던지, 내구성이 심하게 안타깝다든지 하면 당연히 배제되니까 그 대책을 찾을수밖에 없고
또 인원이 소수니까 일괄적으로 확 사주기도 그렇죠. 일괄적으로 확 산다고 쳐도 뭐만화면 외화낭비 어쩌구 하니까 그것도 부담되고..
뭐 그래요.
정규군과는 다른 프로세스로 운용되는 특수직군의 특징을 단순히 예산적인 면만 고려할순 없다는점을 우선 지적하고 싶습니다.
특히 특수부대는 대부분 교전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은밀히 침투하고 은밀하게 퇴출하는것이 베스트죠. 이게 어긋났을때도 교전보다 단시간내 아주 많은 화력을 한번에 쏟아 넣고 그자리를 이탈하는것이 기본입니다.
같은 5.56mm 총기라도 사격속도가 일반 보병수준에서 조준사격에 필요한 분단 발사 속도와 특수직군이 짧은시간내 한탄창 밀어 넣는사격형태의 차이등 총기가 가져야할 기본 성능이 다릅니다.
단순한면만 생각하면 티코도 고속도로에서 100km로 달릴수 있고 3000cc 그랜저 같은놈도 고속도로에서 100km로 달릴수 있습니다. 이걸 두고 똑같이 고속도로에서 100km로 달릴수 있는데 뭐하러 그랜져 사냐고 하면 아마 여러가지 이유를 설명하실수 있을거에요. 같은겁니다. 각종옵션장비의 착탈편의성이나 무게, 총이 가진 기본적 분당속도등등 총기는 결코 똑같지 않습니다. 모르니깐 같아 보이는것이죠.
카메라 분야에서도 같은 50mm 표준단렌즈 하나에도 여러상품이 있어요. 이걸 색수차부터 세세하게 분석하고 필요한 렌즈를 고르는 사람 입장에선 렌즈는 각각의 특성이 다 다른렌즈가 되는거고... 이걸 이용할줄 모르는 사람 입장에선 다 같은 50mm 렌즈가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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