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돔 캠페인 제안:"나는 안믿도록 하겠습니다"
밀리돔의 토론문화에 도움이 될거 같아서 제안합니다.
밀리터리 토론에서 주로 사용되는 근거는
사진,
인터넷에 올려진 PDF 파일,
뉴스,
PT자료
등등이 있는데요...
그런 걸 올리지 못하거나 올릴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밀리돔에서 이런 논의에 대해서 많은 다툼이 있는데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인터넷 상에 올릴 수 없는 근거가 있는 내용은, 신뢰성이 떨어집니다.
인터넷 상에 올릴 수 없는 이야기 근거로 하는 사람은, 그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인터넷 상에 올릴 수 없는 근거로 글을 쓰는 사람은,
읽는 사람이나 토론에 어떠한 방해, 폭력, 위해, 사기, 협박을 하는 게 아닙니다.
그냥 주장의 근거가 빈약한 것이죠.
자신의 의도 대로 말하기 위해 그 사람이 근거 없는 이야기를 지어 낸다면?
그것은 온전히 그 사람의 책임입니다.
또한 그것을 "의심" 해서 비꼬거나 비난하는 것은 잘못되었습니다.
인터넷에 올릴 수 없는 근거가 아니라고 해서, 그 말은 무조건 틀리나요?
인터넷에 올릴 수 있는 근거가 있는 주장은,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아도 되나요?
둘 다 아니라고 봅니다.
밀리터리 토론은, 누가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제안합니다.
토론에서 뭔가 자기가 잘 알지 못하는 새로운 주장을 하는 분들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세요.
"나는 안믿도록 하겠습니다."
상대방은 나(우리)에게 그것을 믿으라고 할 권리가 없습니다.
또한 우리는 그 사람의 주장을 무조건 거짓말이라고 몰아세울 근거 또한 없습니다.
그저, "나는 안믿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하는게 옳습니다.
좀 더 신경을 쓴다면, 이렇게 말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나는, 당신께서 말씀하신 부분 중에 이런 부분을 믿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이러이러한 정보나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당신의 말씀을 믿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듣는 사람은,
이런 "믿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이 인격모독이나 인신공격이 아니라,
그저 일부 "정보"에 대해서만 없는 셈 치고 듣겠다는 것으로
겸허이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토론에서
"나는 안믿도록 하겠습니다."를 습관화 하고,
매끄럽고 수준높은 토론이 되도록 제안합니다.
물론, 위의 이야기가 성립하려면 토론 논조에 관한 댓가와 책임에 대해선 운영하는 입장에선 어쨌던 철저하게 집행해야겠죠.
찬성.... 추천 버튼 옆에 "이건 좀" 버튼도 만들어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때가...
좀 더 두고봐서 필요하다 싶으면 비추천 버튼 살릴까 고민입니다
꽃배달...
믿도록 할 수도, 안 믿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건 제 댓글에 나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