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 대체용 총기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눠봅시다.

택티컬포럼과 솔저시스템에 올라온 미 특수전 사령부의 소음이 되는 M4A1 상부 리시버 그룹을 구입한다는 소식을 듣고 문득 생각난 것입니다.

K-7 이전의 대한민국 국군 특수부대에서 무성화기들은 대검이나 표창, 쇠뇌와 독침과 같은 병기만이 존재하였고 예산의 지원을 받는 707 특임대나 UDT/SEAL 특임대에서나 MP5SD같은 제대로된 무성화기만을 사용하다고 합니다.

특전사와 각급 특수부대에서는 소음 총기의 소요를 제기하였지만 번번히 예산순위에서 밀려나고 국방품질관리소와 대우정밀(현 S&T 모티브)가 98년 4월부터 시작해서 2년 8개월만에 개발을 완료된 K-7이 등장하면서부터 국군 특수부대의 소음총기 요구를 해결할 수가 있었고. K-7은 오늘날까지 특전사 등지에서 포인트맨들이 사용하는 총기중 하나라는 것은 대부분 분들이 저보다 더 자세히 아실 것이라 생각됨니다.

다만, 보병 무기 체계의 K1A, K2, K-3같은 일반 보병화기 체계가 더 우선적으로 개선/개량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K-7은 사람들의 관심을 크게 받지못하고 찾아본 바로는 K-7 기관단총이 2001년도에 양산을 시작하면서 다른 총기들보다는 연식이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지만 이제 특전사 내부에서도 슬슬 K-7도 대체나 개량을 고려해봐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네요.

저의 짧은 지식으로 생각해본 결과, 개인적으로는 현 시점에서 K-7의 문제점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크게 두가지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 9mm 구경의 한계점.

9mm의 저지력 문제는 언제나 떡밥으로서 사용되는 것중 하나지만 여기서는 9mm탄의 저지력보다는 유효사거리 문제를 더 집고 넘어가면 어떨까 싶습니다.

일단은 9mm 권총탄라는 한계상, K-7으로 100m 이상의 거리에는 효과적인 명중률을 얻는다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이나 사례가 간간히 들립니다. 특전사 대원들이 '어떤 상황에 놓는다'는 가정은 중립적이지 못하지만 만약 적군의 진지의 초병을 사살하는 것이 아니라 적군에게 노출되어서 전투가 벌어진다는 상황으로 가정한다면 특전사 대원들은 적보다 우월한 화력을 쏟아부으면서 회피해야 하는 것이 정석인데 이런 경우을 상정한다면 K-7의 한계를 적실히 보여주는 경우가 될 것 같다고 생각됨니다.

2. 누구도 K-7을 개량하려는 생각조차 없다.

특전사에서는 K7에다가 레일이나 M4 스타일 스톡을 부착해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졌지만 사제 금지로 그것을 보기도 어려워질 상황이고. 특수전사령부는 물론 국방부나 S&T 모티브에서도 더 시급하고 중요한 K1A나 K2에 더 신경쓰면서 K7 개량같은 그저 다들 무신경한 모습이지요. K1A는 K2C로 교체되고 K2는 K2C1으로 교체되는 것으로 한다면 국군 특수부대에서 외국산 총기류를 제외한 유일한 소음화기인 K7을 개량하지 못하면 그에 대한 대체용 총기나 방법 등을 생각하거나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확실하게 말해야 할 것은 개량을 하더라도 위에서 말한 9mm 권총탄의 근본적인 한계점으로 K-7 개량형은 확실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생각됨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생각해본 결과, 이에 대해서 제시하고 싶은 해결책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5.56mm 소총용으로 사용될 소음기와 서브소닉과 같은 소음기용 탄약의 도입. (개인적으로 권장하는 방안)

최신 미국 특수전부대에서 애용되는 AAC나 슈어파이어 소음기를 도입해서 K2C와 같은 총기에 부착하고 서브소닉과 같은 탄약을 사용한다면 처음부터 최대한의 소음 효과를 내기 위해 설계된 소음 화기 수준만큼은 아니겠습니다만 대부분이 쉽게 인지하지 못할 정도의 큰 소음 효과를 가지면서 9mm 권총탄의 한계점인 저지력과 사거리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 제 의견입니다. 다만 해외에서 소음기를 수입하는 것과 서브소닉 탄약을 구입한다는 것과 보급시킨다는 것에는 예산이 꽤나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2. 차기 소음총기의 개발.

K-7을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서 차기 소음총기를 개발한다는 방안입니다.

어떻게 보면은 예산이 1번보다 더 필요하면서도 국군에서는 이쪽이 K-7을 대체한다 했을때의 첫번째 방안으로 떠오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원하는 형태가 있다면 기존 K시리즈 총기류를 기반으로 .300BLK 구경의 소음 총기류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300 BLK는 기존 5.56mm보다 구경이 커서 저지력이 높고, 소음기에 사용되는 것을 염두로 두어서 소음기 사용에 적합한 탄약입니다. 미국에서는 많은 회사들이 .300BLK 탄약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기존 AR의 경우 총열 부분의 교체만으로도 .300BLK의 사용이 가능해져서 .300BLK을 사용하는 AR 계열 소총은 물론 SIG MCX와 같이 .300BLK 사용을 염두로 해서 제작된 총기류도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탄도 기존의 STANAG 탄창을 사용이 가능하니 K1A이나 K2에도 총열만을 바꾸는 것으로도 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문득 생각난 제 생각을 써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하신가요?

P.S 별 쓰잘떼기가 없고 본문과 상관없는 잡담을 조금만 하겠습니다.

분명히 짧게 몇줄만 써서 떡밥만 던지려고 했습니다만 머리 속에서 다즐링 양이 홍차를 마시면서 등장하시더니 이런 말을 하시더군요 "이런 명언 알고있어? '시작할때는 마음대로 였지만 그만둘때는 아니란다'" 그래서 저는 머리 속으로 말했습니다. "그렇군요! 북풍이 바이킹을 만드는 것이군요! 최대한 노오오오오력해서 올리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는 몇 줄 이상으로 써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