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가 정밀무기와 전자전에 심혈을 기울이나 봅니다.
올해 중순 부터 10월달 까지 대학원 입시 철이였죠.
대학원 하면 떠오르시는게 PKS 라인업이실겁니다.
하지만 얼마너 국내 내노라 하는 거물급 연구 단체(ex : ETRI, ADD, KETI, KTL, 등등등)이 합심해서 아예 자기가 필요한 석박사 인원을 직접 육성하겟다고 한대 모여서 UST라는 대학원을 신설 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힘이 큽니다. 거이 대부분의 연구소가 미래창조과학부 이고 원자력 연구소2~3군대 있구요)
즉 대학교 연구실과 달리 실무로 시작해서 실무로 학위를 받는 그런 곳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아아아아아주 재미난 과가 신설 되었습니다. ADD 소속이구요.
이름하야
대전자전 통신기술 과 입니다.
대전자전 통신기술은 지휘통신과, 컴퓨터에 바탕을 둔 정보기술(IT) 및 우주기술(ST) 그리고 보안기술이 상호융합된 기술로 현대전과 미래 네트워크 중심전의 승패를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핵심 기술요소로 등장하였고 미래 국방통신에서 의도적 재밍, 물리적인 공격, 도청등을 극복하고 언제 어디에서나, 신뢰성 있는 통신이 가능토록 하기위하여 필수적으로 소요된다. 상용 이동통신에서도 비의도적인 간섭제거와 통신 프라이버시 향상을 위하여 활용되고 있으며, 다중가입자 접속기술과 통신 서비스 향상 등을 위하여 활용되고 있다. 본 전공에서는 국방통신 및 상용 이동통신의 성능과 서비스 향상에 필수 요소인 대전자전 기술분야의 관련 핵심기술들과, 통신이론, 최신 이동통신분야 기술들을 교육 및 연구하고 이에 대한 인력을 양성하는데 있다. 주요 교육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 특성상 실제 알맹이에 대한 평가는 상관없이 평가와 보여주기를 위한 실적 위주로 흐르는 경향이 강하다 보니 연구원들도 내용보다는 보여주기 실적쌓기로 내몰리거든요.
군인들은 무기체계 공부하다 보면 진급이 안되고(!) 연구원들도 무기체계 개발을 위한 배경지식부터 공부하다 보면 실적이 안나오고...
군출신 연구원들은 무기가 좋은 사람들보다는 '공부가 재일 쉬웠어요' 스타일의 사람들이 많고...
그마저도 초급 위관장교때 야전을 떠나서 일반 연구원들과 다를바 없는 사람들이 많고...
국산무기 검수나 개발과 관렴된 일에 관여되어서 이야기하다 보면 개인적으로는 국산무기 만들어 쓰다가 군인들 다 죽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물론 연구원분들이 나쁜 놈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제가 볼땐 무능한 연구원이라기 보단 현장과 현실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지적한 걸로 보입니다만.....
그리고 연구원들이 저리 내몰리는건 그 위에서 빠른 시일내에 뭔가를 만들어내길 원하니 어쩔수 없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할 시간이 부족한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나중에 운용시험에서 문제가 들어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아닌가 싶네요.
분명 무기 개발도 그러한 과정을 거쳐가고 있지만 대다수의 시람들이 프로모션때의 버전맘 생각하고 신날하게 까고 있습니다.
현궁 개발때도 수년간 야전 평가하고 실제 사용군에게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아서 점차 완성 중입니다. 이런 대전차 미사일에도 작전 교리를 아는 실무진과 개발자간 피드백이 이루어 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K11도 양산품에서 실 사용자가 문제가 생기자 피드백을 받아서 개량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개선품을 안보고 문제 생긴 버전만 보면사 연구원을 싸집아서 욕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노력은 안보고 보여주기식이니 한심하니 욕을 하수 부하를 받는 겁니다.
시스템을 지적하신 무명인님의 댓글이 무엇이 잘못되었고, eceshim이 분노하시는 연구원 타령으로 볼 여지가 있는지 전 모르겠습니다.
개개인은 뛰어나지만 연구소에 빠른 시일내에 성과를 강요하고, 정작 필요한 개발후 시험평가에 필요한 예산과 시간은 박하고...
K11에 대해서 언급하셨지만, 미국의 XM-25의 평가기간과 비교해본다면 분명히 문제점은 있습니다. R&D는 물론이고 이후 평가에 이르는 전반적인 문제가요.
다시 말씀드립니다.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차분히 댓글들을 보아주십시요.
야전군이 그리 싫어 하는 풍선배 놀이와 침수 문제는 그렇게 오더를 낸 방사청 잘 못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더대로 만든 두산만 싸잡아서 욕을 하고 있죠
오더대로 만든 두산만 싸잡아서 욕을 하고 있죠 <-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곳 어디서 그런 글들이 있었는지요?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방사청에 설계를 준건 ADD 입니다. K21은 정부주도 연구개발로 설계는 ADD가 담당했습니다.
시스템이 그렇게 만든다는 겁니다.
전 그래서 국산무기나 유럽데 무기 싫어합니다.
써보니 미제 최고라는 게 되는 거지요.
자주국방 좋고 국산화도 좋고 수출로 경제발전도 좋은대 그무기 목숨걸고 써서 승리로 이끌면서 부허들 가능한한 많이 살려야 하는 것은 야전뛰는 군안들이거든요
T-50을 왜 좋아하는데요. 미제 유럽제는 수리할려면 질질 끌었는데 국산은 KAI에 전화 한통이면 금방와서 수리해 줘서 그런거 아닙니까
타게팅 포드 정비한다고 분해 했다고 욕들어 먹는걸로(사실 우리 잘못이긴 하지만요) 국정 감사때 대판 털리지 않았던가요?
제일 짜증나는게 뭔지 압니까. 언제는 일본이 이런걸 만드네, 중국은 저런걸 만드네, 미국은 신개념 뭔갈 만드네 하면서. 어유 부럽다 하면서
우리나라는 고릴라 콧구멍 같은 쓰래기 헬기 만든다고 욕을 합니다.
그리고 이런 투자와 인력 양성 기술개발을 하면 벌써부터 님같이 보여주기식이나 못써먹을 물건 만든다 돈낭비디 수입하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수입해오면 정비가 개판이어서 있으나 마니란 물건으로 전락하면 또 연구원들 욕합니다.
뭘 어쩔까요
국산무기 까보면 이런식의 황당한 설계를 요구하거나 애시당초 군에서 그 정도 되는 성능으로 만들어 달라는 것도 있습니다.
중국, 미국, 일본, 유럽이라고 안그런것 같나요?
님께서 말한 소위 삽질을 저 4개국이 하면 위대한 실험정신. 저렇게 실패 사례가 쌓여야 기술발전이 된다라고 포장하면서
우리 을인 연구원들이 삽질하면 오만 쌍욕을 하는 겁니까
반응이 격해지시네요.
그리고 K21 설계건은 방사청에 설계를 내려보낸 ADD에 설계의 근본책임이 있습니다.
일단 폴라리스 님의 말씀처럼 전 연구원들이 나쁜 놈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없습니다.
"보여주기"식의 과시용 성과를 강요하면서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강요하는 시스템이 문제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근간에는 현장과 이공계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면서 이해하려는 노력은 거의 보이지 않는 관리자/관료/정치인들이 중요한 원인이지요.
저야 만들어주면 사용하는 유저였고, 검수과정에 참가하는 관계관이었고, 관련 수업시간에 초빙강사(방산연구원)에게 질문하던 학생이었을 뿐이죠.
그 과정에서 대표적인 방산 무기라고 홍보되는 시스템 서너가지와 담당 연구원들을 접해 보았을 뿐입니다.(보안규정 때문에 직접적으로 뭐라 설명드릴 수가 없네요)
하지만 제가 뭐라고 해도 양보할 수 없는 것은 연구원들은 그들이 만든 시스템을 운영하는 오퍼레이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자신과 전우들의 목숨을 걸고 운영하는 오퍼레이터는 야전에서 운영하는 군인들입니다..
그래서 민감하게 삐딱하게 보는 것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업체의 담당 연구원이 왜 이런 기법을 사용하는 지와 장단점을 모르고 단지 외국 기술 이전 업체에서 알려주는 데로 한 것이다라고 답변했던 것.
(그분들도 나름 사정이 있었습니다만)
운용평가 과정에서의 프로파일의 단순성.
다른 무기체계의 검증 및 평가 과정에서 내용의 요식행위와 실제 전시 모드와의 불일치에 대한 불만 제기시 제가 뭘 말하는지에 대해 아예 이해를 못하던 사례
해당 업체의 선임 담당자와 군 고위 관계자의 내용을 밝힐 수 없는 답변(대한민국의 상황에 대한 제약, 국산무기 개발로 인한 산업발전, 협상카드로서의 활용성, 기타 등등)
저로서는 도저히 이걸 실제 전장에서 믿고 쓸 수 있는지 확신이 안서는 사례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리 다양한 테스트를 해도 가혹하면서 개발과정과 평시 운용과정에서는 상상도 못하던 조건이 난무하는 전시 상황에서 쓰기에는 신뢰성이 너무 부족하다는 게 제 의견이었는데, 제가 현업에 종사하던 7년전까지 만나 뵈었던 어느 관계자분들도 제가 이야기 하는 것을 100% 이해하시는 분이 없었습니다.
몰룬 연구원이 야전 오퍼레이터의 말을 100% 이해하고, 야전 오퍼레이터가 연구원의 말과 애로사항을 100% 이해한다는 것이 불가능 한 것이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그 중간에서 두 집단을 연결하고 조정하고 그들이 자신들만의 언어로 이야기 하는 것을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통역해 주는 매개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한, 군인들도 방위력 개선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고 너무 기대하지는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렇다고 야전에 있느 군인들도 마찬가지이구요.
대부분의 군인들에게 자신이 가진 총이 M1911A1인지 M1911인지, 아니면 K-5인지는 중요하지 않거든요. 그저 이건 45구경, 이건 9미리 권총인 겁니다. 이걸 가지고 어떻게 잘 쏘는지 요령 알면 되는 거지요. 심지어 이게 피스톨인지 리볼버인지도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전투기 조종사들에게도 대부분 자기 전투기 기총이 20미리 인지, 탄수가 얼마인지가 중요하지 이게 M39A1인지 M61 벌컨인지 중요하지 않아요.
내가 이 시스템을 가지고 어떤 영역에서 얼마나 갖고 놀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겁니다. 특히 전쟁을 해 보지 않은 군대에서는 말이죠.
그러다가 2선으로 나가기도 하고 행정으로 빠지기도 하지요. 잠시 나갔다가 다시 야전의 작전분야로 와야지만 진급하고 오래 있을 수 있는 군대가 대한민국 국군입니다. 그래서 전문가가 안 길러집니다.
단적으로 진급자가 방위력 개선/군수분야에서 많이 나오는지, 정보작전/정책분야에서 많이 나오는지를 비교해 보세요.
단순비교 말고, 구성원 대비 진급자를 확인해 보세요. 우수 자원이 어디를 가고 싶어하며, 뭘 평소에 공부하고 촛점을 맞추는지 말입니다.
방위산업에 종사하신다면 감히 부탁드리건데, 파트너인 군인들의 요구조건과 그들의 말만 듣지 마시고 그들이 말하는 것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그 무기체계의 백그라운드까지 공부해 주시고 만들어 주신다면 아직도 군문에 남아있는 선후배 동기들과 제 부하였던 사람들에게 유용한, 그들의 생명을 구해주는 훌룡한 무기체계가 될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시스템을 탓하지 사람을 탓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실제로 연구원들이 전사나 무기체계, 전술과 전략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나요? 그런 분들도 계시겠지만 말입니다.
야전군인보다 많을까요?
서로가 자신이 상대방에 비해 뛰어난 분야가 다르지 않습니까? 전 연구원들이 저보다 무식하다고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전 그들이 이야기하는 공학적/기계적인 것을 그들보다 잘 모릅니다.
그저 몇가지 특정 기술과 기계적 특성이 전장에서 어떠한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어떤 특성이 있다는 것을 배워서 알 뿐 입니다.